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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진보적 동포단체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 환영시위(?) 때문이다.

국제연대 평화집회에 참여한 동포들이 출물패를 앞세워 행진하고 있다.
▲ 2010년 3월 국제연대 평화집회 국제연대 평화집회에 참여한 동포들이 출물패를 앞세워 행진하고 있다.
ⓒ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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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사람사는세상워싱턴', '민주개혁미주연대' 등 사회단체들과 일반 동포들 그리고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의 동포사회단체들은 이번 시위를 위해 'AnTi MB 위원회'를 결성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파괴와 남북관계 파탄, 그리고 한반도 평화 위협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포들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을 언론에 광고하는 한편 방문 시기에 맞춰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알려지기로 13일 시위에는 동포들뿐만 아니라 FTA 반대 단체들과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Global Campaign to Save Jeju Island' 등 타민족단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시위를 준비하는 동포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이뤄논 민주, 평화, 복지사회를 과거 군사독재정권 때나 가능했던  비민주, 반서민, 반평화, 반자연 사회로 되돌려 놓았다"며 "무리한 4대강 사업으로 국토는 피폐해졌으며, 삼천리 금수강산은 이제 흘러간 옛노래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과거사가 되어 버렸다"고 한탄했다.

이어 "서민경제는 사라지고 국민의 혈세는 소수의 토건업자들만 배불리고 있으며, 서민들의 피같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어떻게 쓰여졌는지조차도 알 수 없이 나라 경제는 엉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이명박 정권에 대해 "지각 있는 모든 동포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러한 몰지각한 나라 경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동포들에게 먼저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는 꼼수다'의 방송 로고인 "가카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십니다"을 패러디한 성명서를 통해 과거 현재로 나눠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전 전과 사실과 취임후 각종 의혹들을 동포사회에 알리며 앞으로 대통령은 상식과 원칙이 있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그런 정의로운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홍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6월 죠지워싱턴대에서 이명박대통령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 나타나 시위대를 막아서던 우산부대.
 2009년 6월 죠지워싱턴대에서 이명박대통령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 나타나 시위대를 막아서던 우산부대.
ⓒ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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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 9월 29일 워싱턴 지역 '재향군인회', '기독군인연합회', '한미애국총연합회', '해군동지회', '베트남 참전 유공자회', '군 선교연합회', '6.25참전유공전우회', 'KATUSA 전우회', '미주탈북자선교회', '해군 동지회' 등 14개 단체들이 '안보단체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결성문에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종북좌파세력'을 척결하여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앞장서고자 "안보협의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참여했던 "'참여연대', '전교조', '진보연대' 등 종북좌파세력을 즉각 해체시키고,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라"고 이명박 정부에게 요구했다.

2009년 이명박 명예박사학위수여식에 환영나온 빨간모자 동포들..
 2009년 이명박 명예박사학위수여식에 환영나온 빨간모자 동포들..
ⓒ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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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이명박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동포사회가 또 한 번 소란스러워질 전망이다. 우리 민족은 언제쯤 이런 소란 없이 진정 모든 동포들이 존경하는 대통령을 가져볼 수 있을까? 2012년을 기대해 본다.


태그:#워싱턴, #이명박, #민주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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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워싱톤 지역의소식을 좀더 국내분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자신있는 글쓰기는 글쎄 잡식이라서 다양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행사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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