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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직 등을 요구하며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서 농성을 벌인 지 17일 현재 48일째다.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신현창 지회장이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도 29일이 지났다. 이런 가운에, GM대우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건도 GM대우 노사안전본부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추영호 GM대우차지부 지부장이 16일 회담을 했다.

 

앞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달 2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조건도 노사안전본부장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GM대우 측이 '선 농성 해제, 후 대화' 입장을 밝힌 반면, 해고 비정규직들은 '선 복직 후 대화'를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16일 진행된 회담에서 GM대우 측이 전향적으로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15명에 대한 복직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GM대우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가 빠르면 이번 주 안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회담에서 GM대우 측은 "15명 전원 복직이 4~6년 이내에 가능하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으며, 노동계에서는 "15명 전원을 빠른 시일 내에 복직시켜 달라"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계의 전권을 위임받아 17일에도 협상에 들어갔다.

 

신차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회사 이미지의 대변화를 모색하는 GM대우 입장에선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에도 시민사회, 노동계, 지역 정계 등이 GM대우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 되기를 바라는 연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고 비정규직을 복직시켜 GM대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본부장은 "회사 측에서 지난 협상보다는 열린 자세를 보여 타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오늘 내일이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GM, #신현창, #비정규직,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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