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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한 사찰 논란의 당사자인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전 경찰청 정보국장)이 9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를 받으며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한 사찰 논란의 당사자인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전 경찰청 정보국장)이 9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를 받으며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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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사찰 논란을 일으켰던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전 경찰청 정보국장)이 당시 안 후보와 관련된 소문을 일명 찌라시(정보잡지)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뒷조사 발언의 당사자인 김 원장이 쓴 경위서를 공개했다. 이 경위서는 지난 10월 2일 작성된 것으로, 언론사 기자와의 전화통화 내역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

경위서에서 김 원장은 "그런 소문을 알게 된 배경이 기자와 정치권 보좌진, 정보잡지(일명 찌라시) 정보를 통해 폭넓게 퍼져있는 상황이었고, 본인도 그런 경로를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열린 경찰청 국감에서는 "당시의 그런 소문들이 나돌았고, 언론사 기자들도 만나면서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실제 뒷조사한 적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진선미 의원은 "경찰 정보를 책임지는 경찰청 정보국장까지 지낸 사람이 정보 찌라시에 나온 내용을 기자에게 본인이 확인한 것처럼 말한 것은 경찰 조직 전체를 추락시킨 일"이라면서 "일선에서 묵묵히 애쓰는 수많은 현장의 경찰 직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질책했다.

경찰청은 안 후보 뒷조사와 관련된 내부 진상조사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진상 확인팀'을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가동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김 원장이 뒷조사 발언의 핵심 인물임을 알면서도 팀장을 경정급(경찰청 정보1과장)으로 조직해 사실상 진상조사를 포기한 제식구 감싸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 의원은 "조사대상 모두 김 원장이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하던 당시의 정보 1과 2·3계 전 직원 30명과 강남서 정보과 직원 15명 총 45명이었다"며 "결국 안 후보에 대한 정보활동 지시나 업무수행 사실이 없다는 진술만 받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태그:#진선미 의원, #김성근 경찰교육원장, #김기용 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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