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황식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구제역 및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의 특별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총력 대처를 주문했다. 특히 안 지사는 근무자들과 직접 방역초소에서 몇 시간씩 제빙 및 소독작업을 하기도 했다. 

 

김 총리와 안 지사, 성무용 천안시장, 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은 13일 충남 천안 화성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충청지역은 국토의 중심지이고 전국 2위의 축산도로 구제역을 지켜내지 못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사람의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이 구제역과 AI 확산방지의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며 "설 이전에 조기 종식토록 총력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방역대책 관련한 문제점을 분석해 가축질병 방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위 속에서 방역활동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군경,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살처분 종사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어, 정부는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김 총리에게 "충남도는 간부공무원도 구제역·AI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전 공무원들이 휴일도 없이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중앙정부 차원에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지사는 또 이날 오후 5시 경 천안시 성남면 화성 방역초소를 방문해 직접 이동차량을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몇 시간 동안 함께 했다.

 

안 지사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방역초소 근무에 나서게 됐다"며 "방역초소 근무 체험을 통해 축산업의 해법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3일부터 16일까지 충남도 사무관(5급) 이상 공무원 361명을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 방역초소(204곳)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근무자는 지역연고지 중심으로 배치, 초소당 1명씩 야간근무를 전담하며 시·군대책본부와의 상황유지를 비롯 축산차량 특별소독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지난 2일부터 충남 천안시 수신면과 병천면, 보령시 천북면, 당진군 합덕면 등에서 모두 5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50농가에서 9만1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AI 발병으로 8만 6000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태그:#구제역, #안희정, #김황식, #성남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