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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적정 규모 학교 운영 계획'을 폐기하고 '1면 1본교'를 보장하라."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남 거창지역 교사·학부모들은 1면 1본교 살리기 거창군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대책위는 1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학부모 1440명이 참여한 서명 자료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조형래 경남도교육의원,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 등도 참석했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1면 1본교 살리기 거창군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단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1면 1본교 살리기 거창군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단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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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거창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가북초교 등 5개 학교에 대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 변경'을 알린 뒤, 2014년부터 5개 초교를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웅양중․신원분교․고제분교를 기숙형 중학교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통폐합 이유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7월 18일 거창에서 '공감 토크' 행사를 가졌던 고영진 교육감은 "1면 1교를 지켜주겠다"며 "학부모가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경남도교육청은 분교장도 1교로 보고 있다.

교사·학부모들은 1면에 분교가 아닌 본교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사·학부모들은 대책위를 결성하고, 거창 고제면에서는 '고제 힉교 살리기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분교장도 한 학교라는 교육감의 말에 말할 수 없는 실망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럴듯한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이라는 이름 속에는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겠다는 의지만이 있을 뿐이고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1면 1본교 살리기 거창군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단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1440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전달했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1면 1본교 살리기 거창군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단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1440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전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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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주민들의 반대가 있으면 하지 않겠다는 것 또한 늘 하는 거짓말"이라며 "진주 대평면 한평초등학교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주민 반대가 있으면 통폐합이 없을 것이라 해놓고 지난 7월 18일 교육청에서 간담회까지 열어가며 통폐합 순서를 밟고 있어 그 지역민과 동창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운동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적정규모 육성 추진단을 해체할 것"과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 계획을 폐기할 것",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실천적 정책을 계획할 것", "교육주체들과 함께 작은 학교를 살리는 (가칭) 경남작은학교연구소를 세울 것"을 제시했다.


태그:#경남도교육청, #전교조 경남지부, #고영진 교육감, #작은학교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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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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