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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24시간 풀가동된다. 세계 최장 노동시간과 노동강도가 그 24시간을 떠받친다. '빨리빨리'는 필연적으로 '더'를 요구한다. 시간을 아끼려 전기와 사람을 더 돌린다. 철밥통이라던 공무원도, 공장에서 퇴근하던 직원도 과로로 죽는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고객에게 감정을 과하게 서비스해서 병이 든다. '칼퇴근'이 가능한 곳은 '신의 직장'이다. 늦게까지 일하는 사회는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더 요구한다. 수많은 점포가 야간연장영업을 실시하고, 노동자들은 밤새 일한다. 악순환이다. 이렇게 장시간노동, 심야노동이 고착되고 있는 '과로사회' 한국의 모습을 연재기획으로 전한다. - 기자 말

허울뿐인 효율, 심야노동

삼각김밥의 하루 2회 배송의 비밀은 배송기사들의 야간노동에 있었다.
 삼각김밥의 하루 2회 배송의 비밀은 배송기사들의 야간노동에 있었다.
ⓒ 노동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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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노동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기, 운수, 병원 등 공공 서비스사업인 경우, 생산기술이나 업무 성격상 생산과정이 연속돼 작업을 중단할 수 없는 경우, 경영효율성이나 기업 간 경쟁 등의 사유로 영업을 길게 하는 경우다. 세 번째 경우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필수불가결한 업무는 아니다. 불필요하고 과도한 야간노동 문제가 제일 크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편의점을 통해 이를 들여다봤다.

경기도 A편의점, 어김없이 새벽 1시 30분에 냉동배송차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배송기사 이진수(가명, 41)씨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이 든 배송박스 두 개를 급하게 카운터 앞에 내려놓자마자 돌아서 전날 저녁에 배달했던 빈 박스를 들고 문을 나섰다. 차 뒤에 박스를 싣나 했더니 어느새 운전석에 타고 있었다. 그냥 떠나 버릴까 봐 허겁지겁 옆자리에 올라탔다.

"물류센터에서 밤 12시에 출발해요. 여기까지 1시간쯤 걸려요. 그리고 나서 3시까지 편의점 29곳을 돌아야 해요. 정해진 점차시간이 있어서 그거 맞춰야 하고요. 정말 물건만 딱 내려줘야죠. 평균 1분씩만 늦어도 30분이잖아요. 매장 들어가서 말 한마디 하면 그게 시간이야." 

이씨의 차는 큰길에서 좁은 동네 골목길로 급하게 들어섰다. 그한 달 반 만에 그의 담당지역 편의점은 세 개가 더 늘었다.

"요즘 편의점들이 점포 경쟁 하잖아요. 어떤 사람은 마흔 개까지도 맡았어요. 잠시만요..."

골목 안쪽 작은 편의점 앞에 멈춘 그는 말보다 빠르게 몸을 내렸다. 앳된 알바생이 피곤한 얼굴로 물건을 받았다. 1분 30초 만에 돌아온 그는 차를 몰아 골목을 빠져나가며 자연스럽게 말을 이었다.

"요즘은 큰 매장이 한계에 왔으니까 자꾸 골목으로 들어가서 조그맣게 만들죠. 제일 겁나는 게 매장 오픈 터지는 거야. 길가면 그나마 나은데 갑자기 산 밑에 생긴다든지 하면..."

이씨는 A유통 조끼를 입었어도 직원은 아니다. A유통과 계약을 맺은 물류업체와 2500만 원 짜리 지입차량을 계약한 소사장이다. 이씨는 하루에 두 번 A유통 물류센터에서 편의점까지 빵,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을 배송한다. 새벽 1~3시 사이에 '1편'을, 오전 9~11시 사이에 '2편'을 돈다. 이씨는 1편을 돌고 새벽 4시경 물류센터 근처 자택에 돌아가 토막잠을 잔다. 최대한 편의점을 '빨리빨리 쳐서' 배송시간을 줄여야 이 시간에 잠잘 수 있다.

오전 6시 30분까지 출근한다. 총 180여 개 물품들 중에서 각 점포들이 주문한 물품을 골라 싣는 '피킹'을 서둘러 마치고 7시까진 출발해야 한다. 2편에 들어가는 물품은 약 90~100개로 1편보다 더 다양하다.

"이게 운전보다 더 힘들어요. 매장마다 다른 박스에 불빛이 좍 나오거든요. 40∼50m 거리에 양쪽으로 물건이 쫙 늘어서있는데 거기다가 바코드를 찍으면 김밥 아이템이 하나 딱 나오고. 그 바코드를 찍으면 불빛이 좍 뜨면서 두 개, 세 개 그렇게 수량이 또 뜬단 말야. 쭉 가면서 박스에 집어넣는 거야. 40미터를 계속 물건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체력이 안 돼서 그만둔 사람도 많아요."

2편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오후 1시다. 밥을 먹고 최대한 어둡게 하고 잔다. 숙면은 못 한다. 한두 번씩은 깬다. 여름엔 더하다. 오후 6시쯤 일어난다. 오후 8시 30분까지 출근해 또 피킹을 한다. 자정에 1편을 나간다. 매일이 그렇게 돌아간다. 야간배송의 장점은 있다. 일단 교통량이 적어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삼각김밥을 하루에 두 번 배송해 신선함을 오래 보전할 수 있다.

"갓 나온 삼각김밥 먹어보면 진짜 맛있어요. 폐기시간 가까운 건 좀 딱딱하고."

수면과 사회적 관계를 포기해야하는 주 6일, 72시간의 노동

다만 그 효율성에는 비용이 뒤따른다. 빈 담배갑과 새로 뜯은 담배갑, 삼각김밥 바코드가 붙은 목장갑이 어지러이 널려 있는 차를 깨끗하게 정리할 여유도 없다. 담배 냄새와 땀 냄새가 밴 옷을 갈아입을 여유도 없다. 새 옷을 챙겨줄 가족이 있어도 정작 볼 시간이 없다.

"중학생 딸 하나 있는데, 걔를 많이 못 보는 게 아쉽지. 그래도 걔가 아빠 고생하는 거 제일 마음 아파하는데..."

주문량이 적어 비교적 편한 주말 배송을 기사들은 대개 선호하지만 그는 가급적 일을 쉬려 한다. 딸을 보기 위해서다. 직장을 관두고 사업이 실패해 시작한 일이다. 1년차가 되면서 '고참' 반열에 올랐다. 3개월을 견디면 6개월을, 또 견디면 1년을 넘긴다. 그 사이에 많이들 그만둔다.

"힘들죠. 처음엔 사람들이 다들 눈도 못 뜨고 다녀요. 난 일 시작하고 몸무게가 15kg 빠졌어요. 불규칙하게 생활하니까 요요가 와서 지금은 더 쪘긴 한데. 계속 무거운 거 드니까 허리도 안 좋아졌고. 직장생활 할 때는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 꼭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거도 안 되고. 힘드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대인관계도 안 좋고. 사고도 많이 나고."

밖에서 최대한 '빨리빨리' 일하다 보니 반대로 집에서는 뭐든 하기가 싫어진다. 요리를 좋아해 집에서 음식을 도맡아 했던 이씨지만 이 1년간은 거의 손을 놓았다. 시간을 아끼려면 교통신호 무시는 다반사다. '아무 데나 서고 아무 데나 세워두는' 택시가 최대의 적이다. 길바닥에 누웠거나, 시비를 거는 취객도 조심해야 한다. 연비가 정해진 물류차로는 제한속도 이상을 낼 수 없지만 사고는 꾸준히 난다. 졸음 때문이다.

"일할 땐 그나마 나은데, 자유로나 고속도로 같은 거 탈 때는 트인 길에서 운전만 하는 거니까 졸려서 대형사고가 많이 나죠. 저번 달에도 한 명 죽었어요."

졸음 앞엔 장사가 없다. 최근 3년간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사고 원인의 23.5%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운전의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새벽 4~6시 시간대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2010, 도로교통공단)

"잠 깨려고 라디오 크게 틀고, 어떤 사람은 효자손으로 등 긁어요. 진짜 졸릴 때는, 이건 좀 더러운 방법인데 효과는 좋아. 손가락을 목구멍에 집어넣어서 헛구역질을 해요. 그럼 죽도록 졸린 거도 10분은 견뎌. 그래도 진짜 졸리면 그냥 집 포기하고 길가에 차 세워서 자고 바로 센터 가는 거죠."

'24hour' 전광판을 환히 밝힌 심야영업 대형마트를 지나 네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에 도착했다. 점포 앞 야외테이블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다. 술을 마시는 쪽은 인근 주민들이고, 빵과 커피를 먹는 쪽은 대리운전 기사들이다. 돌아온 이씨는 캔커피 하나를 단숨에 비우고 다시 엑셀을 밟았다.

"이거 하고 나서 저렇게 편의점 앞에서 여유롭게 앉아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난 여유가 없으니까. 친구 만나는 거도 포기하고 사니까요. 젊어서부터 운전 한 사람들은 결혼 못한 사람들도 꽤 많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가 없잖아요. 그래도 1년 정도 하다보면 여유가 생겨서 쉬는 날에 동료들 따라 낚시도 가고 그래요. 처음엔 엄두도 못 냈는데."

"어차피 정직원도 아니라서 작업환경에 크게 기대하는 건 없다"고 했던 이씨였지만, 잠시 후 단 하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적어도 기준이 있으면 좋겠어요. 운행거리 얼마 당 점포 몇 개가 적당하다는 기준을 잡아서. 그걸 넘으면 차주를 더 뽑던가 추가금을 준다던가. 처음엔 매장 26개다 해서 시작했는데 석 달 지나니까 40개 돼 있어. 점포들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있어요. 컴플레인 걸면 '못하겠음 나가라'그래요. 나가긴 어디 쉬운가? 차를 산다는 사람이 있어야 팔고 나가죠. 그냥 나가려면 계약금 2500만 원 포기해야 해요. 그래서 억지로 하는 거야. 나도 딴 동네 했을 때는 지금보다 물량이 더 많았어요. 한 시간이 더 걸렸다고. 집에 들어가는 거 상상을 못 했어. 그래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게 차가 안 팔리니까. 이런 사정 다 알면서 회사가 신경을 안 써요. 대기업 이름 믿고, 그냥 열심히 일하면 되겠구나 해서 들어왔는데, 점포 늘리면서 이익을 얻었으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배송시간 늦어진다고 매장 항의 들어오고 자기네들이 더 이상은 힘들겠다 생각하면 그때 돼서야 물류센터를 더 만들어요. 그때 차를 많이들 팔고 나가요. 담당 매장이 줄어드니까. 그러다 세 달 지나면 또 물량 많아져. 악순환이야."

이씨는 한 달에 주 6일, 72시간씩 일한다. '빡센' 노동강도와 졸음운전의 위험을 감수하고 수면과 사회적 관계를 일정 포기했다. 4대보험과 차량의 유지보수비용도 그의 책임이다. 그렇게 280여 만 원을 받는다. 부인은 '3년만 더 참고 일해달라'고 한단다. "뭐 건강이 허락되면..." 답하는 목소리엔 자신이 없었다.

편의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기업간 경쟁

24시간 영업중인 한 편의점. 사진의 점포 및 브랜드, 업체 등은 모두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24시간 영업중인 한 편의점. 사진의 점포 및 브랜드, 업체 등은 모두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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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 배송을 마친 이씨와 헤어져 다시 A 편의점으로 돌아갔다. 토요일 새벽 번화가 구석에 위치한 편의점엔 손님이 많았다. 젊은 커플이 삼각김밥과 컵라면,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중년 남성 셋이 맥주와 과자를 샀다. 디스와 던힐, 에쎄가 번갈아 팔려나갔다. 주간 야간 알바생인 박준휘(가명, 20)씨는 손님이 올 때마다 일어서서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를 복창했다.

"이거 사시면 저기 콜라도 가져가실 수 있어요."
"멤버십 카드 있으세요? 2500원입니다."

손님이 가져온 물건을 계산하고, 틈틈이 식음료대와 진열대를 정리했다. 냉장고의 음료도 채웠다. 쓰레기를 비우는 도중에 또 손님이 왔다. 쓰레기를 창고 쪽에 밀어넣고 카운터로 갔다. 오전 5시까지 약 3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갔고, 박씨는 카운터 안쪽 의자에 채 10분을 앉아있지 못했다. 물건을 고르던 손님이 가격표가 잘못돼 있다고 항의를 했다.

"사장님께 말씀드릴 게요. 죄송합니다."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손님을 거듭 사과해가며 겨우 돌려보냈다. 저런 손님보다도 '돈 던지는 손님'이 더 싫다고 박씨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야외테이블에서는 중년 남성 셋이 아까 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자리를 쓴 후 쓰레기를 치우고 가는 손님은 거의 없다. 먹다 남은 과자와 라면 따위를 뒤섞어서 대충 버려두는 것도 난감하지만 담배꽁초 치우는 게 가장 고역이다. 비라도 오면 필터가 풀려서 담뱃재 등 내용물이 물과 섞여 스며드는 탓이다.

"편의점 일이 그나마 쉽다고 해서 잡았는데, 여긴 손님이 많은 편이래요. 동네에 더 작은 편의점을 잡을 걸 그랬어요."

편의점 안은 너무 환했다. 오래 있다 보니 눈이 시큰해졌다. 매장의 밝기는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마케팅 상식과, 점포를 홍보해야 한다는 유통업체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그러나 인공조명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태양 자외선의 2배로, 피부와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가 자는 방에 불을 켜 놓으면 근시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야간에 반복적으로 접하는 인공조명은 인체가 주로 야간에 생성하는 멜라토닌을 억제한다. 사람의 성장과 수면주기, 면역력 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어릴 적 박씨는 또래보다 키가 커서 교복 사진모델 알바를 한 적도 있다고 했다. 나중엔 키보다 맏이로서의 책임이 커졌다. 예고를 다녔지만 법학과에 진학했다. 호텔 서빙, 막노동 등을 해서 자신과 동생의 용돈을 충당했다. '수입이 안정적이고 몸과 마음이 편한' 법률사무소 직원이 그의 장래희망이다. 집에 가면 오전 9시고, 자고 일어나면 저녁때다. 방학 내내 잠깐 인터넷 서핑과 게임을 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못했다. 수습기간이라 최저임금의 80%만 받는다. 그래도 군입대하는 10월 전까지는 편의점 알바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럼 친구들도 못 만나는데 알바비 받아서 어디에 써요?" 물었더니 쑥스러워하며 웃는다.

"군대 가기 전에 엄마 화장품이랑 아빠 안경 하나 해드리려고요. 나머지는 모아뒀다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쓰고...(웃음)"

5시 20분이 되자 박씨는 문 앞 바닥에 종이박스를 펼쳐 깔았다. 5시 30분에는 라면, 과자 , 음료수 등 공산품이 들어온다. 배송기사와 박 씨가 몇 번씩 박스를 날랐다. 20여 개의 커다란 박스가 매장 한 쪽에 쌓였다. 먼저 물량을 체크한다. 오전 6시쯤 점주가 나오면 함께 정리를 한다. 다 하고 나면 날이 밝는다. 하루를 꼬박 자고 나면 여유 시간은 일요일 정도다.

"못 자는 거 힘들죠. 그래도 돈 벌어놔야 하니까... 전 반값등록금도 등록금인데, 일단 물가가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너무 비싸요. 월 300을 벌어도 네 가족이 먹고 살기 힘들다잖아요."

편의점 업계의 예상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조 6천억이 늘어나 1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011년 6월 한국편의점협회) 수습 알바생인 그는 시간당 4천 원을 받고 밤을 샌다. 밤새 일한 후 맞는 피로한 아침처럼, 박 씨는 미래를 밝게 전망하진 못했다.

"군대 갔다 오면 또 알바를 해야겠죠. 등록금 명목으로."

어느덧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2만여 개를 넘어섰다. 연간 1천여 개의 편의점이 문을 닫지만 편의점 업체는 올해 4천여 개의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다. 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출점 경쟁 때문이다. 인근에 자사 편의점이 있어도 타 업체에게 지역을 뺏기지 않으려 일부러 점포를 낸다. 그에 따라 같은 계열사의 점포들끼리 경쟁해야 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결국 편의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기업간의 경쟁으로, 사회적 필요와는 별개인 셈이다. 그 속에서 일하는 이들의 노동도 사회적 보장 없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월간 노동세상 9월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심야노동, #편의점, #배송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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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눈으로 본 세상, 그 속엔 새로운 미래가 담깁니다. 월간 <노동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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