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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이 소명여중에서 학생들에게 악기교육을 하고 있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트벨리 참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이 소명여중에서 학생들에게 악기교육을 하고 있다
ⓒ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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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가 부천에서 '아트밸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엘 시스테마'는 국가지원을 받는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을 위한 청소년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11명의 소년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다. 이 중에는 전과가 있는 소년도 있다. 종이 악기로 시작한 이들이 이제는 해외 공연까지 다니는 진정한 프로가 됐고, 현재 베네수엘라 전역에 걸쳐 약 184개에 이르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부천의 '아트밸리'는 지난 2010년 11월 24일 부천시 오정초등학교 3·4학년 68명으로 구성된 '꼬마 오케스트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부천의 14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아트밸리'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국내 3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부천시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하는 문화예술사업이다. 예술로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게 주목적이다.

'아트밸리' 강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필코러스의 단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만화 작가, 한국예총 부천지부 회원 등이다. 이 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학교의 희망을 반영한 것. 합창·바이올린·사물놀이·오카리나·미술·만화·애니메이션 등 모두 14개 과정이 개설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아트밸리' 는 지난해 부천교육지원청은 경기도 최우수 시책 추진기관으로 선정됐다"며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시책으로 뽑혀 으뜸행정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대한 스타의 탄생을 꿈꾸는 텔레비전 오디션들이 많다. 그러나 부천아트밸리사업의 합창 프로그램은 홀로 빛나는 스타의 탄생기가 아니라 더불어 빛나는 스타들의 성장기를 위해 존재하는 예술 프로그램임이 틀림없다.

부천형 엘 시스테마  '아트밸리' 음악 교육을 받고 있는 부천부곡초 어린이
▲ 부천 부곡초등학교 합창반 어린이들 부천형 엘 시스테마 '아트밸리' 음악 교육을 받고 있는 부천부곡초 어린이
ⓒ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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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의 시작

합창의 시작과 끝은 하모니다. 일반적으로 조화를 의미하는 하모니는 희랍어인 하르모니아(harmonia)를 어원으로 삼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질서 잡힌 음의 연결을 뜻했다고 하는데, 하나의 음이 다른 음과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따라 음이 조화를 이루거나 그렇지 않게 된다는 것. 그리하여 하모니를 근간으로 하는 합창은 음과 음이 알맞게 합쳐져 아름다운 선율을 이루듯 나와 네가 알맞게 어우러져 우리를 이뤄야 한다는 간단명료하게 일깨워 주는 예술이다.

합창의 이러한 효과를 입증이라도 하듯, 합창은 부천아트밸리사업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았다. 부천부곡초등학교·부천부안초등학교·석천초등학교·소명여자중학교를 비롯한 27개 학교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음들이 처음부터 안성맞춤으로 맞추어지는 것은 아닐 터. 하모니를 이루기 위한 첫 시작은 모두에게 험난했다. 도·레·미·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을 앉혀놓고 2011년 2학기부터 합창반을 시작했다는 부천부곡초등학교도 역시 그랬다.

3~6학년 학생들이 어우러진 합창반. 이형원 강사는 어떤 아이들을 기준으로 해서 교육을 해야 하느냐가 최초의 고민이었다고 했다. 3·4학년 한 반, 5·6학년 한 반으로 분화해서 운영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어쩔 수 없었다. 무작정 파트를 나누고 음을 맞추는 일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파트를 나눈다는 게 뭐예요?" "파트별로 음을 낸다는 게 뭐예요?" 아이들은 계속 질문했다. 놀랄 일도 아니었다. 이제 막 합창의 합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었으니까.

"너는 높은음자리, 너는 낮은음자리, 너는 중간음자리에 서는 거야." 이형원 강사는 아이들을 차례대로 계단에 세웠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음자리 이름을 붙여준 셈. 이는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촉발했다. 

아이들은 그렇게 천천히 합창반 수업에 적응해 갔다. 고학년들은 저학년들에 비해 습득 능력이 뛰어났고 저학년들은 고학년들보다 집중력이 높았다. 노래 하나를 익히는 데에 드는 시간도 조금씩 단축됐다.

이러한 '느린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건 역시 아이들이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서로 계단을 오르내리며 자신들의 음계를 바꿔 불렀다. 조심스럽게 소리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줄이고 친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하모니의 세계로 느리게 편입 중이었다.

부천형 엘 시스테마  '아트밸리' 음악 합창교육을 받고 있는 부천부곡초 어린이들
▲ 부곡초등학교 부천형 엘 시스테마 '아트밸리' 음악 합창교육을 받고 있는 부천부곡초 어린이들
ⓒ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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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학생도 함께 부르다

학년이 다르다고 하모니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듯,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도 하모니를 이루는 데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지역적 특성상 다문화가정이 많은 부천부안초등학교가 그러했다.

"여기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좀 있어요. 어머니가 외국분인 학생들이죠. 이 학생들이 합창반에 들어오는데 분위기가 썰렁해지더라고요."

김대훈 강사는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이 합창반과 함께했던 첫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했다. 당연히 처음부터 친밀할 수는 없었다. 왜 아니겠는가. 나와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말로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한국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학생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들 사이에는 누구 것인지 모를 경계선이 그어져 있었다. 줄을 설 때도, 노래의 파트를 나눌 때도 심지어는 휴식 시간에도 합창반 교실에는 언제나 낯선 공기가 감돌았다. '더 늦어서는 안 되겠다.' 아이들끼리 친해지길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김대훈 강사와 신윤영 담당 교사는 협연을 시작했다.    

먼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각각의 아이들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를 파악했다. 각자의 개성으로 빛을 내려는 아이들이 아닌가.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이들 개개인의 사정에 맞게 아이를 대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합창의 기본은 인성교육이라는 신념 때문이었다. 때로는 엄하게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이들은 차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소속감이라는 걸 경험하게 됐다. 아이들 모두에게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그렇게 뚜렷했던 경계선이 누구에 의해선지 모르게 사라졌다.

부천부안초등학교 김우일 교장은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합창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요즘 아이들이 주위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합창반을 통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해볼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죠."

김우일 교장은 학교에 합창반이 없었을 때와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전하며 그 단적인 예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변화라고 했다. 또한 합창반 학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고 다른 재학생들 역시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게 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도 덧붙였다.

2011년부터 4~6학년 학생들 60명과 합창반을 시작한 석천초등학교의 박태연 교장 역시 합창뿐만 아니라 부천아트밸리사업으로 진행되는 여러 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이 학생이나 선생님들의 변화는 물론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의 변화 역시 가져올 수 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실제로 합창반 활동을 보고 합창반을 후원하는 '열혈 학부모님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세계를 노래하다

합창을 통해 차이를 존중하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살포시 알게 된 아이들. 아이들의 변화는 이처럼 어른들에게도 의미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은 다름을 어떻게 조율해갈 수 있을지 그 비법을 서서히 터득하고 있었다.   

"저희들끼리 싸운 적은 없어요. 생각이 다르다고 무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합창반 활동을 시작한 지 3년이 됐다는 소명여자중학교 3학년 이하나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이하나 학생은 합창의 가장 큰 매력이 남의 목소리에 주위를 기울이게 된다는 데 있다며, 노래를 부를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있을 때도 습관처럼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어떤 노래를 했으면 좋겠는지 회의를 자주 하는데, 학년에 따른 차등 없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것.

한 번은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희망'이라고 불리는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도 했다. 자신들은 그저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아서 합창을 하는데 '어떤 사람들한테는 합창이란 게 삶의 전부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값진 계기였다고 했다. 합창반이 되지 않았더라면 저 먼 나라 합창단의 이야기도, 그들이 어떤 희망을 품고 합창을 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을 거라는 것이었다.

이하나 학생은 지라니(Jirany) 라는 말이 '좋은 이웃'이라는 뜻이라며, 합창을 통해 '좋은 노래'를 접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고 덧붙였다.

부천아트밸리사업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지라니 합창단의 아이들처럼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 때문에 예술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 프로젝트가 되면 좋겠다는 말 역시 빼먹지 않았다.

2008년 지라니 합창단을 예일대학교 공연에 초청한 예일 클럽 제프리 다우마(Jeffrey Douma)는 지라니 합창단의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 올라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케냐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쳤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미국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 오늘밤은 지구촌의 모든 인종이 하나 되는 위대한 밤이다!"

전인적인 예술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사회와 세계에 만연한 모순을 자각하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며 타인들과 '좋은 이웃'이 돼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는 예술적 진심. 부천아트밸리사업의 하모니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들일 것이다.

오늘, 합창을 배우며 타인을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계를 넓게 바라보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한 아이들을 통해 우리는 내일, 더 큰 하모니의 시작과 끝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합창에 참여하는 학교는 부천부곡초를 비롯해 까치울중·정명고교 등 3개 초중고이다.

부천필코러스 강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 부천필코러스 부천필코러스 강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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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석천초등학교 김현경 담당 교사와의 인터뷰다.
 
- 석천초등학교 합창반의 현장 느낌이 궁금합니다.
"일단,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해요. 아이들이랑 함께 있으면 제가 다 신이 날 정도예요. 얼마 전에는 <Nella Fantasia>를 배웠는데요, 이 노래가 텔레비전 합창 프로그램에 나와서 유명해진 노래거든요. 근데 외국 노래라서 조금 걱정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니까. 그런데 딱 한 번 연습하고 나서 '그래, 아이들이구나!' 싶어지더라고요. 어른들 같으면 가사에 신경 쓰느라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을 텐데, 아이들은 그냥 쭉쭉 부르더라고요. 즐거움의 힘이죠. 아이들은 노래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
"4학년 5반에 김시온이라는 학생이요. 이 학생이 처음에는 노래를 잘 못했어요. 고음도 안 올라가고. 그런데 강사 선생님의 수업을 곧잘 따라가더라고요. 호흡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 잘 따라하고. 자신도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지던지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해했어요. 지금은 사정이 있어서 합창반을 못 하고 있는데... 그래도 시온이가 저랑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합창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아주 친근하게 다가오거든요. 학생들이 합창 수업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것도 기쁘지만 합창반으로 인해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벽 같은 게 없어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부천아트밸리사업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은?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합창반을 담당하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다른 분야, 일테면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걸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자신들도 처음 접하는 분야라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강사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담당하는 선생님들 역시 사전 연수 같은 게 따로 필요할 것 같아요. 자신이 담당하게 될 분야에 대해 학생들보다 먼저 경험하고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들이 있다면 담당 선생님들 역시 이 사업의 보다 또렷한 주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은 소명여자중학교 김영주 강사와의 인터뷰다.

- 소명여자중학교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제가 생각하던 대로였어요. 오랜 시간 합창을 사랑해온 학교답게 학생들 모두가 이미 노래 부를 태도를 몸에 익히고 있었어요. 선생님으로서는 아주 좋은 출발선에 섰던 셈이죠."

- 학생들과의 친밀도가 높은 것 같던데요. 비결이 뭔가요?
"합창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 수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수업들은 무엇보다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의 교감이 중요해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아무리 오랜 시간을 들여 가르치고 배워도 남는 게 없어요. 요즘 아이들이 쌀쌀맞고 공격적일 것 같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또 아이들이에요. 자기네들한테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한테만 내보이는 자신들만의 다정한 방식이 있어요."

- 수업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저는 무엇보다 동기 부여에 의미를 둡니다. 이런 사업은 장기적으로 해야만 발전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려면 프로젝트를 끌고 갈만한 내적 동기, 외적 동기가 있어야 해요. 그런 것들이 제시되지 않으면 이런 사업들은 금방 와해됩니다."

- '소통'이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계시던데요?
"기획 자체가 굉장히 신선해요. 부천아트밸리사업 학교 위주로 학생들과 합창 공연을 한 적이 거의 없거든요.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가 세대를 뛰어넘어 어우러진다는 것부터가 의미가 있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중학생에서 부천필 단원으로 마지막에는 객석에 앉은 관람객들에게까지 이어질 거예요. 이보다 행복한 소통이 또 있을까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영·유아를 위해 2014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1300개소에 예술 강사를 파견, 아동·청소년 위해 전국 초·중·고교에 예술강사 2017년까지 100% 파견 및 예술꽃 씨앗 학교 확대운영, 토요스포츠강사 배치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문화복지 확대로 '문화가 있는 삶'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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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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