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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공동체 사업으론 전국에서 첫 '한방카페'

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자립형공동체 가게인 '한방카페' 개점식에 시민과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를 하고 있다.
▲ 한방카페 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자립형공동체 가게인 '한방카페' 개점식에 시민과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를 하고 있다.
ⓒ 양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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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에 사회적 기업의 전 단계인 예비 사회적 기업에 속하는 자립형 지역 공동체 사업 1호점인 '멀티 안테나숍' 개점에 이어 2호점인 '한방카페'가 21일 오전 11시 개점했다.

이날 개점한 '한방카페'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행안부 공모사업인 '한방카페'는 정부로부터 7천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게 되며 추후 3천만 원을 더 지원 받는다. 한방카페를 운영할 희망누리 봉사단 회원 20명은 순천대 한의학 연구소에서 2개월간 위탁 교육을 이수 했다.

한방카페는 '내 몸에 맞는 한방차와 약이 되는 음식'인 약선을 주 메뉴로 준비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각오다. 이날 개점한 한방카페는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론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특화시킨 사업이다. 이는 2012년 순천 약초정원 조성에 맞춰 사전에 준비하는 교육의 목적도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방카페를 운영할 자원봉사자 20명은 메뉴와 레시피를 새롭게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의 한방차를 응용하여 발전시킨 것도 있으며, 없던 차를 새롭게 개발한 종류도 있다.

웰빙식으로 개발한 '시방차'(十方茶)는 십전대보차에서 유래한 차로 기와 혈액에 기운을 넣어주기 위해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탕, 백홍, 감초, 생강, 대추 등의 재료를 첨가했다.

차의 이름도 '얽힌 실타래를 푼다'하여 타래차,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하여 도란차, '서로 마주보며 속삭이듯 차를 마신다'하여 바라차 등 시민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정감 있는 차명을 붙였으며, 7가지의 약선을 새로이 개발하여 선을 보였다.

특히 한방카페는 전문한약사가 상주하여 차의 관리와 개발을 책임지는 등 주부들의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자립형공동체 사업으로 한방카페는 처음이기에 인근 지자체에서 한방카페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 한방카페가 성공을 한다면 이는 다른 자치단체의 자립형공동체 사업에 좋은 룰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태그:#한방카페,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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