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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비스 1주년을 맞은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다음 마이피플이 7월의 시작과 함께 사용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마이피플은 카카오톡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마이피플은 무료통화(mVoIP) 기능과 이를 더욱 발전시킨 화상통화 기능, 아기자기한 UI 등으로 선발주자인 카카오톡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월 200만 명 가량의 급격한 사용자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마이피플 측은 연내 2000만 가입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 업데이트된 3.1 버전에서는 mVoIP 2.0 버전의 통화 성공률 및 안정성을 높이고, 33종의 스티커를 추가하는 등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통해 대화 내용을 다음 클라우드에 자동 백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자신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애플, 구글 등 플랫폼 제조사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스마트폰 메신저가 기존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거두어들이던 수익을 침해한다며 난색을 표하던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입장을 바꾸어 무료 메신저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섰음인지 과거와 달리 이 시장에 매우 적극적이다. KT는 최근 '올레톡'을 선보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조만간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애플 iOS 5에 탑재된 아이메시지(iMessage)도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메시지가 iOS 5를 사용하는 디바이스만의 메신저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과거 아이폰 열풍처럼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와 편리함을 줄 수 있다면 소비자는 반대로 아이메시지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선택할 수도 있는 일. 최근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는 우스개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메시지는 무엇보다 그 편리함이 장점이다. 상대방이 iOS 5를 이용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아이메시지가 동작하고, 사용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도 이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전화번호부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데에서 카카오톡보다 더욱 단순하고 편리한 메신저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구글 역시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에 새로운 무료 메신저 앱 탑재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 토크(Talk)가 기본 탑재돼 있지만, 아직 대다수 소비자가 이를 알지 못하거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구글 역시 이를 인식하고 있어 아이메시지와 같이 플랫폼 차원의 무료 문자 앱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네이버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의 경쟁에 이제 통신사의 무료 메신저와 플랫폼 제조사인 애플, 구글의 메신저가 가세하며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어떤 특정 메신저가 시장을 주도할지, 통신사나 플랫폼, 또는 기존 메신저 서비스사들이 시장을 주도할지 조차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메신저와 애플, 구글의 메신저가 탑재되는 올 하순에는 새로운 메신저 대전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태그:#다음 마이피플, #애플 아이메신져, #마이피플 스티커, #스마트폰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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