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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교육과 복지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OECD선진국 평균 복지 수준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각 당의 충남도지사 후보자들이 확정된 것에 대해 "제가 도전하고 있고, 경쟁하고 있는 것은 각 당의 후보자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충청남도가 넘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두 번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의 시대', '다문화의 시대', '양극화의 시대', '귀촌·귀농의 시대' 등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하고 "사람중심의 교육·복지전략으로 '사람 사는 세상,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복지전략의 최우선 방향으로 'OECD선진국 평균 복지수준'을 제시했다. 그는 4대강예산을 사람투자 복지예산으로 전환, 현재 29%인 복지예산을 연간 2%-3% 증액, 임기 내 40%까지 단계적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OECD 평균복지로 가기 위한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 주민참여를 통한 예산 우선순위 조정과 자원봉사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수급 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예비후보는 "교육과 복지의 확대는 단순히 시혜적 수단이 아니라 지역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서 "보육·노인·장애인 분야를 3대 중점 과제로 선정,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 전략과 관련, "학생과 교사의 인격이 존중되는 '행복학교', 주입식 암기 교육이 아닌 학생의 다양한 소질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맞춤학교', 사교육 제로의 '책임학교'를 만들어 21세기 공교육을 혁신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 밖에도 '60평생이 아닌 90평생에 대응하는 평생 학습'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습·노동·복지를 연계한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람중심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투자 복지예산 40%까지 단계적 증액 ▲유아교육(보육)의 단계적 무상교육 ▲거점 경로당 250-500개 조성 ▲장애인 수당자활센터 집중 육성 ▲충남복지재단 설립 ▲사회적 기업 1000개·사회적 일자리 1만개 마련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혁신형 행복 학교 육성 ▲충남교육혁신위원회 구성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등 10개 핵심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안 예비후보는 전날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박해춘 예비후보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찬성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충남 도정을 맡겠다고 하는 사람이 충남도민의 열망을 짓밟고 충남발전의 비전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당 후보자들이 확정됐는데, 선거 전략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분들이 다 훌륭한 분들이다, 그러나 제가 지금 도전하고 있는 것은, 그리고 제가 지금 경쟁하고 있는 것은 그런 후보자들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과 충청남도가 반드시 넘어야할 시대적 과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더 이상 20세기식 전략과 리더십으로는 새 시대가 열리지 않는다, 새로운 전략과 리더십으로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과제를 넘어야 한다, 바로 저 안희정은 그 산을 넘기 위해 도전에 나선 것"이라며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운영해 본 경험을 살려 충남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안희정, #충남도지사 선거,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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