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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얼싸안고 있다.
 4·11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얼싸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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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8시를 넘긴 시각. 부산 북구의 한 음식점에 노란색 점퍼를 입은 두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가 2만9천 원짜리 뒤셀도르프 점퍼를 걸쳐 입은 두 남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다.

4·11 총선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겠다며 부산 사상구에 도전장을 낸 문재인 상임고문과 홀연히 부산으로 내려와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낙동강 전선' 최전선에 섰다.

전략지역을 서부산권으로 잡고, 여기서 북서풍을 타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과 송인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출마한 김해을과 양산까지 깊숙이 진격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또한, 김정길 전 장관(부산 진을)과 김영춘 전 최고위원(부산 진갑),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사하갑)과 조경태 의원(사하을)이 출마한 곳까지 합세해 총력을 다해 부산대전을 힘있게 치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좁게 해석하면 낙동강 벨트가 부산 내부를 말하지만, 확대하면 부산·울산·경남 전체까지도 다 포괄한다. 그것이 바로 '낙동강 전투'다.

큰 전투를 앞둔 두 남자는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만나자마자 반갑게 서로 얼싸안았다. 지역구는 인접해 있지만 문재인 고문이 문성근 최고위원의 출마 지역구로 와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자의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었던 게 이유였다.      

우선 문재인 고문은 경기도 일산 집을 떠나 먼 부산까지 내려온 문 최고위원을 매우 안쓰러워했다. 문 고문은 "문 최고위원이 수도권에서 출마했더라면 쉽게 당선될 수 있을 텐데 지역주의 극복과 노무현 대통령 유지를 받들겠다며 힘든 곳으로 왔다"며 "특히 원래 야권 통합운동만 하고 정치에 뜻이 없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안쓰럽다"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그동안 부산에서 많은 분들이 지역주의에 맞서가며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분들이 이번에 함께 해보자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나, 의리 지키러 왔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번만큼은 지역주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문 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에서 적어도 몇 사람 정도 동반 당선돼야 부산 정치를 바꿀 수 있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했고 문 최고위원은 "낙동강 벨트에서 발화된 바람이 부산을 넘어 인접한 경남과 울산까지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마을에서 생산된 막걸리 반주를 곁들인 두 사람의 대화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 문재인 고문은 다음 날 새벽부터 다시 시작될 출근 인사 준비를 위해 귀갓길에 올랐고 문성근 최고위원은 다음 날 아침 서울에서는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행 KTX를 탔다.

이 대담은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재인 "문성근 보면 안쓰러워"... 문성근 "의리 지키러 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왼쪽)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왼쪽)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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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 이번 4·11 총선을 앞두고 '낙동강 전선'에 섰다. 한 분은 인권변호사로, 또 한 분은 영화배우로 살다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낙동강 전선에 서게 됐는데, 아침마다 눈을 뜨면 정말 이렇게 살기로 결정한 게 잘됐다 이런 생각이 드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하 문재인) "하루 종일 지역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발바닥도 아프고 입도 아프고, 몸이 피곤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해내지 못하면 언제 부산을 바꿀 수 있을까는 생각으로 버틴다. 분명 민심이 달라졌다. 그동안 겪어본 선거 중 가장 나은 분위기다. 지난번 총선에서는 후보를 못 낸 지역구도 있었고 인물에서도 밀렸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새누리당 보다 나은 인물들로 맞서고 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하 문성근) "개인적으로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은 신이 난다. 그런데 중앙당 일은 머리가 아프다. 야권연대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는 통합진보당과의 협상까지 챙겨야 해 부산에 와서도 전화기를 놓기가 힘들 정도다. 굉장히 피곤하지만 저도 이번만큼은 지역주의의 벽을 돌파해 내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문재인 "문 최고위원은 수도권이라면 쉽게 당선될 분인데 지역주의 극복과 노무현 대통령 유지를 받들겠다며 이곳 부산까지 내려왔다. 무엇보다 원래 통합운동만 하고 정치에 뜻이 없었던 분인데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안쓰럽다."

문성근 "그동안 부산에서 많은 분들이 지역주의에 맞서가며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분들이 이번에 함께 해보자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나. 많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지역구에 가서 여기 왜 왔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래서 '의리 지키러 왔다'고 한다."

- 선거에 뛰어들고 나서 일과는 어떻게 변했나.
문성근 "새벽 6시쯤 일어나 보통 밤 10시쯤 집에 들어간다. 저녁 시간에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기도 하는데 밤 9시가 넘으면 술에 취해 계시는 경우가 많다. 술 한잔하고 가라고 하셔서 꼼짝없이 붙잡히는 경우도 있었다.(웃음) 이렇게 발품 팔아 열심히 돌아다니는 게 어떻게 보면 원시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유권자들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의지를 읽어내는 것 같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두 번, 세 번 만나는 분들도 생긴다. 원시적이면서 효과적이다."

문재인 "매일 아침 7시 20분부터 출근 인사를 한다. 문 최고위원이 원시적이라고 표현했는데 출근 인사부터 시작해서 한명 한명 만나서 손잡고 대화 나누는 게 우리의 간절함이나 의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직접 보고 듣는 의미가 있다. 그런 면에서 재래시장 상인들, 중소영세기업인들, 노동조합 등 다양한 사람들과 간담회를 할 수 있으면 더 속 깊은 이야기와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텐데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어서 아쉽다."

문성근 "맞다. 선거 운동을 해보니 정말 선거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입은 풀고 돈은 더 묶는 방향으로 19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 논의를 해야 한다."

- 민주통합당이 상징색을 노란색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두 분은 그 이전부터 노란색 점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다녔던 것 같다. 둘이 상의한 결과인가. 주변 반응은 어떤가.
문재인 "이 점퍼에 대해서는 내가 할 이야기가 참 많다.(웃음) 작년 10·26 재보선 때 함양군수에 출마한 윤학송 후보 지원유세를 갔다. 선거 운동원들이 단체로 이 점퍼를 입고 있었다. 나에게도 한 벌 입혀줬고 색이 좋아서 얻어 왔다. 부산 동구청장 지원 유세 갈 때도 입고 갔다. 이게 눈에 띄면서 지역에서는 꽤 유명해져 우리 쪽의 상징색처럼 됐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당 사람들이 '문재인이 70만 원짜리 독일제 명품 점퍼를 입고 다닌다'고 소문을 냈다. 나도 정체를 모르고 얻어온 거라 그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가슴이 뜨끔했다. 보니까 브랜드 이름도 뒤셀도르프라고 독일어였다.(웃음) 그래서 바로 인터넷에 조회를 해봤는데 다행히(웃음) 2만9000원짜리 국내 브랜드였다. 겨울에 입기엔 얇아서 아직은 혼자 입고 다니는데 날씨가 풀리면 선거운동원들의 공식 복장으로 할 생각이다."

문성근 "저는 점퍼에 목도리도 노란색이다. 문재인 고문 사모님이 직접 천연염색해서 선물해 주셨다.(웃음)"

"여전히 벽은 높지만 넘을 수 있다는 희망 생겼다"

- 낙동강 전선, 낙동강 벨트, 낙동강 전투 등 여러 콘셉트가 고민됐던 것으로 안다. 낙동강을 매개로 선거운동의 콘셉트를 잡은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
문재인 "이번 총선에서 야권은 적어도 몇 사람 정도 동반 당선돼야 부산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힘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말이다. 문성근 최고위원도 부산에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지역주의에 부딪히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잇는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그러니 우리가 모두 함께 바람을 일으켜보자고 판단하고 전략 지역을 서부산권, 좀 넓히면 북쪽으로 양산, 서쪽으로 김해까지 포함해 낙동강 벨트라고 했다. 낙동강 벨트가 좁게는 이 지역들을 포함하지만 넓게는 부산·울산·경남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문성근 "부산은 어차피 한꺼번에 움직이는 선거구다. 본 선거에 돌입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발화된 바람이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물론 인접한 경남과 울산까지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지금까지 부지런히 지역구를 누볐는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은 어떤가.
문재인 "여전히 벽은 높지만 절대로 못 넘을 벽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된 것 같다. 과거에는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는데 우리가 좀 더 다가가면 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앞선다거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 번 열심히 해서 기필코 벽을 넘어보자는 희망이 생겼다." 

문성근 "사람들을 만나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엄청난 분노가 느껴진다. 민심은 이미 새누리당을 떠났다. 그런데 아직 민주당에 마음이 열린 것은 아니다. 앞으로 민주정부 10년에 대한 반성과 전망을 어떻게 보여주고 믿음을 얻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제 경우는 지역 유권자들이 일단 혼란스럽다, 왜 여기 와서 머리 복잡하게 만드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왜 여기 왔냐, 연고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답을 모르는 게 아니라 직접 한번 설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신 것 같다. 그만큼 이번 선거판이 부산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열흘 전부터는 지역 직능단체 대표분들이 먼저 연락을 해오기도 하고 캠프를 방문도 하신다. 자원봉사자들도 찾아온다. 조금씩 극복되는 느낌이다."

문재인 "문 최고위원이 부산에 연고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니 홍준표 전 대표가 부산에 출마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한나라당이 문 최고위원에게 다른 동네에서 왔다고 공격하지는 못할 것이 아닌가.(웃음)"

- 새누리당이 이곳에서 공천 후보자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보수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항마로 27세 손수조씨를 띄우고 있는데.
문성근 "대항마를 찾기 어려우니 완전히 다른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면서 여론을 떠보는 것 같다. 10·26 서울시장 선거 때도 이석연 변호사를 내세웠다가 실패하지 않았나. 새누리당에서 최강의 카드가 와서 문재인 고문과 붙여줬으면 좋겠다. 그럼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테고 그게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 우리 후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단 새누리당에서 제게는 그런 최강의 카드를 찾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웃음)"

문재인 "<조선> <중앙> <동아>가 일제히 같은 날 손수조씨를 다뤘던데. 협조가 참 잘 되는 것 같다. 정말 어느 당의 기관지 같다."

- 손수조씨는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나.
문재인 "물론 만난 적이 있다. 풋풋하고 귀엽다. 왜 민주당 슈스케(청년 비례대표 경선)에 지원 안 했는지 모르겠다.(웃음)"

-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중앙 언론에서 문 고문을 조명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보도들이 새누리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재인 "글쎄. 역풍 우려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제가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 중앙 언론에서 다뤄지면 지역 분들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착각하시기도 한다. 인사를 다니면 서울에서 언제 오셨냐고 하는 분들도 계신다. 열심히 지역을 돌아다니면 해소될 문제다."

문성근 "지역 기반을 가진 분이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건 행복한 일이다. 민주당이 시민사회와 한국노총과 통합하면서 무당파 층의 15~20%가 민주통합당 지지로 옮겨왔다. 집권 대체세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요즘 민주당이 발표하는 정책 대안에 대해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갖는다. 2013년 집권하면 바로 집행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보는 것이다."

문성근 "이정희 대표, 비공개 제안 거부"... 문재인 "반새누리당 무소속까지 연대"

4.11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막걸리 한잔을 나누고 있다.
 4.11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막걸리 한잔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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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은 주요한 야권연대 지역이다. 어떻게 전망하나.
문성근 "부산·경남은 다 됐다. 다만 통합진보당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하면서 지역에 잠시 보류하라고 해 도장은 못 찍었다. 야권연대가 굉장히 복잡하다. 수도권은 지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협상하고 있다. 그런데 진보신당이 후보를 내는 지역이 20개 정도다. 진보신당 후보가 있는 지역에서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포기해도 지지층의 60~70%는 진보신당으로 수렴된다. 전체 야권이 단일화하지 않으면 표 결집 효과가 떨어진다."

문재인 "통합진보당이 진보신당과 단일화 문제를 해결하든지 아니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이 원샷으로 단일화를 도모해야 한다. 참 어려운 문제다. 현재 야권 연대 협상에 진보신당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 굉장히 답답하다. 야권에서는 반새누리당, 반MB 전선을 만들기 위해 진보신당, 사회당, 가능하면 반새누리당 무소속까지 연대해야 한다."

- 두 분 모두 '혁신과 통합' 시절에는 야권 통합을 이야기해왔는데.
문성근 "통합은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 1년 반 동안 야권 통합을 호소해 왔는데 민주통합당 따로 통합진보당 따로 창당했다. 통합에 미련이 남아 1월 초쯤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명숙 대표와 제가 둘의 명의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비공개 제안을 했다. 1월 15일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책 공조는 물론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공동 당론화해 정당연합 방식으로 법적인 단일 정당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대표는 1위, 제가 2위로 지도부가 됐다. 우리 둘의 제안에 상당히 힘이 실리게 되는 전당대회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통합진보당에서는 한 대표 수락연설이 끝난 지 몇 시간도 안 돼 '야권연대 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법적 단일정당 제안을 그런 식으로 거부한 것이다. 한 대표나 저나 굉장히 충격받았고 실망했다."

문재인 "문 최고위원은 민주당 통합 막바지까지 전체 야권의 통합에 미련이 많았다. 사람들이 통합진보당과 통합은 불가능해졌다고 해도 그랬다. 통합은 상대방이 있는 일이다. 한쪽이 아무리 간절하다고 해도 상대가 싫으면 불가능하다. 이제 후보 단일화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라도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전국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해야 하지만 안되면 가능한 지역에서라도 해야 한다."

문성근 "각 당이 일부 지역을 나누는 방식은 결과를 장담하지 못한다. 이 사실을 모든 정치인이 다 알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지역을 나누면 불이익을 받는 이들이 모두 탈당해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식의 단일화다. 야권연대특위 위원장을 맡았는데 욕먹는 자리다. 야권연대가 잘 되면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에게 욕먹고 야권연대가 안되면 국민들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 '대담②'로 이어집니다.)


태그:#문재인, #문성근, #낙동강 벨트,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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