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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오는 날에는 따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허한 뱃속을 채워보자.
 봄비 오는 날에는 따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허한 뱃속을 채워보자.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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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국밥이 당긴다고 한다. 사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은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기울이거나 국밥에 소주한잔이 제격일 듯싶다. 이렇게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몸에 한기가 들면 사람의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기름기 있는 음식을 원한다고 한다.

점심 무렵, 동네에서 제법 소문난 국밥집을 찾아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식당은 온통 사람들로 북적인다. 자리를 잡지 못해 그냥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다.

비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국밥이 당긴다고 한다.
 비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국밥이 당긴다고 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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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봄비가 내리고 울적한 날씨에는 좋은 사람과 국밥 한 그릇 나눠먹으며 비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싶다. 비오는 날에는 따끈한 수제비나 지글지글 기름에 지져낸 부침개가 좋다지만 돼지국밥도 제법 구미를 당기는 음식이다. 

부추의 신선하고 풋풋한 향이 식욕을 돋운다.
 부추의 신선하고 풋풋한 향이 식욕을 돋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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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내놓으라는 음식점들 사이에서 맛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지 않은 식당은 사실 버텨내기 힘들다. 남도 사람들은 좋은 맛집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음식에 대한 입맛이 다들 나름 미식가 수준이다.

콩나물을 많이 넣어서일까. 돼지국밥의 국물이 개운하다. 뜨끈한 국물에 부추를 넣었더니 부추의 신선하고 풋풋한 향이 식욕을 돋운다.

잘 숙성된 파김치다.
 잘 숙성된 파김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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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을 한 스푼 뚝 떠서 파김치를 턱 하나 걸쳐먹으니 그 맛이 너무 좋다.
 국밥을 한 스푼 뚝 떠서 파김치를 턱 하나 걸쳐먹으니 그 맛이 너무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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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숙성된 파김치와 깍두기, 배추김치도 한몫 거든다. 국밥을 한 스푼 뚝 떠서 파김치를 턱 하나 걸쳐먹으니 그 맛이 너무 좋다. 

봄비 오는 날에는 따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허한 뱃속을 채워보자. 다진 양념과 새우젓, 부추 듬뿍 넣은 맛깔난 돼지국밥 한 그릇에  온몸에 훈기가 돈다. 비오는 날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정말 잘 어울린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돼지국밥, #봄비,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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