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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엔 쉬었습니다. 총선 때문에.
이번 주엔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칭찬도 받고 욕도 먹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 소셜늬우스 시작합니다.

[9호선 기습 요금 인상] 서울시장과 대통령, 참 비교되네

서울메트로9호선(주)이 14일 각 역사와 홈페이지에 공고한 지하철 운임 인상 공문.
 서울메트로9호선(주)이 14일 각 역사와 홈페이지에 공고한 지하철 운임 인상 공문.
ⓒ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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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기습 요금인상 시도에 전·현직 서울시장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시장은 "맥쿼리에게 완전 특혜를 줬다"(@mindgood)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은 과거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는 그의 발언에 빗대 "서울시를 맥쿼리에 봉헌"(@SamuelWKim1)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지난 2004년 5월 31일 새벽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년·학생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봉헌서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 31일 새벽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년·학생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봉헌서를 낭독하고 있다.
ⓒ 기독교TV(www.cts.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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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만이 아닙니다. 빚더미에 있는 우면산터널과 가든파이브도 이 전 시장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욕 먹고' 있는데요, "MB가 서울시장시절 이룬 업적을 다시보면 현재의 빚과 미래의 빚까지 끌어다쓴 셈"(@tinypencil)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박원순 현 시장은 "나의 한표는 헛되지 않았다(@jonghee1)"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측이 과도하게 요금인상을 요구해 협상이 깨지면 매입도 고려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였군요. 이 정도는 해야지요"(@mindgood) 등 박 시장의 '강경' 대응을 지지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나저나 9호선 기습 인상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불똥이 튄 형국인데요. 조만간 청와대에서 이런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지하철 9호선 계약은 참여정부 때 한 일이다."(XXX, 네이트)

[탈당 번복 문대성] 박근혜 대표의 뜻에 따라?

한 누리꾼이 문대성 후보의 사무실에 앞에서 찍은 사진
 한 누리꾼이 문대성 후보의 사무실에 앞에서 찍은 사진
ⓒ @iuwe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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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박근혜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되겠습니까?"

탈당을 번복한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의 입에서 나온 말에 많이들 놀랐습니다.

"그저 주군인 박근혜 말뿐이다.'박근혜에게 누를 끼쳐' '박 대표의 뜻을 안 거스려' 등 단 한마디도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는 말은 없다." (@Prinzeugen1396)

문 당선자는 "국회의원이 당과 당대표에 충성하는 자리"(@Nalinmaroo)라는 생각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에 앞서 '제수 성폭력'  혐의로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도 "박근혜 위원장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했답니다.

"무조건 복종하던 유신"(@cyhcapReply) 시대도 아니고 왜들 이러는 걸까요? 혹시 국민이 "조폭식 의리에 감동"(@oldman5306) 할 거라 생각한 걸까요? "국민을 기준으로 움직여 할 정치인이 수장을 축으로 움직"(@leesns)이는 이 불편한 진실. 문 당선자는 '국회의원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 문제를 우리에게 던져줬습니다.

그건 그렇고 탈당 기자회견문을 가져오긴 했다는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어디서 복사해 왔을까?"(곽성일, 네이트)

[이건희 발언] 헌법재판소가 시다바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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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네들이 고소를 하면 (나도) 끝까지 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간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진솔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그의 발언 중에 나온 '헌법재판소'에 누리꾼들 꽂혔습니다.

"헌재를 무슨 가정법원 정도로 착각하시나본데… 이보세요, 대한민국이 당신 놀이터인가요? (@critiquer_)

단지 '강조'하려는 거니까 말트집 잡지 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언 당사자가 이건희 회장이라면 다릅니다.

"요샌 헌재도 관리하시나?ㅋㅋ"(두기, 다음)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들어본 국민으로선 "헌재까지 언급하는 것은 거기까지 삼성 장학생이 있다고 스스로 자랑하는 것으로"(hurtler, 다음) 여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끝까지 소송 끌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도 해도"(100, 다음) 이 회장의 발언에서 은연중에 "한국을 졸로"(@ditsela66) 보는 그의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닐까요?

세계적인 회사라는 삼성그룹의 총수 입에서 나온 원색적인 말을 들은 사람들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기업 자체는 국가에 소중하지만 총수 일가는 정말 구멍가게 수준들이네요! 그래서 동네 구멍가게까지 먹을라고 하는 건가.""(100, 다음)

뻔한 말 한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재산 관리는 참 적극적이더라. 부자들은 원래 자기 죽음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인가? (@HomoScripto)

[연이은 성폭행] 대한민국은 강간 왕국?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송강호 역)이 서태윤(김상경 역)에게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라며 발로 차는 장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이런 말을 하죠.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

수원살인사건, 포항 국회의원 후보 추문, 연예기획사 대표와 아이돌 가수... 잊을 만하면 성폭행 사건이 터지니 정말이지 이런 말이 나올 법 합니다.

"대한민국은 송강호 말대로…강간의 왕국이 됐어."(@EunicePhilip)

요즘 많은 이들, 특히 여성과 그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서 알흠다운 우리의 전통 놀이문화가 '강간수월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강간수월해~(회장님, 다음)

'회장님'의 걱정이 기우에 그치기를 바란다고 한다면 너무 현실을 모르는 소리일까요?

성폭행 사건을 다시는 접하고 싶지 않은 요즘입니다.


태그:#지하철9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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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이 정도면 마약, 한국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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