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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장 선거와 관련 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 및 안양지역 야5당이 '선거연합체 구성'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야권 선거연합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 왔으나 민주당의 무성의와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후보 거부로 안양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가 무산됐다.

 

손영태 무소속 안양시장 예비후보(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는 21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2안양시장선거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하면서 "사교육 재벌이 사교육대책특별위원장을 밀어내고 당선되었다는 것은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라면서 "절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손 예비후보는 "사교육 학원재벌로는 MB 심판의 명분이 없다"며 지난 18일 경선을 통해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로 선출된 최대호 예비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못박으며 사실상 "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부했다.

 

안양에서 지방선거와 관련 야권연대 및 시장후보 단일화 무산은 이미 예고되어 왔다.

 

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와 야5당이 '선거연합체 구성'에 합의하고 야권 선거연합을 논의해 왔으나 민주당이 소극적으로 논의 자체에 불참하자 야4당은 지난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반MB선거연합 구성 합의문 파기로 단정짓고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손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민주당 경선 결과와 관련한 논평에서 "많은 시민들은 제1야당의 시장후보 선출을 지켜보면서 안양시의 12년 한나라당 일당 독재와 토착비리를 종식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인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독자출마를 예고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최대호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당선된 후 야권후보 단일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이종걸 의원과도 만났으나 이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민주당은 결국 야권후보 단일화 의지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필운 안양시장 27일 직무 사퇴... 한-민-무 3파전 본격 레이스

 

이에따라 안양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 이필운 현 시장, 민주당 후보 최대호 경기도당 부위원장, 무소속 후보인 손영태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대호, 손영태 예비후보가 안양시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이필운 현 시장도 오는 27일 시장직에서 물러나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한나라당 안양시 당원결의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확인돼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한편 손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2안양시장 선거 3대 목표와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3대 목표로 ▲삶과 직장이 안정된 '일자리 안양' ▲나눔과 돌봄이 꽃피는 '복지 안양'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 안양' 등을 제시했다.

 

또 10대 핵심 공약으로 ▲공공서비스 일자리 창출과 실업자·비정규직 해소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보호 ▲주민 80%가 쫓겨나는 뉴타운 NO, 서민 중심의 재개발 추진 ▲친환경 무상급식과 무상교복의 전면 실시 및 무상 보육시설 건립 ▲안양교도소 이전과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생활권 내 1인당 녹지비율 대폭 확대와 맑은 공기 제공 ▲자동차 속도 20% 줄이기, 노면주차장 개선과 자전거도로 완비 ▲공공문화체육시설 전면 무료개방과 각종 동호회 지원 ▲여성, 아동 인권 조례 제정, 장애인 공공임대주택 지원 확대 ▲주민참여예산제 도입과 복지예산 확충 등을 약속했다.


태그:#안양시장, #지방선거, #손영태, #최대호, #이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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