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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한채,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최근 아내 양윤경씨의 암투병 치료비 부족을 호소하자, 시민들이 그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기획·공연 되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한채,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최근 아내 양윤경씨의 암투병 치료비 부족을 호소하자, 시민들이 그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기획·공연 되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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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 부인 양윤경씨의 빠른 쾌유를 빌며 휴대폰 불빛을 밝힌채, 윤씨가 작곡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 부인 양윤경씨의 빠른 쾌유를 빌며 휴대폰 불빛을 밝힌채, 윤씨가 작곡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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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정혜신 박사가 최근 윤민석씨가 작곡한 '이또한 지나가리라'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한동준씨가 '너를 사랑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류금신씨가 윤민석씨의 '오 통일이여'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정혜신 박사가 최근 윤민석씨가 작곡한 '이또한 지나가리라'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한동준씨가 '너를 사랑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류금신씨가 윤민석씨의 '오 통일이여'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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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한총련세대 100인 합창단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날아라 한총련'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문진오씨가 윤민석씨의 '광주여 무등산이여'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김조광수 영화감독이 한총련세대 100인 합창단과 함께 윤민석씨가 작곡한 '전대협진군가'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서기상씨가 윤민석씨의 '강'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한총련세대 100인 합창단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날아라 한총련'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문진오씨가 윤민석씨의 '광주여 무등산이여'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김조광수 영화감독이 한총련세대 100인 합창단과 함께 윤민석씨가 작곡한 '전대협진군가'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서기상씨가 윤민석씨의 '강'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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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 동안 윤민석이 보여준 치열한 삶과 그의 노래 때문에 우리는 거리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정치가 몇명보다도 윤민석 한 사람이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작곡가 윤민석이 있어 그들은 행복했다. 80년대 전대협 세대든, 90년대 한총련 세대든, <너흰 아니야>를 불렀던 2004년 탄핵 세대든, <헌법 제1조>를 불렀던 2008년 촛불 세대든, 윤민석은 쉬지 않고 그들 곁을 지켰다. 때문에 그와 그의 노래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윤씨에게 빚진 그들이, 윤씨를 위해 콘서트를 열었다. 윤씨의 팬 1000여 명은 15일 늦은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 모였다.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의 노래가 가진 폭넓은 대중성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권해효씨와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는 유쾌한 입담으로 청중을 즐겁게 했다. 노동자 노래단이 나와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부르자 최광기씨는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데 가요무대 보는 것 같았다"며 "박수치는 여러분도 한 템포씩 늦는 것도 똑같다, 모두가 늙어간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권해효씨도 "여러분이 과도한 팔뚝질로 통증을 호소할 줄 알았다"며 "좋은 가을 밤에 우리가 잊고 있었던 놓쳤던 귀한 것들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상담하고 있는 정혜신 정신과 의사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늘 여기 모이신 분들의 좋은 기운이 암 투병중인 (윤씨의 부인) 양윤경씨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는 치유자"라고 말했고, 이에 청중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점점 콘서트의 열기는 달아올랐다. 사회자 최씨가 "준비되셨습니까?" 물었다. 이어 "윤민석과 함께,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우리가 희망이다"고 외치자, 청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파도타기를 연출했다. 예전에는 라이타 불빛을 번쩍였지만, 지금은 핸드폰 불빛을 흔들었다. 어어 나온 <서울에서 평양까지>에 맞춰 모두들 어깨를 들썩였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콘서트에서는 윤씨의 노래 10여 곡이 가을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씨가 <전대협진군가>를, 정혜신 박사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손병휘씨가 <사랑하는 동지에게>, 우리나라가 <경의선타고>, <헌법 제1조>를 공연했다. 콘서트는 윤씨의 대표곡 <지금 우리가 만나서>와 <헌법 제1조>의 대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예정에 없던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깜짝 출연해 <소리없이 흰 눈은 내리고>를 부르기도 했다.

아내의 암 투병을 간호하고 있는 윤씨는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씨는 30년 가까이 민중가요에 전념했지만, 아내 양윤경씨의 계속된 투병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그는 '아내를 살리고 싶다'며 SNS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 소식이 블로그와 SNS를 타고 퍼져 2주 만에 1억 5천여만 원이 모였다. 이날 콘서트도 자발적으로 기획·공연됐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경의선 타고' 노래에 맞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최근 아내 양윤경씨의 암투병 치료비 부족을 호소하자, 시민들이 그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기획·공연 되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경의선 타고' 노래에 맞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최근 아내 양윤경씨의 암투병 치료비 부족을 호소하자, 시민들이 그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기획·공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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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경의선 타고' 노래에 맞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곡한 '경의선 타고' 노래에 맞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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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과 명진 스님, 문정현 신부 등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 부인 양윤경씨의 빠른 쾌유를 빌며 파도타기 응원을 펼쳐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과 명진 스님, 문정현 신부 등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 부인 양윤경씨의 빠른 쾌유를 빌며 파도타기 응원을 펼쳐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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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출연해 윤민석씨 부인의 쾌유를 기원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출연해 윤민석씨 부인의 쾌유를 기원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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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원창연 연극배우가 윤민석씨의 '그이가 동지라네'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민족춤패인 출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전사의 맹세' 노래에 맞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성씨가 '이등병의 편지'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조국과 청춘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통일이 되면' 노래를 열창하며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원창연 연극배우가 윤민석씨의 '그이가 동지라네'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민족춤패인 출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전사의 맹세' 노래에 맞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성씨가 '이등병의 편지'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조국과 청춘이 윤민석씨가 작곡한 '통일이 되면' 노래를 열창하며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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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신동호 시인이 윤민석씨 부인의 쾌유를 빌며 시낭송을 하고 있다.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무대공연을 더 잘 지켜보기 위해 담장에 올라 연호하고 있다. 
노래마을의 이정열, 손병휘, 한경탁, 정은주가 '그대 고운 내사랑'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신동호 시인이 윤민석씨 부인의 쾌유를 빌며 시낭송을 하고 있다.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무대공연을 더 잘 지켜보기 위해 담장에 올라 연호하고 있다. 노래마을의 이정열, 손병휘, 한경탁, 정은주가 '그대 고운 내사랑'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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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한 학생이 작곡가 윤민석씨를 응원하며 적은 편지를 모금함에 넣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한 학생이 작곡가 윤민석씨를 응원하며 적은 편지를 모금함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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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를 격려하며 후원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윤민석 음악회-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에서 참가자들이 작곡가 윤민석씨를 격려하며 후원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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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민석, #헌법 제1조, #너흰 아니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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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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