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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안양만안 출마를 밝히는 노충호 예비후보
 2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안양만안 출마를 밝히는 노충호 예비후보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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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노충호(53) 안양 만안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안양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땀과 눈물이 녹아 숨쉬고 있는 만안지역을 이 노충호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2, 4, 6대 경기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천 신청을 했다. 2006년에는 안양시장 한나라당 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국회의원 금뱃지를 향한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 것.

노 예비후보는 "어릴 적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내 고향 안양 만안구, 시간이 멈춰선 듯 성장이 정체된 듯한 모습만 보면 가슴이 아파온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이종걸은 지역구민에게 어떤 감동 줬나" 쓴소리

그는 "그동안 안양 발전을 위해 나섰던 사람들, 무엇을 했냐고 묻지는 않겠다"며 "왜 늘 정치인들은 누군가를 믿고 그 희망에 혹시나 하며 찬바람을 버티고 서서 기다려준 (안양 만안구의) 주민들을 찬바람 앞에 세워놓고 흔들어만 대느냐"고 주장했다.

노 예비후보는 "주민들에게 지금 꼭 필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과 진실한 행동"이라며 "큰 것을 이루겠다고 뭔가 크게 한건 하겠다고 목청을 높이는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함을 너머 이제는 다른 세상 사람처럼 바라보고 있다"고 현 이종걸 의원을 빗대 비판했다.

이종걸 의원을 향한 질타는 계속됐다. 노 예비후보는 "TV나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연예인 같은 정치인, 우리 지역구 의원은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 문제가 산적한데도, (그는) 지역문제 해결 등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3번씩이나 할 수 있었던 능력에 감탄과 함께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며 "한편으로는 무한한 애정을 보내준 지역구민을 위해서 과연 어떤 감동을 줬는지 지역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지역 검증받은 인물을 중앙정치 무대로 보내달라"

노충호 예비후보
 노충호 예비후보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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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은 희생이라고 봅니다. 태어나고 살아온 내 고향, 곳곳에 오랜 추억들과 기억들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지만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들을 채워낼 수 있는, 작지만 알토란같은 일들을 시작하고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노 예비후보는 "우리 만안구, 우리 동네 구석구석은 어둠에 점차 너무 쇠약해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검증을 받았고 만안구 주민들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 사람을 중앙 정치무대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노충호 예비후보는 1958년 안양에서 태어나 만안초교, 안양중학교, 수원 유신고,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안양 토박이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과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양 출신 고(故) 윤국노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대 경기도의원에 첫 당선돼 2, 4, 6대 도의원을 역임했다. 간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다 간 이식을 받고 회생한 그는 현재 경기의정포럼 공동대표와 재단법인 도암 윤국노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뉴햄프셔'로 불리우는 안양, 특히 구도심이 대부분인 만안에서 각 정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모두 10명이다. 경쟁률은 9대 1로 매우 높다.

새누리당으로 공천을 신청한 인물은 ▲ 노충호(53·경기의정포럼 공동대표) ▲ 박기성(49·미디어와사회연구소장) ▲ 신계용(49·전 청와대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 장경순(52·전 안양시의원) ▲ 정용대(55·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 5명이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신청자는 ▲ 이종태(56·노무현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 이종걸(55·국회의원) 등 2명으로 맞대결의 경합을 벌일 태세다. 반면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헌(51·아름다운마을가꾸기주민모임대표)씨는 공천 접수시 준비 불찰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에서는 ▲ 유현목(42·안양지역위 위원장)씨가 나섰으며, 자유선진당은 ▲ 문갑돈(62·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법인이사), 무소속으로는 ▲ 강동구(48·생사의례문화연구원장)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상태이지만 최종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태그:#안양, #수리포럼, #만안구, #노충호,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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