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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26일 오후 9시 45분께 침몰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해군 함정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26일 오후 9시 45분께 침몰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해군 함정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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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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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 : 27일 오전 3시 25분]

해군 해난구조대 투입, 침몰원인 밝혀지나?

군 당국은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7일 오후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오늘 오후 1시 45분부로 18명의 해난구조대원들을 현장에 투입하여 탐색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니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군은 자체 폭발이나 암초 충돌 등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단순사고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고함이 어뢰나 기뢰에 접촉하여 외부 폭발을 일으켜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진 선체 밑바닥 구멍이 사고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단서로 일단 사고 선박에 대한 인양이 이뤄져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판단대로 본격적인 조사는 수면 아래로 침몰한 천안함을 인양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배에 뚫린 구멍의 형태로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한 선박전문가는 "구멍이 뻥 뚫린 형태라면 폭발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고, 길게 찢어진 형태로 구멍이 뚫렸다면 암초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멍의 형태 외에 파공이 어느 방향으로 생겼느냐는 것도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지 내부 폭발에 의한 것인지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부유 기뢰나 어뢰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면 선체의 내벽을 둘러싼 철판이 안쪽으로 휘어지고, 그 반대로 내부 폭발에 의한 것이라면 철판이 바깥쪽으로 휘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이다.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역에서 침몰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뒤집힌 채 선수 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침몰 중인 천안함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역에서 침몰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뒤집힌 채 선수 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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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뢰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상 기뢰나 어뢰에 의한 선박의 침몰은 아주 빠르게 진행되는데 반해, 오후 9시 45분경 침수되기 시작한 천안함이 완전히 가라앉은 시간이 새벽 1시로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기에는 침수가 느리게 진행되었다는 점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암초에 부딪쳐 좌초 후 침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사고 해역은 천안함의 주 작전지역인데다, 해군은 정밀한 해도를 보유하고 있어 진행항로 상에 암초를 발견 못했을리 없다는 것이 천안함 전역자들의 증언이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천안함 내부에서 발생한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다. 군 관계자들은 천안함의 뒷부분(함미)에서 폭발이 난 다음에 엔진이 꺼지고 정전됐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싣고 있던 폭탄이나 인화성 물질이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다. 실제 천안함은 대잠수함 작전을 위해 어뢰 6발과 폭뢰 12발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밑에 가라앉은 천안함이 수면위로 인양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20여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난구조대의 탐색구조 작업 여하에 따라 침몰의 대략적인 원인을 밝힐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동영상은 유투브에 있는 어뢰에 의한 폭발 장면.



[8신 : 27일 오후 12시 40분]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 평택 2함대사령부로 몰려들어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로 몰려들고 있다. 비보를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27일 이른 아침부터 2함대 사령부 내 해군회관에 마련된 '천안함 실종자 가족 대기소'를 찾았다.

해군회관 1층 입구에 게시된 46명의 실종자 명단에서 아들과 동생의 이름을 발견한 실종자 가족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으며 어머니들은 자식의 이름을 부르다 실신하기도 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경 '침몰한 천안함의 생존자들이 직접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브리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의 이 같은 조치는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장병들과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돕고 있는 최원일 함장 등을 제외한 40여 명의 천안함 생존자들은 백령도를 떠나 해군 함정 편으로 평택항으로 귀항하고 있다고 해군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2함대 사령부 관계자는 "실종자 및 유가족들의 문제는 해군본부 차원서 처리를 하겠지만, 실종자를 찾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들 가족들의 숙소 및 식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부대 내에 임시숙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신 : 27일 오전 11시 30분]

실종자 46명 전원 사병... 선체 하부에 피해 집중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백령도 서남방 해역에 대한 탐색구조 작업을 계속 실시 중에 있으며, 3월 27일 08시 현재 승선인원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다고 밝혀 아직 추가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군 당국이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도 현황에 변함이 없다는 발표에 따라 실종자는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 오전 박성우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실종자 46명이 배에 갇혀 있는지, 바다에 뛰어내려 다른 곳으로 흘러갔는지 수색작업의 결과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조 인원 58명 중 13명의 부상자가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이중 2명은 수도통합병원에서, 11명은 해당지역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27일 새벽 헬기편으로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된 2명은 뇌출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에 의하면 구조된 58명은 사고 당시 대부분 함정의 상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함교와 CIC(전투정보실) 등 함체 상부에 있던 지휘부와 전탐요원 등은 사고 이후 신속하게 대피를 해서 구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관실이나 침실에 있던 장병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배에 갇힌 채 실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46명의 실종자 전부가 부사관과 수병인 것도 이런 근무 배치 형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 장교들이 주로 근무하는 함교와 전투정보실에 비해 기관실 등 선체 하부에 배치된 부사관과 수병들이 신속히 탈출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함장 최원일 중령을 비롯한 지휘부 7명은 모두 구조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또 24시간 작전체제를 갖춘 해군 함정은 3직제(교대)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 당시 적어도 30여 명의 인원이 선내 침실에서 취침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역시 침몰한 천안함에 갇혔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들이 도착해 있지만, 파고가 3미터 정도로 높은 상태라 구조 및 수색 작업에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박성우 합참 공보실장은 "정확한 원인은 해난구조대에 의한 수색 및 함정 인양 이후 종합적인 상황을 종합 분석하여 판단할 것"이라며 언론에 "추측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6신 : 27일 오전 9시 35분]

침몰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구조자 58명, 실종자 46명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원인불명의 사고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고 46명은 실종됐다고 공식발표했다.

☞ 바로가기 [명단] 구조자 58명, 실종자 46명

현재 구조된 승조원들은 인천의료원 백령분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은 'PCC-772 천안함(1200t급)'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침몰된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이 PCC 황천(荒天) 항해 모습.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은 'PCC-772 천안함(1200t급)'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침몰된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이 PCC 황천(荒天) 항해 모습.
ⓒ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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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27일 오전 3시 15분]

군 당국, 대량 인명 피해 우려... 40여 명 실종 상태

침몰한 천안함에서 대량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침몰 당시 천안함에 타고 있던 104명의 승조원 중 오전 2시 30분 현재 구조가 확인된 승조원은 58명으로 나머지 40여 명이 실종 상태다.

군 당국은 사고 해역의 수온은 섭씨 3~4도에 불과해 물에 빠진지 3시간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다고 보고 있다.

또 해군은 26일 오후 9시 45분 경 침수되기 시작한 천안함이 현재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라고 밝혔다. 구조된 승조원 대부분은 백령도와 대청도의 군부대 의무실로 후송돼 치료 중이며, 구조된 승조원 중 상태가 심각한 2명은 헬기 편으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한편 해군과 해경은 승무원 구조를 위해 사고 해역으로 함정을 증파해 밤샘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경비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된 가운데 대청도 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에 조명탄이 터지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이사진은 대청도 주민 권영규씨가 뉴시스에 단독으로 보내온 화면이다.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경비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된 가운데 대청도 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에 조명탄이 터지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이사진은 대청도 주민 권영규씨가 뉴시스에 단독으로 보내온 화면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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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7일 오전 1시 40분]

군 당국의 공식 발표 "원인미상으로 침몰 중... 104명 중 58명 구조"

군 당국이 천안함에 타고 있던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차장은 27일 새벽 "26일 저녁 9시 45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원인미상으로 침몰 중에 있다"며 "현재 104명의 승무원 중 구조된 인원은 58명"이라고 전했다.

이 차장은 "작전 중 레이더상에 미상물체가 포착돼 초계함이 경고사격을 했다"며 "현재 새떼로 추정되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인 것과 관련해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군의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인 것과 관련해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군의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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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물론이고 군 당국조차 천안함이 침몰한 구체적인 원인을 발표하지 못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갑)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사고 세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제대로 된 공식발표를 못하고 있는 건 문제"라며 "안타까움, 답답함과 함께 화가 치민다"고 토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고 발생 세 시간이 넘었는데 원인도 모르는 이 상황이 문제"라며 "도대체 지하벙커에서 뭘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콘트롤 타워에 군대 간 사람들이 없으니 사건 발생 3시간 후에서야 공군 조명기를 투입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방송사들이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자막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침착한 보도'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아이디 'searcherJ'의 트위터 이용자는 "어렸을 때 서해에서 어떤 선박이 침몰했을 때 선장이 혼자 도망쳤다고 언론이 난리를 쳤는데 선장의 시신은 나중에 배에서 발견되었다"며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언론의 보도에 동요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남북한 교전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낮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천안함 내부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황태욱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과거 천안함에서 폭뢰 유실 사고가 있었다"며 "이번에 함미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면 후미 갑판에서 폭뢰가 유실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과 관련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과 관련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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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보강 : 27일 오전 0시 55분]

"남북한 교전 가능성은 낮다"... 현재까지 58명 구조

일각에서 제기됐던 '남북한 교전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침몰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북한과의 연계 여부 확실치 않다"며 "사고해역은 북한군이 출몰하던 해역이 아니어서 남북한 교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군 초계함이 침몰한 이후 해상에서 일어난 포격과 관련해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침몰과 관련해 레이더에 포착된 물체가 있어서 경고 사격을 했지만 새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백령도 주민들이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는 '포 소리'는 구조작업용 조명탄 발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배에 타고 있는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고, 구조된 승무원 1명은 다리 골절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군의 인명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번에 침몰한 해군 초계함은 1200톤급의 '772 천안함'으로 최종 확인됐다.

침몰한 천안함(PCC-772)는 코리아 타코마에서 건조되어 1989년 11월 해군에 실전 배치된 초계함이다. 길이 88m, 만재 배수량 1,220톤의 천안함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 모두 24척이 건조된 포항급 초계함으로 한국 해군의 주력함이다. 포항급 초계함은 건조 시기와 장비에 따라 초기, 중기, 후기형으로 구분되어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은 후기형에 속한다.

무장으로는 3인치/62 오토메라라 속사포 2문, 브레다 40mm 쌍열식 기관포 3문, 어뢰와 폭뢰 등을 갖추고 있고 최고 속력은 32노트, 항속거리는 4000해리에 달한다.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은 PCC-772 천안함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항해 중인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PCC : Patrol Combat Corvette). 만재톤수 1,200톤, 길이 88m, 최고 31노트의 속력으로 우리나라 연안을 초계하는 임무를 한다.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은 PCC-772 천안함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항해 중인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PCC : Patrol Combat Corvette). 만재톤수 1,200톤, 길이 88m, 최고 31노트의 속력으로 우리나라 연안을 초계하는 임무를 한다.
ⓒ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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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6일 오후 11시 40분]

"15분간 포 소리가 들렸다"...  남북한 교전 가능성도 제기돼

해군 초계함의 침몰 원인과 관련, 남북한의 교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백령도의 한 주민은 26일 오후 11시 20분께 YTN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11시부터 약 15분간 포 소리가 들렸다"며 "방 안에서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컸는데 지금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군의 소식통은 "조금 전에 우리 경비정이 미확인 선박에 타격을 가했다"며 "우리가 타격을 가한 뒤 미확인 선박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고 말했다.

해군 초계함은 후미에서 폭발음이 난 뒤 침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폭발음이 초계함의 자체 사고에 의한 것인지 북한측의 어뢰 공격 등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밤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군 초계함의 침몰은 후미에서 일어난 원인미상의 폭발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하지만 외부의 타격에 의한 폭발인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열고 해군 초계함의 침몰 원인 등을 파악한 뒤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의한 침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경비정 두 대가 사고현장에 도착해서 고무보트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에 타고 있는 104명의 승무원 중 현재까지 24명이 구조된 상태로 알려졌다.

[1신 : 26일 오후 11시 12분]

순찰 중 해군 초계함 바닷속으로 침몰 중

26일 밤 침몰된 것을 알려진 해군 초계함 '772 천안함(1200t급)'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500톤급 초계함인 'PCC-759 목포함'.
 26일 밤 침몰된 것을 알려진 해군 초계함 '772 천안함(1200t급)'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500톤급 초계함인 'PCC-759 목포함'.

1500톤급의 해군 초계함이 바닷 속으로 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중이던 해군 초계함은 26일 저녁 9시 30분께부터 침몰하기 시작했다. 해군 초계함에는 104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군 초계함이 침몰하게 된 자세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라며 "물에 빠진 대원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신속하게 인명구조작업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인명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태그:#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 #초계함, #해군, #남북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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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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