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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맛있게 먹는다고? 세상에 약을 맛있게 먹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궁금해 할 서이다. 농업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약선을 선별하고, 이를 이용해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약선 레시피>를 발간했다.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약선(藥膳 : 약이 되는 음식) 조리법'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대사증후군별 맞춤식 약선 조리법 총 30가지가 소개돼 있다. 구기자 게살김치말이 등 당뇨 예방에 좋은 약선 8가지와, 한방차돌박이 떡볶음 등 고혈압 예방에 탁월한 약선 9가지가 소개돼 있다. 또한 길경 무만두 등 고지혈증 예방에 효험이 있는 약선 7가지와 더불어, 하수오 석류탕 등 비만 예방에 좋은 약선 6가지 등이 수록됐다.

 

170여 쪽에 갖가지 레시피가 가득

 

이 책은 174페이지 분량으로 조리법, 실물크기의 사진과 함께 재료,  영양소(1인 기준) 분석 등이 담겨 있다. 책에 소개된 몇 가지 약선을 보면 '구기자 꿀 인삼죽'은 혈당 강하 성분을 가지고 있는 구기자를, 멥쌀, 잡곡과 함께 물에 불린 다음 곱게 간 뒤 끓여서 만든 음식으로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결명자 하수오 콩밀면'은 콜레스테롤 치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결명자와, 하수오를 이용해 만든 면음식으로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좋다. '복분자 와인 사과 샐러드'는 피를 맑게 해주는 복분자 와인에 꿀을 넣고 조린 뒤에 레몬즙을 섞어 소스를 만든 다음 사과 등에 뿌려서 먹는 음식으로 고지혈증 예방에 효험이 있다.

 

특히 책에는 약선의 세계화를 도모하고자 30가지의 약선 조리법을 외국인들이 활용 가능하도록 영문으로도 수록해 놓았다. 이밖에 부록으로 대사증후군에 이용 가능한 감초, 황기, 오가피 등 79종의 식약재에 대해 한의학적 효능, 약리작용, 용량, 주의사항으로 나눠 간략히 설명해 놓았다.

 

국립농업과학원 정광용 원장은 발간사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어 놓기도 했다.

 

"약선은 약이되는 음식을 말합니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우리나라 최고의 식이요법서인 <실료찬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조상들은 음식으로 몸을 다스려 왔습니다. 최근 우리도 건강한 삶을 추구하게 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약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전국 서점에서 구입 가능

 

이번에 발간한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약선 레시피>는 전국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최정숙 연구관은 "대사증후군은 평소 개인의 생활습관, 특히 식이습관이 원인이 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식습관 개선을 위한 약선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책의 집필 연구에는 경희대 동사의학대학원 조여원 교수와,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 임현정 선임연구원이 담당을 했다. 그 외에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 김윤영 선임연구원과 이인희, 김남희, 박진희, 석완희 연구원 등이 함께 동참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인터넷뉴스와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약선 레시피

조여원 외 지음, 교문사(2011)


태그:#약선 레시피, #농업진흥청,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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