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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가 28일 오후 3시 사천체육관 앞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대한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가 28일 오후 3시 사천체육관 앞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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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KAI인수반대'를 외치는 성난 사천시민들이 사천읍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시내 를 가두행진했다.

대한항공 KAI인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가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사천체육관 앞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열고 부산 항공클러스터 계획 철회 및 대한항공의 KAI인수 반대를 촉구했다.

"항공 산업의 미래를 반토막 내지 말라"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집계로 약 2000명의 시민과 KAI노조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집계로 약 2000명의 시민과 KAI노조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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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AI인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김인 위원장이 60개 단체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천의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합쳐 대한항공의 KAI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KAI인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김인 위원장이 60개 단체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천의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합쳐 대한항공의 KAI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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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궐기대회에는 범시민대책위원회 60개 단체회원과 시민·정치권 인사·KAI 노조원 등 2000여 명(주최 측 집계)등이 참석해 대한항공의 KAI 인수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만규 시장은 KAI민영화 보류와 대한항공과 부산시의 항공 MOU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정만규 시장은 KAI민영화 보류와 대한항공과 부산시의 항공 MOU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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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AI인수시도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
 대한항공 KAI인수시도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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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규 사천시장도 강한 어조로 KAI민영화 보류를 정부에 촉구하고, 부산시를 향해 "항공 산업의 미래를 반토막 내지 말라, 항공산업클러스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37분 동안 대한항공 KAI인수반대와 부산항공클러스터 철회 주장을 이어갔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37분 동안 대한항공 KAI인수반대와 부산항공클러스터 철회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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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국회의원도 장장 37분 동안 연설을 이어가며 대한항공을 맹비난했다. 또한 "오늘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여 의원의 발언 직후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집회 현장에 도착했다. 새누리당 홍준표는 타 지역 일정을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참석하지 않은 도지사 후보들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재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KAI 매각은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건전한 자본 인수 참여와 고용 완전승계 등 전제조건으로 한 KAI 민영화 찬성'을, 권영길 후보는 'KAI 민영화 반대' 입장을 밝혀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상규 의원은 "버스회사가 시민들을 잘 운송하면 되지, 버스를 만드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항공산업도 마찬가지다, 부실기업 대한항공의 KAI 인수 시도는 정신 나간 일이다,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MB에게 빅엿을... 반드시 전하겠다"

통합진보당 최용석 의원은 엿 2개를 흔들며 "반드시 이명박 대통령과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에게 '빅엿'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최용석 의원은 엿 2개를 흔들며 "반드시 이명박 대통령과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에게 '빅엿'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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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최용석 시의원도 연단에 올라 준비한 엿 2개를 흔들었다. 최용석 의원은 "오늘 사천시민들을 걱정케 한 두 사람에게 빅엿을 선물하고 싶다"며 "한 명은 임기 3개월 남겨 놓고 KAI를 팔려고 노력하는 이명박 대통령이고, 또 한 명은 KAI를 낼름 먹으려는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라고 말해 집회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용석 의원은 "반드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빅엿을 선물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대한항공 규탄 만장을 든 시민단체 회원들.
 대한항공 규탄 만장을 든 시민단체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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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를 외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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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실 사천시이통장협의회장은 미리 준비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읽으며, "남은 임기 중 급하게 KAI를 매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상욱 KAI노조위원장도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정상욱 KAI노조위원장도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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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노조 비상투쟁위원장은 "항공산업을 부산에 빼앗겨서는 안 된다, 사천시민 아니 330만 도민이 함께 항공산업을 지키자"며 "노조원만의 싸움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다, 도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계각층의 연설이 이어지면서 부산 항공클러스터 계획 철회와 대한항공의 KAI인수반대 이야기를 이어갔다.

범시민대책위는 ▲ 부산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결사반대 ▲ KAI 민영화 결사반대 ▲ 12만 사천시민 우롱한 대한항공의 KAI 인수 결사반대 ▲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 등을 촉구했다.

'KAI매각 반대'를 주요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권영길 도지사 후보도 참석했다.
 'KAI매각 반대'를 주요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권영길 도지사 후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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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 행진 중인 시민과 KAI노조원들.
 가두 행진 중인 시민과 KAI노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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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30분 궐기대회를 마치고 사천체육관을 출발해 사천농협과 사천읍 시장을 지나 탑 마트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28일 진주시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산시와 대한항공간의 MOU를 체결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항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 본 입찰 일정은 다소 늦춰졌다. 지난 28일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진영욱)는 KAI매각 예비실사를 12월 7일까지 2주 연장하고, 본입찰일을 12월 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www.news4000.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사천, #대한항공, #KAI, #정책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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