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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가림막은 공사판을 가린다. 가림막 속에 감춰진 현실, 그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본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림막으로 위장한 현실, 그런 점에서 가상현실인 가림막은 철저하게 정치를 닮았다.
▲ 가상현실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가림막은 공사판을 가린다. 가림막 속에 감춰진 현실, 그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본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림막으로 위장한 현실, 그런 점에서 가상현실인 가림막은 철저하게 정치를 닮았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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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과 현실 이질적인 것들의 만남. 조화라기보다는 분열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이라고 느끼는 것조차도 현실인지는 분명치 않다.
▲ 가림막과 현실 이질적인 것들의 만남. 조화라기보다는 분열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이라고 느끼는 것조차도 현실인지는 분명치 않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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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단지 공사판을 가리는 역할을 넘어선 가림막의 진화. SNS의 진화로 정치도 수평 관계로 진화하고 있는데 여전히 정치인들은 과거의 행태에 집착하고 있다. 그 괴리감은 언제 깨어질 것인가?
▲ 가림막 단지 공사판을 가리는 역할을 넘어선 가림막의 진화. SNS의 진화로 정치도 수평 관계로 진화하고 있는데 여전히 정치인들은 과거의 행태에 집착하고 있다. 그 괴리감은 언제 깨어질 것인가?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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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과 리어카 추상화와 현실의 만남은 현실을 더 초라하게 한다. 꽃이 피어난다는 것 자체가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에 받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가림막의 꽃은 향기가 없을 뿐 아니라 더 피어나지도 시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현실의 삶은 피어나지 않으면 끊임없이 시들어갈 뿐이다.
▲ 가림막과 리어카 추상화와 현실의 만남은 현실을 더 초라하게 한다. 꽃이 피어난다는 것 자체가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에 받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가림막의 꽃은 향기가 없을 뿐 아니라 더 피어나지도 시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현실의 삶은 피어나지 않으면 끊임없이 시들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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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걸어갈 수 없는 길, 그 길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걸어가는 꿈을 꾼다면 그것은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터이다. 현실 속의 인간들은 끊임없이 그 걸어갈 수 없는 길을 걸어갈 꿈을 꾼다. 그래서 가상이며, 그 가상을 잡으려 하기에 현실의 삶은 왜곡된다.
▲ 가림막 걸어갈 수 없는 길, 그 길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걸어가는 꿈을 꾼다면 그것은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터이다. 현실 속의 인간들은 끊임없이 그 걸어갈 수 없는 길을 걸어갈 꿈을 꾼다. 그래서 가상이며, 그 가상을 잡으려 하기에 현실의 삶은 왜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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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개월 동안 도심을 걸으며 '가상현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림막과 현실이 공존하는 사진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가림막이라는 가상현실이 가리고 있는 공사판의 현실을 떠올리며, 그러한 가상현실이 가장 편안한 곳은 정치라는 생각을 했다. 정치일뿐 아니라,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추구하는 것들 자체가 가상현실, 모사된 현실이 아닐까 싶었던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은 저마다 장밋빛 미래를 말한다. 그런데 그 장밋빛 미래라는 것은 자기를 뽑아줄 때에만 가능하다. 그나마 그가 내세운 장밋빛 미래라는 것은 허구였기에 마치 멋드러진 가림막 뒤의 공사판과 같다.

우리 현실에 이런저런 가림막들이 수도 없이 많다. 정교한 가림막일수록 그 뒤에서 행해지는 일들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겉으로 드러난 것,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볼 수 있는 안목이 자신의 삶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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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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