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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제작발표회에서 황종갑 역의 배우 백일섭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제작발표회에서 황종갑 역의 배우 백일섭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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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백일섭씨가 한국관광공사 비상임 이사로 임명된 뒤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7천여만 원의 수당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비상임이사 구성 현황 및 보수 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0년 11월에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로 취임한 백일섭씨는 201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다"며 "백 이사가 취임 후 받아간 돈은 월보수액과 회의비를 포함하여 총 7746만 원이 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전문성·경험보다 낙하산 인사"

유 의원은 "전문성과 경험보다는 제 식구 챙기는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현재 비상임이사 4명 중, 2명은 정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고 나머지 2명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부채는 2850억 원"이라며 "정치적 연관성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인사를 선임해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는 비상임이사로 백일섭씨와 함께 이애주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우식 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위원회 위원장, 김춘규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총 4명이 등록돼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에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이사 발령시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백씨는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백일섭씨는 인터넷매체 OSEN과의 통화에서 "잘못됐다, 한 달에 200만 원을 받고 겨우 1년을 조금 넘게 했는데 그렇게 많이 받았을 리가 없다"며 "별도 회의비는 없다"고 밝혔다.

월 1회 열리는 이사회 회의에 불참석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백씨는 "녹화 시간이 겹쳐서 어쩔 수 없었다"며 "(회의 참석 외에) 별도로 하는 일도 없어 '관뒀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태그:#한국관광공사, #탤런트 백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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