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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적절한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얼마일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제조사들은 타사와의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품에 특징과 강점을 부여하는 데 여념이 없다. 대표적인 경쟁 부분이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제조사들의 해석이 분분해 소비자들이 과연 어떤 제품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세는 5인치!

일각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이원화된 모바일 디바이스의 휴대성을 고려, 이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충족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Dell의 스트릭(Streak)에서부터 5인치 스마트폰 바람은 그렇게 시작됐다.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엔 왠지 조금은 작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반면 너무 크면 휴대성에 제약을 받는 특징들을 고려하면 5인치가 스마트폰, 태블릿의 장점 모두를 흡수하고, 최적의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최상의 사이즈라는 것.

팬택 베가 넘버 파이브
 팬택 베가 넘버 파이브
ⓒ 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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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팬택 역시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베가 넘버 파이브'를 발표했다. 팬택 측은 베가 넘버 파이브의 독특한 5인치 화면을 강조하기 위해 이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소비자들이 5인치에 최적화된 각종 콘텐츠를 경험하고, 더 넓은 디스플레이가 더 쾌적한 멀미디티어·모바일 오피스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팬택은 베가 넘버 파이브를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에 스마트폰의 장점과 태블릿의 장점만을 결합해 만든 역작"이라 설명하고 있다.

모바일은 모바일 다워야, 고해상도만이 정답

반면 이와는 다른 특징의 디바이스도 존재한다. 아이폰4로 대변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그것. 애플 아이폰4는 3.5인치의 비교적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보다 작은 디바이스로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4가 가진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무려 960x640으로 5인치의 베가 넘버 파이브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4
 애플 아이폰4
ⓒ 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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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이 아니다. 극도로 세밀하게 배치된 픽셀은 사용자가 그 간격을 분간하기 힘든 정도. 때문에 극도로 세밀한 영상과 보다 깔끔한 텍스트의 표현도 가능하다. 애플은 아이폰4를 발표하며 인간의 망막 수준에 이른 디스플레이라는 의미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란 이름을 붙인 바 있다.

화면을 키우는 것만으론 해결책 안돼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올바른 방향은 이미 아이폰4가 보여주었다"며 "낮은 해상도에 단지 화면을 키우는 방식으로는 콘텐츠의 출력 품질이 떨어지고, 휴대가 불편한 등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또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영역이 각기 다르므로 스마트폰으로 태블릿의 장점을 수용하려는 틈새 전략은 결국 틈새에 머물 것"이라 진단했다.

휴대 중 필요할 때 꺼내쓰는 태블릿과 달리 언제나 손에 쥐어져 있는 스마트폰은 반드시 '한손에'라는 명제를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이에 족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소비자들 역시 대화면보다는 아직 지원이 미약한 qHD를 더욱 유심히 살피는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더욱 눈 여겨 보고 있다.

애플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구글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될 차기 스마트폰의 해상도를 1280x720으로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해상도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며, 지금과 같은 휴대성과 조작성을 유지하려면 갤럭시S II가 가진 4.3형 남짓이 한라고 진단하고 있다.

LTE 서비스의 개시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폰의 준비에 부산한 삼성, LG 역시 4.5인치 수준의 크기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삼성, LG가 더욱 적확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고해상도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커져만가던 디스플레이는 4.3~4.5인치 어림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퀄리티 높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이동성을 모두 보장하고, 차기 안드로이드 해상도에 최적화 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셈. 때문에 5인치 이상의 저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오히려 이만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의미를 가지려면 1280x720과 같은 고해상도가 구현됐을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태그:#아이폰4, #팬택 베가, #5인치 화면, #5인치 스마트폰, #고해상도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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