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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EBS와 방송통신위원회에 EBS 디지털 통합사옥 안양 유치 제안서를 접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8일 오전 안양시청 3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BS 통합사옥이 안양으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면 시 청사 부지 일부를 내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안양시 재정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내 몸을 숙여 더 큰 이익을 도모하는 창조적 파괴를 감히 제안한다"며 "오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EBS 디지털 통합사옥 공식 유치 제안서를 EBS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양시 청사 부지는 6만여㎡로 이 면적의 1천%까지 활용이 가능한 용적률을 시는 현재 54.5%만 사용하고 있어 녹지와 주차장 등 남은 부지의 활용도를 최대화할 경우 EBS 디지털 통합사옥을 충분히 건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방 이전에 따른 건물·부지 매각에 EBS가 참여하게 되면 안양 유치는 물거품되기에 서둘러 유치 제안서를 방통위와 EBS에 접수했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하면서 "EBS 안양 유치에 방통위의 긍정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시 청사 부지는 평촌 중심에 위치 경기남부지역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방송 등 활동이 활발한 기업의 운영에 최적지로 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제2의 도약을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안양시, EBS 디지털 통합사옥 유치 파격 제안

 

EBS 본사 유치는 최 시장이 6.2지방선거에 출마하며 내놓은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최 시장은 지방선거 후보시절인 지난 5월 17일 "안양시청사 5천여평의 부지를 무상제공해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디지털 통합사옥을 안양에 유치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양을 교육과 방송영상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최 시장은 "EBS 유치를 위해 시청사까지도 매각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제안서 골자를 보면 시청사 및 의회청사를 포함 6만여㎡에 달하는 청사 전체를 EBS에 임대 또는 매각하는 방안, 청사 및 인근 자유공원 일부를 장기분할 매각하는 방안, 시와 EBS가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청사 내에 방송사옥을 신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센터의 위탁운영권을 EBS에 맡기고, 평촌도서관을 교육방송 특화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EBS방송 본사가 이전할 경우 200여개 관련 협력 업체가 동반 입주하게 되고 연간 2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있다"며 "인덕원 안양벤처밸리와 함께 방송, 영상, 출판산업이 집단화하는 교육 특화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안양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되면서 유무형의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EBS 통합사옥 유치에 따른 시청사의 축소되는 녹지와 주차 공간문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 할 것이다"라며 "안양의 희망찬 미래, 신 성장 동력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양지역 교육단체, 시청사 제공 EBS 유치 적극 지지한다

 

최대호 시장의 기자회견이 있고 난 후 이날 오후에는 안양지역 교육단체가 나서 'EBS 안양 유치는 공교육 활성화의 전국적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의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안양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강숙정)와 학교사랑연구회(회장 조정숙)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EBS 디지털 통합사옥을 유치하겠다는 안양시 발표를 환영한다"며 "안양지역의 평생교육이 더욱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EBS 통합사옥 안양 유치는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는 공교육을 살리는 계기로 공영방송으로서 EBS가 제2의 창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며 우리 안양도 교육의 메카(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EBS는 당초 2013년까지 서울 도곡동, 우면동, 송파 등에 흩어져 있는 사옥을 고양 한류우드에 통합 신축,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지 매입비를 마련하지 못해 무산되자 지방으로 이전하는 한국교육개발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안양,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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