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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리 주민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
▲ 대하리 산골음악회 대하리 주민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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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기전 주민들과 함께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하리 산골음악회 공연이 시작되기전 주민들과 함께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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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평창강이 영월 서강과 만나기 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와 평창군 평창읍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산채으뜸마을'로 각광 받고 있는 대하리가 있다.

이곳 마을회관에서 지난 20일 오후 7시 2010년 '문화예술로 즐기는 인생의 황금기, 문화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문화의료 행복나누미 행사'가 열렸다.

마을주민 80여명 가운데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평창군 관내 9개 마을 중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음악회였다. 이 행사는 이미 율치리, 유포리, 하안미리, 개수리, 차항리, 탑동리와 배두둑 마을, 계촌의 (구)수동분교를 거쳐서 3주 동안 이어져왔다.

이날 행사에 의료봉사로 참여한 '양성진 치과'의 양성진 원장과 간호사 이혜은, 안영숙, 이새진, 한주영씨는 충치치료와 함께 잇몸치주질환에 대한 간단한 진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야간이라 이를 뽑는 일이 위험할 수 있다며 밝은 날 치과를 방문하면 봉사활동에 나와서 만난 환자들에게 무료 치료를 해주겠다고 했다.

산골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진료소에서 치과무료진료가 한창이다.
▲ 대하리 산골음악회 산골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진료소에서 치과무료진료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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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무료진료를 위해 인사말을 하는 양성진 원장
▲ 대하리 산골음악회 치과 무료진료를 위해 인사말을 하는 양성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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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화원(원장 고창식)과 달빛극장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달빛극장 김기분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 앞서 마을자랑을 하는 오프닝 게임이 진행됐고, 스피드 퀴즈 등도 이어졌다. 이렇게 분위기를 한껏 띄운 뒤 뮤지컬 공연을 진행하였다.

뮤지컬 배우 최연동의 '빨래'는 강릉에 사는 27살 아가씨가 서울의 옥탑방에 살면서 몽골이주 노동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로 등장한 뮤지컬 배우 홍윤희는 우리귀에 너무도 익숙한 '원스어폰어타임'을 불러 환호를 받았다. 그는 앵콜곡으로 오페라 아리아 '나를 울게 하소서'를 불러 풍부한 감성과 기량을 뽐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르신인데도 불구하고 환호와 앵콜이 이어졌다.

마지막 공연은 배우와 고수 청중이 함께 장단으로 어우러지는 해학 마당놀이 봉산탈춤으로 이었다. 여기에 흥이 난 배우와 주민들이 트로트 '누이'와 '무조건'을 합창하면서 1시간 반의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의 한장면, 배우 홍윤희와 서정봉
▲ 대하리 산골음악회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의 한장면, 배우 홍윤희와 서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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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봉산탈춤을 선보이는 달빛극장 단원들
▲ 대하리 산골음악회 마당놀이 봉산탈춤을 선보이는 달빛극장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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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에서 부부가 해후하는 장면
▲ 대하리 산골음악회 봉산탈춤에서 부부가 해후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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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어우러지는 한마당
▲ 대하리 산골음악회 주민과 어우러지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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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마을회관 사무실에서는 치과 진료가 이어졌다. 진료가 끝난 후 주민들과 간단한 다과로 뒤풀이를 이어갔다. 마을 뒷산인 거슬갑산의 정기를 받고 평창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특혜로 받은 대하리 마을의 산골 음악회는 흥겹게 살아가는 이곳 주민들의 가을 저녁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태그:#산골음악회, #강원도 평창, #뮤지컬, #무료진료활동,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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