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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경찰서 전경
 군포경찰서 전경
ⓒ 군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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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경찰서가 금년도 1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교통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치 않은 경찰서로 선정돼 지난 13일 경찰청이 개최한 '교통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우수경찰서 수여식에서 '무(無)사망사고 100일 달성 기념패'를 수여받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244개 경찰서 중에서 올해 들어 교통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치 않은 경찰서는 경기 군포, 서울중부, 남대문, 성북, 은평, 부산 사상, 충북 보은, 충남 금산, 경북 울릉 등 단 9곳에 불과하며 경기도 내에서는 군포경찰서가 유일하다.

경찰청 통계자료를 보면 금년도(10.1.1~4.10) 사망사고는 1,307건에 부상자 84,614건으로 1일 평균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8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09.1.1~4.10)  사망자 1,484건, 부상자 89,154건과 대비 사망자 177건(11.9%), 부상자는 4,540건(5.1%)이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기 군포서는 지난해 9명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으나 금년에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울 중부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교통사망사고 0건을 기록했다.

군포경찰서 교통조사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가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을 기존의 고장이 잦은 정구식 신호등을 반영구적 LED 신호등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불합리한 교통 시설물을 보완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해 대처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조용섭 군포경찰서장은 "군포시민들이 교통사고 때문에 단 한명도 사망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상이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경찰의 지도·단속과 선진화된 교통 시스템 구축 노력, 시민의 향상된 질서의식이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 전년도 대비 금년도 교통사고 사망.부상자
 경찰청 통계 전년도 대비 금년도 교통사고 사망.부상자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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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와 군포경찰서 교통사고 제로도시 만들기 성과

군포시 관내의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은 군포시와 군포경찰서가 '교통사고 제로도시 만들기'에 나선 것도 하나의 결과로 지난해 11월 18일 군포시청에서 '교통안전진단 세미나'를 열고 교통안전 문제점과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교통사고 데이터와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교통시설에 대한 예산 투자를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함께 공동으로 2008년 11월부터 관내 교통사고 데이터를 토대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고잦은 지점, 국도 47호선, 이면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등 4개부문에 대해 세부진단을 시행하여 교통안전진단 결과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군포시가 전국 자치단체의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한 부문별 취약점을 파악하고 대책마련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08년 전국 교통안전지수 발표 결과 88.05점으로 전국 4위로 경기도에서 교통안전 대책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았다.

군포시의 역대 교통안전지수를 보면 지난 2002년 전국 1위, 2003년 8위, 2004년에는 14위로 밀렸으나 2005년 다시 1위에 오르고 2006년 평가에서도 소도시 1위를 차지했다. 또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실시한 2005년 교통안전지수 조사결과에서도 2위(2004년 4위)에 랭크되는 등 교통관련 평가에서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통사고 자료사진
 교통사고 자료사진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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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보직인사에 교통사망사고율 반영

한편 경찰청은 경찰서장의 성과 평가 지표에 교통 사망사고 감소 또는 증가율을 포함해 이를 보직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경찰서장의 직무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됐다.

평가는 전년 대비 사망사고율과 비교해 이뤄지며, 사망사고율을 감소시킨 서장은 보직 인사에서 혜택을 받는 반면 사망사고율이 늘어난 곳의 서장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망률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서장의 책임을 강화했다"며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 경찰관서는 지속적으로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태그:#군포,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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