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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삿포로에 도착한 나는 삿포로에서의 내일 일정을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 내일 오타루(小樽)를 하루 종일 구경할지, 아니면 삿포로에서 어느 한 곳을 더 구경하고 오타루에 갈지를 숙고하고 있었다. 삿포로에서 방문할 곳 중에서 선뜻 의사결정이 되지 않는 곳이 한 곳 있었다. 그곳은 삿포로 북서쪽 외곽에 자리한 이시야(石屋) 초콜릿 공장이었다. 초콜릿 공장은 현지의 여행상황을 봐서 시간이 되면 방문하려고 생각했던 곳인데 내일이 오기 전에는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 되고 있었다.

호텔 방에서 여행 짐을 정리하는데 신영이가 나에게 삿포로에서는 어디에 갈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방문해서 재미있을 만한 곳에 가자고 했다. 신영이의 질문에 바로 초콜릿 공장이 머리에 떠올랐다. 영화 <초콜릿 공장>을 재미있게 몇 번 반복해서 본 신영이는 초콜릿 박물관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강한 호기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신영이에게 바로 초콜릿 공장에 가자고 이야기를 해 버렸다. 말을 뱉은 후 조금 후회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빠로서 딸과 한 말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초콜릿 박물관에도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배울 만한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아침을 먹으며 길을 서둘렀다. 역 앞에 위치한 작은 호텔이라 아침식사를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큰 체인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라서 그런지 쌀밥과 된장국, 구운 고등어의 맛이 일품이었다. 톳을 쪄서 만든 히지끼(ひじき)를 콩과 버무린 밑반찬은 일본에서 가장 애용하는 밑반찬답게 맛이 구수했다. 마치 일본의 한 가정집에서 일본 백반을 대접 받는 듯한 평안함이 느껴졌다.

삿포로의 지하철역은 인파에 떠밀려 다니는 서울의 지하철역과는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홋카이도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였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지하철 티켓을 사는 곳에서 가족을 세워두고 잠시 헷갈렸다. 안내표지판의 도착역마다 요금표가 적혀 있는데 뻔히 보이는 요금을 잘못 본 것이다. 여유로운 여행을 와서 급하게 길을 오가던 서울 지하철역에서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일까? 서두를 일 없는데 나는 괜히 서두르고 있었다.

출근시간이 지난 지하철은 한산하기만 하다.
▲ 삿포로의 지하철. 출근시간이 지난 지하철은 한산하기만 하다.
ⓒ 노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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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이 막 지났기 때문인지 지하철 안은 한적했다. 신영이는 영화에서 보았던 초콜릿 공장을 간다는 사실에 들떠있었다. 내 머릿속에는 잠시 신영이가 영화와 다른 초콜릿 박물관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나는 초콜릿 공장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동화 속 신비와 조금이라도 닮은 곳이기를 바랐다.

지하철 미야노사와(みやのさわ) 역에서 내려 역무원에게 길을 묻고 지상으로 나왔다. 삿포로의 여름 햇볕은 예상 외로 따가왔다. 여름에도 삿포로는 시원하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이 북쪽의 섬에까지 미치는 것 같다. 우리는 햇볕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를 찾아가면서 걸었다. 초콜릿 박물관 가는 길은 곳곳에 푸른 색상의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白い戀人 パ-ク)' 표지판을 보면서 쉽게 찾아갔다. 표지판을 보고 안 사실이지만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안에 이시야(石屋) 초콜릿공장이 있었다.

초콜릿 공장 가는 길은 한적한 일본 도시의 외곽을 걷는 길이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의 왕래도 많지 않고 길가의 집들도 인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지하철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육중한 장방형의 핑크빛 건물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왔다. 건물 외관은 평범했지만 모두 핑크빛으로 발라버린 외관이 특이하다. 정말 만화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 만한 박물관이 현실 세계에 만들어져 있는 것일까?

초콜릿 공장은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라는 뜻이지만 실상 이 회사의 히트 작품은 삿포로에서 유명하고 홋카이도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과자인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이다. 이 '하얀 연인'이라는 비스킷 과자로 유명한 과자제조회사에서 초콜릿의 역사를 전시하고 이벤트관 기능과 함께 회사의 과자제조 공정까지 고객들에게 공개하는 곳이 이 초콜릿 공장이다.

초콜릿의 역사와 과자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박물관이다.
▲ 삿포로 초콜릿 박물관. 초콜릿의 역사와 과자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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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공장 입구에서부터 신영이의 발걸음은 멈추기 시작했다.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앙증맞은 미니어처 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 평 정도의 유럽형 가옥을 소형화한 미니어처들은 어린이들이 소꿉놀이를 하기에 딱 좋을 만한 크기였다. 당연히 신영이가 강한 관심을 나타냈고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초콜릿의 나라에 들어왔다는 징표로 초콜릿 나라 여권과 함께 '시로이 코이비토' 과자를 나눠주고 있었다. 작은 과자를 입구에서부터 나눠주는 것은 과자의 달콤한 맛을 경험해 본 다음에 '시로이 코이비토' 과자를 기념품으로 많이 사 가라는 의미이다. 그 꼬임에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지만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는 부드럽고 제법 맛이 좋았다.

장방형의 밋밋한 공장 외관과 달리 그 내부는 유럽 중세의 화려한 성으로 꾸며져 있었다. 게다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함을 더하고 있었다.

발자국을 따라 박물관을 돌아보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고양이 발자국. 발자국을 따라 박물관을 돌아보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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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걷던 신영이가 웃음을 터뜨렸다. 정갈하게 페인트칠 된 목재의 바닥에는 청동으로 만들어 박은 작은 고양이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고양이 발자국은 바로 관람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단순한 화살표보다 얼마나 유쾌한 발상인가? 나는 신영이와 킥킥거리며 발자국을 따라갔다. 별 거 아닌 발자국이지만 괜히 유쾌했다. 나는 잃어버렸던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었다.

동심의 세계는 어둠 속의 조명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곳에는 중앙 홀이 있었고 유난히 밝은 황금빛 조명 아래 실내분수가 물을 흘러내리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일본의 박물관 안에 자리한 작은 분수대들. 일본인들은 유럽에서 배워온 분수문화를 실내에 잘 재현해내고 있었다. 이 신비스런 분수 주변을 원모양으로 돌아가면서 전시관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전시관의 유리 너머에는 초콜릿의 역사를 보여주는 미니어처 전시물들이 담겨 있었다.

카카오에서부터 시작되는 초콜릿의 역사를 재현하다보니 전시실 미니어처에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나오고 콜럼부스까지 등장한다. 마야의 신들이 먹던 카카오는 아메리카에 진출한 스페인 상인들을 만나면서 유럽 대륙으로 퍼졌고 초콜릿으로 변모해서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독차지하게 된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초콜릿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 자리 잡은 이시야(石屋) 초콜릿공장은 초콜릿이 처음 일본에 들어왔을 때부터 초콜릿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던 곳이다. 이 초콜릿 공장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직접 카카오를 재배해서 원료를 수입하고 초콜릿을 생산하여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하여튼 한 분야에 몰두하는 일본 제조업의 전문성에서는 집요함이 느껴진다.

박물관 안에 전시된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cacao)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박물관에 오기 전에는 초콜릿, 카카오, 코코아(cocoa)의 이름들이 어떻게 다른지 조금 헷갈렸지만 박물관의 전시실을 거치면서 개념 정리가 되었다. 카카오가 코코아가 되고 코코아에 우유 등을 혼합하여 굳게 만든 것이 초콜릿이 되었다. 신영이는 카카오에 대한 영어 설명문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명품 자기찻잔들을 전시 중이다.
▲ 자기찻잔 진열실.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명품 자기찻잔들을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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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공장에는 초콜릿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초콜릿 공장은 초콜릿의 역사와 초콜릿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것들은 모두 수집되어 있었다. 박물관 설립자가 영국에서 수집한 '웨지우드(Wedgwood)' 같은 황실의 자기 찻잔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명품 찻잔 자기들이 전시 중이다. 이 찻잔들이 초콜릿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아마도 이 잔들에 코코아 차를 담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초콜릿 박물관 안에 자리를 잡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더 직접적인 이유는 박물관 설립자가 명품 자기찻잔을 사랑한 수집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고풍스런 장식장같은 전시관 안에 자리한 자기 찻잔들은 각 생산 국가의 국기와 함께 나라를 대표하고 있었다. 자기찻잔에는 화려한 꽃과 인물 초상화, 한가한 새들이 조그마한 우주를 표현하고 있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기문화가 앞선 일본은 19세기부터 유럽의 컬러풀한 자기에 매료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종합세트와 같이 다양한 전시품들이 현란함을 자랑하는 훌륭한 박물관이다. 한국에서 온 한 아저씨가 화려한 자기찻잔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박물관에 오기를 너무 잘 했다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었다.

예쁜 그릇을 좋아하는 아내도 전시장 안의 명품자기들을 보면서 분명히 하나 가지고 싶은 욕심이 났을 것이지만 별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박물관의 찻잔은 그림의 떡과 같기 때문이다. 나는 고가의 명품 그릇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지만 이 화려한 그릇들은 진정한 예술품이다. 나는 저 예쁜 찻잔을 가지더라도 그릇이 닳아질까봐 커피를 담지도 못할 것이다.

이 박물관을 세운 창립자는 수집벽이 대단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 초콜릿 포장 라벨룸. 이 박물관을 세운 창립자는 수집벽이 대단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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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물관 설립자는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수집벽이 왕성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팔려나간 초콜릿 포장지와 라벨만 모아서 전시실을 하나 만들어 두었다. 20세기 초반의 초콜릿 포장 케이스들은 참으로 고풍스러운 멋이 있었다.

홀로그램 속의 일본 어린이들이 유럽의 초콜릿 공장을 안내한다.
▲ 유럽의 초기 초콜릿 공장. 홀로그램 속의 일본 어린이들이 유럽의 초콜릿 공장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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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일본인들답게 전시실의 전시 방법은 다양하다. 초콜릿의 역사는 미니어처와 그림, 사진으로 전시될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으로도 돌아다닌다. 유럽의 초창기 초콜릿 공장 미니어처 속에서 홀로그램으로 움직이는 일본 어린이 2명이 초콜릿의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아쉬운 점은 이 홀로그램 어린이들이 너무나 유창한 일본어로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박물관이 다른 박물관과 가장 강하게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실제 과자 제조공정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로이 코이비토(白い 戀人) 과자를 제조하는 공장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이다. 박물관의 마지막 견학 단계에 이 과자제조 공정을 둘러보는 곳이 있다.

과자를 굽고 선별하는 제조공정을 직접 견학할 수 있다.
▲ 과자 제조공정. 과자를 굽고 선별하는 제조공정을 직접 견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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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직원들은 실험복같은 흰 작업복을 입고 머리도 흰색 작업모로 철저하게 무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공정 내부의 부속품들같이 열심히 움직이며 이 회사의 쿠키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보면서 약간의 연민이 생겼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위층 유리 너머에서 유심히 쳐다보고 있으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인가? 그들은 잠시도 딴청을 피우지 못 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일 것이다.

신영이는 이런 공장 견학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다. 특히 직원들이 모여서 너무 구워지거나 덜 구워진 쿠키, 부서진 쿠키들을 미련 없이 버리는 과정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공장 직원들은 자동화된 공정 속에서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일에 몰두하지 않으면 그들은 자신을 유심히 내려다보고 있는 관광객들의 시선에 스트레스가 폭발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기자기한 테마파크같은 공원이다.
▲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아기자기한 테마파크같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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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박물관 밖은 아기자기한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白い戀人 パ-ク)다. 이 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공원이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초콜릿박물관을 구경하러 왔다가 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돌아간다. 공원은 작은 테마파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고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스위스 샬레 풍의 창문 예쁜 집들이 공원을 둘러싸고 있고 공원 내부는 온통 장미꽃이 만발한 꽃밭이다. 흡사 나는 일 년 전 유럽여행의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꽃밭 아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어처 집들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은 마치 소인국에 놀러온 거인들 마냥 작은 집과 작은 라벤더 창고 안에서 즐거워한다. 신영이도 미니어처 집 속에 들어가서 마치 소꿉장난을 하는 것 같은 즐거운 표정이다. 나는 어린 동심을 가지고 미니어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고개를 숙였지만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박물관 건물벽면에서 요리사 공연단이 나와서 음악을 선사한다.
▲ 밀랍인형 공연. 박물관 건물벽면에서 요리사 공연단이 나와서 음악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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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침은 어느덧 12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디에서 나왔는지 비누 방울이 공원의 하늘을 덮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을 하늘거리는 비누 방울에 맞춰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 공원에서는 매시 정각이 되면 공원을 둘러싼 초콜릿 박물관 건물 여기저기에서 음악이 춤을 춘다.

시계탑 아래에서 동물인형 공연단이 나와서 온갖 재주를 부린다.
▲ 시계탑 밀랍인형 공연. 시계탑 아래에서 동물인형 공연단이 나와서 온갖 재주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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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크기의 밀랍인형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시간이다. 주방 모자를 쓴 요리사들은 건물 2층 벽면의 철제 무대 밖으로 나와서 팔을 벌리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벽면은 평면이지만 요리사들은 흰 막 뒤에 입체적인 공간의 무대를 만들고 노래를 했다.

베란다의 요리사들은 트럼펫을 불기 시작했고 시계탑 아래에서는 문이 열리며 동물인형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곰 인형이 북을 치고 양 위에 올라탄 토끼가 재롱을 부리며 물개가 공 위에서 서커스를 했다.

나는 놀이공원의 주제곡같은 음악을 들으며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초콜릿 공장에서 산 '하얀 연인' 한 개를 베어 물었다. 외양은 평범하지만 깊은 맛이 퍼지는 과자였다. 나는 오늘 오전을 초콜릿 나라의 동심 속에 빠져 있었다. '하얀 연인'은 맛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초콜릿 박물관,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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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외국을 여행하면서 생기는 한 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며, 한 지역에 나타난 사회/문화 현상의 이면을 파헤쳐보고자 기자회원으로 가입합니다. 저는 세계 50개국의 문화유산을 답사하였고, '우리는 지금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로 간다(민서출판사)'를 출간하였으며, 근무 중인 회사의 사보에 10년 동안 세계기행을 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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