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동우 위원은 장애위원으로 지명받기 까지 로레타 싼체스 연방 하원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등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과 박동우 장애위원 박동우 위원은 장애위원으로 지명받기 까지 로레타 싼체스 연방 하원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등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 박동우

관련사진보기


작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부터 차관보급인 미국 백악관 직속의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으로 지명받은데 이어 최근 미 상원의 인준을 받은 재미교포 박동우(58·조셉 박)씨가 안양시와 민간단체, 고교생들의 교류 가교 역할을 위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한다.

안양시와 안양로타리클럽에 따르면 박동우 위원은 안양로터리클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를 전하고, 가든그로브시 고교생들의 연례 안양방문 홈스테이 행사 인솔을 겸해 오는 4월 2일(한국시각)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박 위원은 가든그로브 로터리클럽의 유일한 한인 회원으로서 회장을 역임했다. 또 안양시와의 자매결연 사업을 주도하는 자매도시협회에서도 회장을 맡아 가든그로브시와 안양시의 국제교류의 가교 역할을 통해 양 시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안양과 가든그로브 두 로터리클럽은 두 도시의 자매결연이 인연이 돼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2005년 각기 모금한 돈에 국제로터리클럽 본부의 매칭펀드를 합쳐 안양 베데스다 장애교육원과 안양 양로병원에 12인승 밴 차량과 휠체어를 기증한 바 있다.

이번 안양시 방문에서도 박 위원은 2일 오후 안양시청을 찾아 이필운 시장을 예방해 환담한 이후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에 미니 밴을 전달한다. 이어 저녁에는 로터리클럽 40주년 행사에 참석해 가든그로브와 안양로터리클럽의 우애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1월 가든그로브시를 방문한 홈스테이 안양시 고교생들과 자리한 박동우 장애위원
 지난 1월 가든그로브시를 방문한 홈스테이 안양시 고교생들과 자리한 박동우 장애위원
ⓒ 박동우

관련사진보기


박동우, 아시아인으로 유일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

박동우 장애위원은 국제전화와 메일을 통해 "로터리클럽 4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안양시를 방문하는 가든그로브시 고교생들을 인솔해 안양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백악관 장애위원 인준 축하 인사에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돼 책임이 무겁다"며 "저 역시 장애인의 한사람이자 미 정부의 장애위원으로서 포괄적인 안목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으로 지명돼 지난 19일 미 연방 상원으로 부터 조나단 영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장, 5명의 위원 지명자 등과 함께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았다.

한국인이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에 임명되기는 강영우 박사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박 장애위원 자신이 장애인으로 그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난 뒤 왼손이 마비된 장애인으로 신체적 핸디캡을 딛고 장애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그는 1998년 로스앤젤레스(LA) 마라톤에 도전해 6시간 12분의 기록으로 완주한 경험도 있다.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는 15명을 구성되며 장애인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행정부와 의회에 건의하고 자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내 장애인은 5400만명이나 되기에 정책에 관여하는 만큼 비중 있는 자리다. 임기 3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박 위원은 1952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19살 때인 71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지 4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 박동우 장애위원 가족 박 위원은 1952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19살 때인 71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지 4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 박동우

관련사진보기


경기 안양시와 미국 가든그로브시 가교 역할 앞장

박동우 장애위원은 1952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19살 때 가족들과 캘리포니아로 이민와 로스앤젤레스고교,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 피닉스 대학원에서 비지니스 행정학을 전공했다. 통신회사인 에이티앤티(AT&T)에서 26년 일하다가 은행으로 옮겼으며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지역은행인 '파머스앤머천트'(F&M) 가든그로브 지점의 부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 위원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재활국 자문위원과 가든그로브시 교통국 자문위원,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하는 등 교포사회에서 봉사해 왔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든그로브시 - 안양시 교류에 있어 소통 다리 역할에 적극 나서 지난 2008년 가든그로브 시장 등 사절단이 13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물꼬를 텄으며 경제투자를 비롯 민간분야에서도 많은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

이에 가든그로브시는 안양시와의 국제자매결연 20년을 맞이한 2009년 11월 20년의 우정을 기념하는 동판을 안양시에 보내왔으며, 안양시는 평촌중앙공원에 우호증진을 기념하는 '가든그로브(Garden Grove) 시 정원'을 조성하는 등 국제 교류가 매우 활발하다.

가든그로브시는 로스엔젤레스(LA)에서 약 40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내 35개의 시 중에서 5번째 크기의 면적 46㎢, 인구 17만5천여명 거주하는 아름답고 조용한 소도시로 이 도시는 다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한인은 7천여명에 이른다.

안양 중앙공원에 있는 가든그로브 정원의 20년 우정 기념동판
 안양 중앙공원에 있는 가든그로브 정원의 20년 우정 기념동판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태그:#안양, #가든그로브, #박동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