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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0일 오후 7시 23분]

"직무유기 보훈처장은 사퇴하라"
경찰병력 가득 찬 보훈처 앞에서 울린 '임을 위한 행진곡'

오후 4시로 예정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 위원회(이하 준비위)'의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의도 보훈처 앞은 경찰 병력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오후 3시 40분부터 보훈처 정문 바리케이드 뒤로 50여 명의 경찰이 줄지어 섰고, 맞은 편 길에 20여 명의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10분 뒤 버스에서 내린 준비위 시민들은 "우리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왜 못들어가게 하냐"며 경찰들이 문을 막고 있는 것에 불만을 토했다.

보훈처 정문 앞에 선 준비위는 성명을 통해, "5·18 기념식을 둘러싼 갈등과 5·18을 왜곡하는 행동을 방치하며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보훈처를 비판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회장과 5·18 관련 단체 인사들의 박승춘 보훈처장 규탄 성명도 이어졌다

성명 발표 후, 준비위 소속 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와 이동계 5·18 구속부상자 사무총장, 이지윤 5·18 부상자 사무총장, 김공휴 5·18 구속부상자 대변인 등 4명이 보훈처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참석자들은 보훈처 정문 앞 아스팔트 위와 반대편 길가에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목소리가 간간히 흘러 나왔고, 일부 어르신들은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앞서, <조선일보> 앞 규탄대회 때 경찰에 끌려들어갔던 이웅환(85)씨는 보훈처장과의 대화가 잘 풀릴 것 같냐는 질문에 "일이 그렇게 맘대로 풀리겠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광주에서 온 이씨는 5·18 때 큰 아들을 도청에서 잃었다. 다행히 작은 아들은 총상을 입고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씨는 "죽은 아들을 생각하면 자꾸 눈물 나고, 나이 먹을수록 자꾸 그 생각이 난다"며 보훈처 앞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역시 광주에서 온 정순석(70)씨는 "보훈처장은 국가 유공자를 대표하는 자린데 대표가 되서 어떻게 희생자를 기만할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 준비위 여성들을 향해 "6·25, 월남전, 4·19는 그래도 보상을 받아 끼니라도 이어갈 수 있는데 여기 앉아계신 분들은 자식을 잃고, 남편을 잃고…, 참으로, 정말로 희생자들의 삶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보훈처 안으로 들어간 지 1시간여만인 오후 5시 25분경, 송 상임이사를 비롯한 준비위 인사들이 밖으로 나왔다. 송 상임이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기념곡으로 제정해줄 것과 5·18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종편 언론 및 사이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는 공문을 민원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 상임이사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야3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제정 문제와 국가보훈처장 사퇴 문제를 다루겠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월 3일까지 보훈처의 입장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430개 단체가 준비위를 결성 중이며, 이미 5개 권역 대표단을 뽑았다"며 "향후 답변이 미비할 경우 전국적인 서명 운동과 상경 투쟁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광화문 채널A와 TV조선 앞에서부터 시작된 준비위의 첫 '5·18 역사 왜곡 저지 활동'은 보훈처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끝났다. 광주에서 올라온 세 대의 버스는 준비위 서울 지역 인사들의 배웅을 받으며 보훈처를 떠났다.

광주에서 상경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사저에서 500m 떨어진 진입로에 배치된 경찰병력에 의해 저지됐다.
▲ 5.18 유가족 "전두환 추징금 환수하라" 광주에서 상경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사저에서 500m 떨어진 진입로에 배치된 경찰병력에 의해 저지됐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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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상경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 연희파출소 앞에서 '부패재산 추징 촉구대회'를 열고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고 있다.
▲ 5.18 학살 주범 전두환 부패재산 추징 촉구대회 광주에서 상경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 연희파출소 앞에서 '부패재산 추징 촉구대회'를 열고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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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0일 오후 5시 43분]
"학살 원흉이 권력 보호받아... 역사 거꾸로 가고 있다"

오후 2시 20분쯤에 5·18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인사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전두환전 대통령의 사저는 경찰들에 의해 사방이 둘러싸여 주민들도 골목으로 입장도 불가능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다는 고준식(54)씨는 "지금은 그나마 많이 들어온 것"이라며 "이전에도 여러 번 왔는데 연희파출소 사거리 입구에서 진입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전경들에 의해 통행이 막힌 골목에는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울부짖음만 가득했다. 유가족들은 오열했고, 당시 부상당해 다리가 없거나 귀가 안 들리는 피해자들은 허무한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봤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에게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가격당해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숙자(70)씨는 "34년 전에 군인들이 죄 없는 나를 집에 들어와서 때렸는데, 죄를 진 전두환은 이렇게 전경이 지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왜 경찰이 전두환을 보호하는데, 살인마를…"이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정희 "전두환에 대한 예우·경호 완전히 중단시킬 것"

광주에서 상경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김점례씨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며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전 전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를 발로 밟고 있다.
▲ 5.18 유가족에 밟히는 전두환 포스터 광주에서 상경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김점례씨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며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전 전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를 발로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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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상경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며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전 전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에 불을 붙이고 있다.
▲ 불타는 전두환 포스터 광주에서 상경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전 전 대통령 은닉재산에 대한 진상조사와 추징금 징수를 촉구하며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전 전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에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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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5·18 학살 주범 전두환 부패재산을 환수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발로 밟고 신발로 뺨을 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항의 방문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이를 보고 "유족들 30분 정도가 오셨는데 34년이 지났음에도, 아들이 죽은 것이 한이 되는 것"이라며 "5·18 학살의 원흉은 여전히 권력의 보호 아래 있다,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연희파출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은 "국민들이 무더운 날에도 애쓰는 마음을 모아 전두환 재산환수 특별법·처벌 특별법·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결의안 등이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두환에 대한 모든 예우와 불법적 경호를 완전히 중단시킬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역사적 범죄자로 국민 앞에 세울 것"을 요구했다.

행사 후반 흥분한 유가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에 불을 붙여 경찰이 진화하는 등 소란이 있었으나 3개 중대 180여 명의 경찰의 통제 아래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

[1신 : 10일 오후 3시 54분]
"5·18 왜곡한 채널A·TV조선, 없어져야"... 계란 투척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광화문역 세종로 사거리에 5·18 민주화운동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5·18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 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0일 오후 1시 광화문 <채널A> 본사 앞에서 '5·18 역사 왜곡 방송을 한 종편 규탄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5월 '5·18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두 종편사에 대한 항의의 자리였다.

준비위는 5·18 기념재단과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월 단체 네 곳과 광주·전남 진보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한국진보연대,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사회단체들의 모임으로 6월 말 발족을 앞두고 있다. 이날 규탄대회는 광주에서 온 버스 세 대와 서울 단체들을 합쳐 200여 명 정도가 모였다.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종편 '채널A'사옥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며 달걀을 던지고 있다.
▲ '5.18역사 왜곡' 항의 동아일보사 달걀 투척 시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종편 '채널A'사옥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며 달걀을 던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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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종편 '채널A'사옥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 5.18단체 '채널A' 규탄 상경시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종편 '채널A'사옥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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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5·18 역사왜곡 종편언론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채널A를 비판하는 내용의 팻말을 흔들었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가 연사로 나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채널A>와 <TV조선>의 행태를 보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정과 신뢰를 생명으로 할 언론이 사이비·사기꾼·협잡꾼과 다름없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채널A>를 비판했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김종철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동아일보>가) 몇십억 원을 투자해 만든 채널이 나라의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화와 민족통일운동을 방해하는데, 이런 언론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강도 높게 <동아일보>와 <채널A>를 비판했다.

이들은 <채널A>의 정문을 향해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5분 정도 계속된 달걀 투척으로 <채널A> 3층 유리창까지 노른자와 흰자가 튀기기도 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이 소형 카메라를 든 채 준비위 소속원들 속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도로 쪽으로 쫓겨나가면서도 준비위 소속 시민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고 사라졌다.

85세 노인, 경찰에 끌려갔다가 '구출'되기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서울로와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종편 'TV조선'규탄 시위를 벌였다.
▲ 5.18단체 'TV조선' 규탄 상경시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서울로와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종편 'TV조선'규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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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선일보> 앞에서 벌어진 규탄대회는 <채널A>보다 격렬해졌다. <채널A>를 향한 달걀 투척을 막지 않았던 경찰들은 이번엔 준비위 인사들이 도착한 동시에 <조선일보>와 그 주변 도로를 에워쌌다.

이들은 "역사왜곡 즉각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조선일보> 간판을 향해 달걀을 던졌다.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인 달걀 한 판이 거의 비워졌다.

준비위 쪽 인사가 "<조선일보> 경비 책임자가 담당자를 데리고 나온다니 잠시 멈춰달라"고 말하기도 했으나, 조선일보사 건물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서울에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종편 'TV조선'규탄 시위를 벌였다. 일부 참석자들이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사옥에 달걀과 물병을 던지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광주에서 상경한 이웅환(85)씨가 경찰에 팔다리가 들린 채 끌려나오고 있다.
▲ 'TV조선' 항의방문 도중 끌려나오는 5.18단체 회원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저지 국민행동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서울에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종편 'TV조선'규탄 시위를 벌였다. 일부 참석자들이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사옥에 달걀과 물병을 던지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광주에서 상경한 이웅환(85)씨가 경찰에 팔다리가 들린 채 끌려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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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에 이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와중에 광주에서 올라온 이웅환(85)씨가 경찰들 사이로 끌려들어가기도 했다. 준비위 시민들이 '할아버지 내놔라'며 경찰들과 다투기 시작했고, 그 사이 이씨가 빠져나왔다.

<조선일보>로 들어가려는 준비위 시민들과 경찰들 사이로 몸싸움이 몇 번 더 벌어졌지만,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준비위 인사들은 규탄대회를 끝내고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했다.


태그:#5.18 민주화운동, #왜곡 보도, #채널A, #TV조선, #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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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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