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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와 안양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겠습니다."

"지난 100년을 딛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성 민주당 구로구청장 후보와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구로철도기지 이전에 따른 재정으로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를 하겠다"고 두 후보간의 빅딜을 발표했다.

 

이들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양시에서는 구로철도기지를 유치하고, 구로구는 철도기지 이전과 관련되어 책정된 사업비 5,000억원을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에 투입하여 두 지자체가 서로 공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와 구로철도기지 이전에 따른 빅딜 기자회견에는 최대호, 이성 후보 외에 이종걸 국회의원과 해당지역 시,도의원 후보들도 참석했다.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는 "드디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구로철도기지 이전이 구체화 되었다며, 두 지자체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윈-윈 사업으로 반드시 실현할 것이고, 이전부지를 구로역세권벨트의 중심축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이제 안양은 국철 1호선 지하화로 최고의 환경도시, 교통도시로 태어날 것"이라며 "소음과 도시단절이 없어지고, 6만평의 녹지축이 생겨 안양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 발표는 한나라당의 100층 호화청사 같이 대안없는 공약이 아니라 메니페스토에 입각한 민주당 두 후보 간의 결단의 산물이다"고 강조하면서 "구로철도기지 이전과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에 따른 재원이 확보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사업설계비도 20억이 책정되어 있는 상태로 곧바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번 발표는 그동안 반목과 갈등으로 문제시 되어왔던 지방자치를 화해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로 만드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며, 행정 전문가 이성 후보와 경영 전문가 최대호 후보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오랜기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합의와 정부의 동의와 지원이 최대 과제

 

한편 서울시 구로구에 자리한 한국철도공사 차량기지는 도심을 양분해 지역통합 및 소음 문제 등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곳으로 구로구는 차량기지를 이전해 주거지와 공원 조성 활용을 모색해 왔으며 정부에서 2006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안양 도심을 동서로 양분화 하고 있는 국철 1호선의 지하화 논의는 민선 초대 이석용 시장 재직 당시부터 거론되어 온 사안이나 최대호 예비후보가 처음 공약으로 제기했다.

 

최 후보는 앞서 지난 4월 4일 '국철 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 추진 선거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석수역~명학역 6.4km 구간에 대해 km당 800억원 정도로 약 5천100억원이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지상에 6만여평의 녹지공간이 조성될 것임을 밝혔었다.

 

하지만 오늘 양 후보의 발표에서 구로 철도기지가 안양 어디로 이전하는지 등 세부 내역에 대해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국가기간망인 국철 1호선 지하화사업을 정부의 동의없이 지자체 단독으로 과연 성사시킬 수 있을까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에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구로 철도기지를 안양시와 광명시 경계 인근에 이전할 계획으로 이날 빅딜 발표는 구로구와 안양시 후보간 빅딜을 우선 발표한 것이고 추후 세부사항에 대해 기자회견을 계획중이다"고 해명했다.

 

도심을 양분하는 구로 철도화물기지 이전과 국철 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가 주민 불편 해소와 도심 발전 측면에서 기대되는 반면 지역 이해관계와 국가기간망 국철의 지하화가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와 정부의 동의와 지원이 최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태그:#구로구, #안양시, #구로철도기지, #국철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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