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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보도했던 <[단독] 다섯 살짜리도 진보당 진성당원> 기사가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된다. 강인석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중부경남지부장이 언론중재위원회에 낸 '정정·손해배상청구' 사건에 대해 포털 사이트와 조정합의한 것이다. ☞ 관련기사: "다섯살 진보당원 대리투표? <조선> 기사는 허위"

강 지부장은 조선일보·조선닷컴과 엔에이치엔㈜(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즈㈜(다음),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정정·손배청구를 했고, 29일 조정심리가 열렸다.

강 지부장과 포털 사이트측은 해당 기사를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대신에 강 지부장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해당 포털 사이트는 기사 삭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조선일보>가 "다섯살짜리도 진보당 진성당원"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자 당사자인 15살 중학교 3학년생과 아버지가 "허위 보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다른 글이다.
 <조선일보>가 "다섯살짜리도 진보당 진성당원"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자 당사자인 15살 중학교 3학년생과 아버지가 "허위 보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다른 글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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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선일보·조선닷컴과 강 지부장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선> 측은 언론중재위 심리 때 "기사에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지부장은 조선일보·조선닷컴에 대해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은 지난 12일 "[단독] 다섯 살짜리도 진보당 진성당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사자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인 강새봄(15)양이다. 강 양은 옛 민주노동당에 이어 통합진보당에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다.

처음 <조선>은 "통합진보당원 가운데 5세가 당원(민주노동당)으로 가입해 현재 15세인 청소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동안 부모가 대리투표를 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새봄양 아버지 강인석 지부장은 "대리투표한 사실이 없다. 2005년 5월 제정된 민주노동당 당규 선거관리 규정(15조)에 보면, 선거일 현재 만 13세 이상인 자라야 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투표(선거)권 자체가 없었는데, 무슨 대리투표냐"며 정정을 요구했다.


태그:#언론중재위원회, #조선일보,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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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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