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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당선자는 교육은 생명이라고 정의내렸다
▲ 교육은 생명이다 김승환 당선자는 교육은 생명이라고 정의내렸다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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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당선자는 "교육은 생명이며 자신을 발견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마련된 인터뷰에서 김 당선자는 전북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주저없이 "교육청렴도가 너무 낮은 것"을 꼽았다. 김 당선자는 "그것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는 암적 요소"라고 진단하였다.

많은 공약 중에 꼭 지키고 싶은 공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이들이 공부에 즐거움과  맛을 느껴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것만큼은 꼭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전교조 전북지부에서 낸 '당선자께서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란 논평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였다.

한편 이날 전주 고백교회에서 지지자들과 조촐하게 간담회를 가진 김 당선자는 "선거 이전의 삶이 비단길이였다면 당선 이후 교육감의 길은 고난의 길이고 가시밭길"이라며 성공한 교육감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지자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하였다.

다음은 김승환 당선자와 일문 일답

- 당선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 시기에 전북 도민들께서 저를 교육감으로 당선시켜 주신 것은 우리 전북교육을 변화시키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래서 도민들의 희망을 반드시 이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선거 운동하시면서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열정과 열정으로 이뤄진 선거예요.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전북교육을 바꿔낼 후보는 김승환 후보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을 시켜야 되겠다.'라는 열정으로 뭉쳐진 선거가 바로 이번 교육감 선거였다고 봅니다."

- 교육은 ○○이다. 아울러 당선자의 교육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생명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제 교육관입니다."

- 당선자께서는 현재 전북교육의 가장 큰문제가 뭐라 생각하십니다.
"교육 청렴도가 너무 낮습니다. 지난해 교육 청렴도 전국 꼴지 아니었습니까? 이것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 하게 하는 암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전교조 전북지부에서 지난 금요일 홈페이지에 '당선자께서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란 제목의 논평을 냈던데 여기에 대해 김 당선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논평에 3가지를 요구 했더라고요. 첫째가 최규호 교육감 동문고교 자사고 지정절차 중단 요구인데, '자사고'에 관해서는 선거 초반부터 일관되게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자사고' 문제는 특권교육, 경쟁교육으로 시달려 온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교를 돌려주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제 교육철학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중반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게 '자사고 지정 철회 합동기자회견'을 제의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 교육감은 도내 두 개의 학교의 자사고 신청을 받아들였는데 이것은 그 절차부터 철저히 다시 검토할 생각입니다.  

둘째는 교사 정치탄압 징계 절차 중단을 요구이죠. 이 문제 역시 여러 차례의 토론회에서 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 집단인 교사들의 입을 막으려는 정부의 그릇된 정책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교육 비리 부패 청산을 위한 입장과 로드맵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인데, 교육비리 문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는 이것을 빠른 시간 내에 더 이상 교육비리가 일어날 수 없도록 원천적인 예방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입니다. 지켜봐주세요.

그 외에 '구태의연한 교육관료 체제를 해체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것인데 이것을 위해서 학교 자치에 관한 조례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의 3주체가 유기적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협력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말합니다. 당선자께서는 도민과 소통을 어떻게 하실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통 부분은 일단 교육개혁 위원회를 만들어서 도민과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도록 만들 것이고 또한 도민들의 소리를 항상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놓으려고 해요. 채널은 신문고 형식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때그때 다니면서 도민들과 만날 수도 있고, 그런 것을 구상하고 있어요."

- 모든 공약을 다 지키고 싶겠지만 '이것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약속한 모든 공약들은 모두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공부에 즐거움을 가지고 공부에 맛을 느껴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끝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당선 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교육감으로써 앞으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서 성공한 교육감이 되도록 때로는 비판도 해 주시고 때로는 성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본인의 블로그에 게제



태그:#김승환 당선자, #전북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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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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