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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7일 오후 2시 55분]
 
민주당 "구조된 지휘부 진술 있었을 텐데..."
 
여야 정치권은 27일 초계함 침몰 사건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국방위원 연석회의 뒤 브리핑에서 "완벽한 최종발표는 아니더라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최소한의 공식적인 발표는 있어야 한다"며 "현시점까지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천안함의 초계활동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교신했을 해군은 침몰에 이르는 과정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함장을 비롯한 지휘부 전원이 구조되어 이들의 사건에 대한 진술이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폭발 원인이 외부 충격인지 내부 폭발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초계함 침몰원인으로 외부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보도된 상황대로라면 침몰 원인은 오히려 어뢰 공격이나 부실화된 기뢰에 접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정부와 군은 북한 공격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지만 원인규명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경망한 발언이다. 과거 좌파 정권 시절에 듣던 소리를 다시 듣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사건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대비를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의 여야 교섭단체들은 오후 3시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군 당국으로부터 실종자 수색·구조작업, 함정 인양 상황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기사 보강 : 27일 오전 11시]

 

이 대통령 "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진상 규명"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7시30분부터 두 번째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날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긴급장관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생존자 구조와 신속한 진상 규명을 함께 주문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의 중간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군은 총력을 기울여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소상하고 성실하게 상황을 알려주고, 6자회담 관련국은 물론 여야 각 당에게도 정확한 진행상황을 설명해 줘야 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회의까지도 북한의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의에는 김태영 국방장관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하고 있다.

 

정치권 긴급회의 소집 등 부산한 움직임... 이회창 "북 공격 가능성 적다니?"

 

한편, 여야 정치권도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차장과 우주하 국방부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폭발 원인이 외부 충격인지 내부 폭발인지 규명해야 한다"며 "실종자 전원이 구조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아울러 군의 철저한 경계태세를 주문했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몽준 당 대표도 이날 오후 귀국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전 긴급 최고위-국방위원 간담회에서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큰 충격과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실종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초계함 침몰원인으로 외부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보도된 상황대로라면 침몰 원인은 오히려 어뢰 공격이나 부실화된 기뢰에 접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정부와 군은 북한 공격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지만 원인규명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경망한 발언이다. 과거 좌파 정권 시절에 듣던 소리를 다시 듣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태그:#청와대 , #초계함, #이명박,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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