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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에 위치한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전경
▲ 스타센터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에 위치한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전경
ⓒ 전북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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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지역주민에게 연회비로 수십 만 원을 받는 반면, 입학처가 추천한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전주대에 따르면 기존 본관에 위치해 있던 중앙도서관을 지난 3월 7일 스타센터로 이전, 재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시설유지를 위해 지역주민에게 이용료 명목으로 연회비 성격의 도서관 발전기금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이 대학 중앙도서관을 통해 도서대여 등을 이용하려면 연회비로 많게는 30만 원의 이용료를 '지역주민회원제' 운영에 따라 납부해야 되는 실정이다.

'일반회원'은 연 10만 원의 회비를 납부, 이용범위 제한에 따라 도서관 자료열람과 3권의 도서를 14일간 대여할 수 있다. '우대회원'은 여기에 자유열람실 사용을 포함시켜 연 30만 원의 회비를 받고 있다. 이들 회원자격 유지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주대는 지난 7월 '기타회원(전주시 거주 고교 교사)' 항목을 신설, 이 대학 입학처를 통해 추천받은 교사(200명 한도)에게 이용료를 1만 원만 받고 있다. 추천을 받지 못한 교사는 연 10만 원을 납부해야 이용 가능하다.

더구나 지역주민은 같은 시설과 자료를 이용하려면 연 30만 원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과 특혜 시비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 대학 입학처 추천을 받아 '1만 원'에 이용가능한 교사는 23명으로 확인됐다.

인근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는 사실상 '대가' 없이 도서대출과 시설 이용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사립대인 원광대는 5권까지 14일간 도서대출 등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국립대인 전북대와 군산대도 회원기간(2년) 만료 후 전액 환불이 가능한 예탁금(10만 원) 제도를 운영, 주민들을 위해 '대학의 심장부'인 도서관의 지적 자원을 환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대 중앙도서관 백명숙 실장은 "도서관은 우리 대학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신축된 것으로, 우선권도 재학생에게 있다"며 "이 같은 우리 대학 도서관 운영방침은 전임 총장의 지시도 있었기 때문에 확고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스타센터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총면적 3만4592㎡(1만464평) 규모로 완공됐다. 스타센터는 중앙도서관을 비롯 학생서비스센터와 취업지원센터, 강의실, 국제회의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있는 복합건물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중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전주대, #전주대학교, #도서관, #주민서비스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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