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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경선 후보로 확정된 민병덕(좌) 변호사 이석현(우)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경선 후보로 확정된 민병덕(좌) 변호사 이석현(우) 국회의원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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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3차 단수 추천 및 경선지역 발표를 통해 경기도 안양 동안갑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함에 따라 안양, 군포, 의왕·과천시 5개 선거구의 공천 전략이 '한국의 뉴햄프셔'라 불리우는 3개 선거구는 경선으로, 군포와 의왕·과천은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지었다.

민주통합당은 29일 19대 국회의원 총선 3차 단수 추천 및 경선지역 명단 발표를 통해 5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안양 동안갑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를 민병덕(43) 변호사와 이석현(62) 국회의원으로 압축해 맞대결로 후보를 가리게 됐다.

민병덕 변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 민변 소속 변호사로 시민혁신 진영에서 적극 지원했으며 이석현 국회의원은 현역 중진의원의 물갈이와 쇄신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기사회생 인물에 포함돼 5선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면 갑작스럽게 안양으로 내려오면서 중앙당의 40대 젊은피 수혈론이 거론되는 등 전략인물감으로 주목받아 온 김경록(39) 중앙당 상근부대변인과 백종주(43) 사단법인 한국학술진흥원장, 최영식(52) 안양시 고문변호사 등은 예선전에 가보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민병덕,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하자" 이석현에 제안 

민병덕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왔지만 아쉽게 탈락한 김경록, 백종주, 최영식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뜻을 전하며 "안양동안갑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남은 경선과정에서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그는 "한국 정치의 표본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할 안양 동안갑에서 4선의 중진의원이 경선 진출 경쟁에 생존함으로 민주통합당의 공천 혁명을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민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이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하자"고 이석현 의원에게 제안했다.

그는 경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출근 및 퇴근인사를 같이하는 공동 선거유세, 지역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정책 TV토론을 가질 것, 클린 경선을 위해 상호간의 흑색비방과 도가 지나친 네거티브 자제 등 3가지를 제안했다.

황혜영 남편 김경록, "감사합니다" 공천 탈락 깨끗이 승복

"황혜영 남편이 아니라 정치인 김경록으로 승부하고 안양에 뿌리 내리고 평생 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김경록 예비후보도 "공천 발표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안양 동안구 주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안양의 희망을 보았고, 새로운 안양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안양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주민들과 만나면서 받았던 감동과 교훈들, 많은 가르침들은 오랫동안 간직하겠으며, 앞으로도 항상 안양에 관심을 갖고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 이병학 전 YMCA연맹 사무총장 전략공천 반발 일어

한편 민주통합당의 3차 공천 결과 발표와 함께 안양, 군포, 의왕.과천 5개 선거구의 공천 밑그림은 군포와 의왕.과천 2곳은 전략공천, 안양 3개 선거구는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다.

이에 안양 만안은 이종걸(54·국회의원) 대 이종태(55·노무현재단 정책기획위원), 안양 동안갑은 민병덕(42·변호사) 대 이석현(61·국회의원)의 맞대결을 펼치고, 안양 동안을은 여균동(54·영화감독 겸 제작자), 이정국(49·조세정책전문가), 정진욱(48·전 <한국경제신문> 기자) 등 삼자 간 대결을 통해 본선 진출을 위한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한 군포에는 이학영 전 전국YMCA 사무총장을, 의왕·과천에는 송호창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군포의 경우 예비후보들뿐 아니라 민주통합당 A급 텃밭인 군포시민들의 반발도 이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군포지역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2개월여동안 선거운동을 펼쳐온 민주통합당 소속 안규백, 정윤경, 조완기, 하수진, 채영덕, 최경신 등 6명의 예비후보는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일부는 낙담과 포기, 일부는 무소속 출마 고려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화를 참지 못하는 분위기로 시민운동가의 전략공천이 오히려 화를 자초할 우려마져 낳고 있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민병덕, #이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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