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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여! 4월 11일, 투표합시다!"

4·11총선을 하루 남겨둔 가운데 인터넷상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투표독려 캠페인이 한창이다. 방송사 제작에서 시민참여 공모전, 유명 만화가의 저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가 만들어졌고, 캠페인송, 만화,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 되었다. 누리꾼들은 이를 서로 공유하며 투표 참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1위 원더풀투표소, 2위 아차, 3위 기권임파서블.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1위 원더풀투표소, 2위 아차, 3위 기권임파서블.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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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가수 16팀은 <나를 위한 약속>이라는 선거참여 캠페인송을 불렀다. MBC는 이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해 자사 홈페이지와 동영상사이트를 통해 게시하고, 이곡의 음원을 음악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였다.

이 노래의 원곡자인 작곡가 정지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 캠페인 음악은 어떤 정당이나 인물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자는 내용입니다"라며 선거송 제작의 취지를 강조했다.

<나는가수다> 투표송 듣기

또한 인디밴드 고고보이즈는 투표송 <오늘은 집 밖으로 나와>를 불렀다. 이 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오늘은 집밖으로 나와 소중한 선택을 하자'라는 내용의 가사를 고고보이즈만의 신나고 경쾌한 멜로디에 담았다.

이 노래를 들은 누리꾼들은 '중독성 있는 노래'라며 즐거워했다. 선관위는 이 노래를 이용한 UCC 공모전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직접 부른 영상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하면 된다. 선관위는 추후 참여작 중 우수작에 소정의 제작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오늘은 집 밖으로 나와> 듣기

한편 선관위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였는데, 여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많은 참여자들은 유명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하였다.

당선작을 살펴보면 1등은 <원더풀 라디오>를 패러디한 '원더풀 투표소', 2등은 최근 흥행하고 있는 <화차>를 패러디한 '아차', 3등은 톰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한 '기권 임파서블'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닥치고 투표!', '꼭 투표합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기 만화가 강풀은 지난 3일 플픽(트위터나 페이스북 프로필용 이미지)을 만들어 청년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했다.
▲ 강풀의 선거참여 독려 플픽이미지 인기 만화가 강풀은 지난 3일 플픽(트위터나 페이스북 프로필용 이미지)을 만들어 청년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했다.
ⓒ 강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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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만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 메시지를 전했던 인기 만화가 강풀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3일 트위터에 투표 독려를 위한 플픽(트위터나 페이스북의 프로필사진)용 이미지를 만들어 올렸다.

이곳에는 "투표근을 단련하자", "투표하면 (애인이) 생겨요", "투표하는 데 10분도 안 걸림. 안 하면 4년간 후회함" 등의 재기발랄한 멘트를 강풀 특유의 그림과 함께 곁들여 놓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이것으로 바꾸고 게시물을 리트윗(RT) 하며 이에 호응했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층의 투표 참여에 대한 목소리가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져가고 있는 때에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투표 참여 독려 콘텐츠가 SNS와 같은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총선일은 바로 내일! 투표 인증샷으로 답할 그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태그:#투표참여, #강풀, #투표송, #포스터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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