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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부원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원적로 472번길에서 전주가 부러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인천 부평구 부원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원적로 472번길에서 전주가 부러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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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GM대우 부평공장의 지붕막이 날라가버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GM대우 부평공장의 지붕막이 날라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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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말 그대로 대단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부평지역 곳곳에 가로수와 전신주, 시설물 등이 쓰러져 지하철과 차량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인천시 부평구가 접수한 태풍 피해는 총70건이다. 차량 파손 7건, 가로수 전도 16건, 간판과 시설물 파손 45건 등이다. 피해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부평구 갈산2동 소재 주공아파트에서 13층 베란다 유리창이 단지 안에 주차한 차량으로 떨어져, 차량 3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또한 십정동 마장로 35번지에 있는 5층 빌딩(회춘원 빌딩)의 엘리베이터 외벽이 떨어져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부원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원적로 472번길에선 전신주 2개가 부러져 인근 부평여자고등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신주가 부러져 이 지역 수백세대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다. GM대우 부평공장의 경우도 태풍의 영향으로 생산공장 지붕막이 파손되기도 했다.

태풍으로 인한 각종 사고로 인해 부평소방서는 2일 새벽부터 총40여 건의 긴급출동 요청을 받았다. 대부분이 안전조치 요청으로, 소방서는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도 피해 속출… 문학경기장 100억 피해

십정동 마장로 35번지 5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외벽이 떨어져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주차돼있던 차량이 파손됐다
 십정동 마장로 35번지 5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외벽이 떨어져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주차돼있던 차량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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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로 인해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의 지붕막이 절반가량 파손됐다. 2002년 준공된 지붕막은 케이블막 구조로 300억원을 투입해 설치했다. 24개 판 구조물 중 총7개 판 구조물이 훼손돼 약 1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오전 6시에는 계양구 작전동 대형마트 인근에서 변압기가 고장나 일대 신호등 작동이 멈췄다. 연수구 동춘동에서도 신호등이 쓰러져 긴급복구 작업이 벌어졌다.

또한 인천대교는 초속 30m이상 강풍이 불자 오전 6시께부터 7시 10분까지 통행이 금지됐다. 인천대교 측은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면 대교 통행을 통제하게 돼있다"며 "현재는 다소 진정돼 통행제한은 해제했으나, 시속 40㎞로 감속운행을 지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 등교 혼선

콘파스로 인한 피해는 학생들에게도 이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2일 새벽 초·중학교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늦추기로 결정하고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해 평상시 등교시간에 등교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부평지역 다수 교사들은 학급별로 2~3명 정도는 평상시 등교시간에 등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평지역 A여중의 경우도 평상시 등교시간 30분 전에 문자 등을 통해 등교시간 연장을 통보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자녀를 안전하게 등교시키느라 일부 학부모들은 제 시간에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 일신동에서 태풍으로 인해 거목이 쓰러져 자동차를 덮쳤다. 그 사이를 한 여성과 아이가 지나고 있다.
 인천 부평구 일신동에서 태풍으로 인해 거목이 쓰러져 자동차를 덮쳤다. 그 사이를 한 여성과 아이가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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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해 전주가 쓰러진 원적로 472번길. 한국전력 차량이 긴급하게 출동했다.
 태풍으로 인해 전주가 쓰러진 원적로 472번길. 한국전력 차량이 긴급하게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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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태풍 곤파스 피해, #전신주, #문학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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