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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야권연대 협상을 위해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야권연대 협상을 위해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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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야권연대 '데드라인'이 오는 8일로 정해졌다.

6일 전격 회동에 나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진보통합당 대표는 "늦어도 8일 이전에 야권연대 협상을 완료하고 양당 대표 회담을 거쳐 최종합의문을 발표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당의 최종 합의문에는 총선 후보 단일화 방안과 함께 공동정책 합의문도 포함된다.

양 당은 야권연대 방안 합의를 위해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정책 합의문을 만들기 위한 정책협의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양당 대표회담에서 한명숙 대표는 "야권 연대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총선 승리를 비롯해 정권 교체 다음에 올 민주진보 정부의 굳건한 중심축을 만드는 시작"이라며 "목말라 기다리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진정성을 다해 협상에 임해 좋은 결실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도 "오직 국민들의 행복만을 추구하고 손발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견뎌내겠다"며 "그것이 가져올 결과가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양당은 또 야권연대 협상 타결을 위해 각 당의 예비후보들에게 본인의 지역구가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을 계획이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양당이 모두 후보들에게 무공천이나 후보 양보에 대해 승복한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다"며 "야권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의 후보들은 각서를 쓰는 게 공천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표 회담에 양당 대표 모두 협상의 전권을 들고 나온 만큼 지난 17일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야권연대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양당 합의 가능성이 없었다면 당 대표들이 서로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야권연대 협상이 곧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그:#야권연대, #한명숙,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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