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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노조와 함께 언론장악 막는 싸움 계속해야 한다"는 최문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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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 사장과의 싸음은 진행중이며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는 이근행 MBC지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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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130호에서 민주당 전병헌 의원 주최, 민주당 문방위원 주관으로 'MBC청문회를 요구한다!' 토론회가 열렸다.

 

MBC사태에 대한 경과보고에서 이근행 MBC언론노조지부장은 "선택에 대한 평가는 지겠다. 이후 MBC 노조의 행보로 진정성을 입증하겠다. MBC 노조의 선택에 실망하거나 안타까워하는 시민에게 사죄한다. 열린 마음으로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MBC 노조가 황희만 이사와 윤혁 이사의 교체 수준에서 김재철 사장과 합의한 경위에 대해서는 "총파업투쟁 이후를 고려했다"며 "무한투쟁이 명분은 선명하겠으나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고민했다. 투쟁이 일회성 청산주의로 가는 걸 경계했고, 노조원 사이에서도 신중론이 더 많았다"며 "낙하산 사장을 인정한 게 아니라 단지 물리적 실체를 인정한 것이니 계속 MBC 노조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MBC 노조와 김재철 사장간 3·4 합의는 투쟁역량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 속에서 나온 패배주의적 결정이었다"며, "MBC노조가 황희만, 윤혁 이사 퇴진 시한을 정하고, 퇴진 이후 제대로 된 인물을 보도본부장과 제작본부장으로 선임할 수 있는 계획과 방안을 대내외에 밝힐 수 있어야 한다. 방문진 이사들에게 두 이사 퇴진에 대한 명확한 시한 못박았어야 하고, 이 시한에 못하면 김재철 사장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MB의 간첩으로 MBC 김재철 사장을  규정해야 한다"며 " 김재철 사장은 지방 계열사 인사를 하며 고대 출신, TK출신을 임명했다. 무질서 무원칙이었고, 동문과 고향사람이 원칙이었다. MBC 위기 심화시키고 있다. 방송장악 더 심화될 것"이라며 "방문진과 김재철의 갈등은 쇼다. 김재철 사장 안착할 동안 일정부분 갈등 만들어낼 것이다. 착시현상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서중 민교협 상임대표는 "MBC 청문회 필요성 공감한다. 방문진의 실체 폭로 동의한다"며 "지난 2년간 시민권, 학문의 자유, 노동권 등 모두 박탈당했으며, 이미 언론장악 되어있는 상태이기에 마지막으로 MBC 장악 필요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청문회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실제 가능한가? 준비하고 있는가? 답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연우 민언련 공동대표도 "민주당은 언론장악 막기위해 더 치열해야 했던 것 아닌가?" 묻고 "청문회는 지금 시점보다 엄기영 사장 사퇴시, 두 이사 선임했을시 관철했어야 했다"며  "김재철 사장은 관제사장이 아니라 청부사장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명칭으로 규정해야 한다. PD수첩을 비롯 시사비판적 프로그램 거세하고 비판적 기능 제거해 홍보방송 만드려는 청부사장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최문순 의원은 "지금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기를 지지할 세력없다. 정치권이나 학계나 시민사회 모두, MBC노조 고립무원이다. 싸워주기 바라나 당신은이고 나는 아니다. 이제라도 수많은 시민이 MBC 노조 지키겠다고 둘러싸면 MBC노조 못 싸우겠는가? 전부 다 촛불들고 나오기 전에는 MBC노조 지킬 수 없다. 무엇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그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방문진은 87년 6월민주항쟁의 성과물이다. 국회는 청문회 요구할 권리 가지고 있고 의무다. 우리 모두 책임져야 할 사안이다. 국회 입법권 정면 도전하기에 강력히 청문회 요구해야 한다. 소유 경영 분리하는 방문진법 개정안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MBC 지켜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달려든 구체적 싸움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 MBC노조, 학계, 노동계, 촛불 등 다 같이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힘을 모아 MBC 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의 토론을 듣고 이근행 MBC지부위원장은 "함께 가는 것 올바르다. 김재철 사장과의 싸움은 진행 중이다. 퇴진시키겠다. 김재철과의 투쟁, MBC의 진정성, 지금의 선택들 더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시민사회와의 연대 중요하나 언론인 당사자들의 투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사자 투쟁 선행되지 않으면 안된다. 열심히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최자인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3월 임시국회 열어 MBC청문회 하자고 요구했다"며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해 모두 공감하고 적극적 노력 필요하다. 견제세력으로 압도적인 힘과 역부족 상황을 진실의 힘으로 막아내겠다는 점에서 반드시 청문회 필요하다. 민주당만으로는 관철시키지 못한다.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힘 함께 모아 여론화 작업해 나가야 한다. 방송장악 음모 밝히는 작업 부단히 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 하였다.

 

한편, '공영방송MBC사수시민행동'은 계획한 대로 3월 11일 오후7시 MBC앞에서 '흔들리지 마 MBC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촛불문화제 참가의사가 있는 분은 박영선 언론연대 대외협력국장(02-732-7077)에게 연락하면 된다.


태그:#MBC, #최문순, #전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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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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