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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을) 재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합의된 가운데, 충북 충주에 출마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맞설 '반(反) 윤' 단일후보가 최종 결정됐다.

 

정기영 민주당 후보는 25일 오후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와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야권 단일후보는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맹정섭 후보에 앞서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와 '매크로게이트 코리아'에 의해 24∼25일 양일간 실시됐고 한나라당 지지자를 제외한 각각 700명, 총 1400명의 대답을 취합해 결정됐다.

 

여론조사 결과 집계는 양 후보 측의 대리인과 주선동 세계무술협회장, 김상덕 전 전국가톨릭농민회장이 참관해 이뤄졌다. 다만, 두 후보 측은 당초 합의대로 단일후보 선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정기영 후보 쪽의 권기석 대변인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단일화가 된 만큼 반드시 승리하리라 본다"고 자신했다.

 

권 대변인은 "재보선이라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래 충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지역"이라며 "실제로 최근 충주MBC·충주KBS·청주방송이 공동으로 조사·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주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38.8%로 한나라당(34.3%)에 비해 약 5%p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또 "윤 후보가 MB정권의 주역이란 점에서 심판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깔려 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후보 쪽의 김학철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엊그제만 하더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한 것이기 때문에 정체성, 소신도 없는 기회주의적인 야합에 불과하다"며 단일화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맹정섭 후보가 조직이 탄탄하단 얘기도 있지만 대부분 옛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라며 "그분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않았지 민주당에 표를 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그:#충주, #윤진식, #정기영, #7.28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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