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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음봉면 산란계농장에서 들어온 조류인플루엔자(고원병원성 AI) 의심 신고에 대한 확인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 충남에서 첫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충남 천안 풍세면의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9일 오전 충남 논산에서 충청 및 전라권 자치단체장과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지난 7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를 해온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산란계 농장에서는 닭 100마리가 폐사하고 300마리가 기력이 없다며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를 해왔었다. 이 농장은 산란계 5만3000수를 키우고 있으며 지난달 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천안 풍세면 종오리 농장과는 14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충남도는 지난 8일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닭을 예방적 살처분한 데 이어 10km내 (75가구, 300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있다. 충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도내 전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 등 현장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8일에는 도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첫 발생했던 천안시 풍세천 농가로부터 약 1km 지점 일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검역원은 조류인플루엔자 상시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야생조류 분변 모니터링 검사과정에서 철새분변 4점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풍세천 주변 10km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또 야생조류 서식지와 철새도래지주변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으로부터 10km 이내는 천안과 연기, 아산지역으로 138만 1000마리( 40호)가 사육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호남지역 확산을 막아라... 맹형규 장관 논산방문

 

한편 맹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9일 오전 10시 경 논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충남·충북·전남·전북부지사 및 광주시·대전시부시장· 논산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충북 보령·충북 진천까지 확산된 구제역이 대전·호남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대책이 논의됐다.

 

맹 장관은 "구제역 방역에 악전고투하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구제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청정지역인 전남·북, 광주가 무너지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과 조류독감은 결국 사람이 매개체이기 때문에 사료차, 분뇨차,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의 이동관리와 축산농가의 차량 이동통제가 중요하다"며 "특히 설 명절에 구제역, 조류독감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 자제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충남도 내에는 지난 2일부터 충남 천안시 수신면과 병천면, 보령시 천북면에 이어 6일 당진군 합덕면 등에서 모두 5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32농가 7만46마리(소 1118마리, 돼지 6만8928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AI 발병으로 8만 6000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인명피해와 관련해서는 구제역 방제활동을 하다 공무원 2명, 군인 1명이 순직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태그:#구제역, #AI, #맹형규,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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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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