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와 광역의회 현직 여성지방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참여하고 있는 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이하 전여네)가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 여성 지방의원들이 함께 공약하고 실천할 10대 공약을 제시하고 생활정치, 풀뿌리 정치 실현을 다짐했다.

전여네는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3층에서 여성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6일 이틀간 동계정기워크숍을 통해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여성지방의원들이 함께 공약하고 실천할 10대 공약을 선정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양시의회 이재선 의원(한.비례)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10대 약속은 전국 여성지방의원 대상의 설문과 워크샵을 통해 제시된 자료를 여성, 보육, 교육, 복지, 환경, 문화 등 5개 분과에서 심도있는 토론과 전체토론에서 알짜만을 정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과 가족 양립 정책 확대 ▲아동ㆍ여성 폭력 방지제도 마련 ▲직영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확대 ▲지역 연계를 통한 노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 ▲작은 도서관의 사서 지원 ▲장애인자립생활 지원 등 대부분 동네, 지역의 정책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재선 의원은 "이번 10대 공약은 여성의원들로부터 정책 개발, 공약 마련의 욕구를 인지하고, 전문가와 여성단체, 장애인단체, 시민매니페스토 등을 통해 6.2 지방선거 정책 제안 자료를 분야별로 정책 욕구수렴과 자료 수집 등을 참고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경험과 성과를 모아 만들어 낸 10대 공약이 이행됨으로써 지역의 생활정치, 풀뿌리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여네는 향후 각 지역의 상황을 반영해 여성지방의원들의 공약으로 제시토록 하는 한편 지방선거 이후 민선 5기 새롭게 시작하는 여성지방의원들도 이번 10대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10대 공약 이행 우수사례 평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전국 기초, 광역 현직 여성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대모임으로 지난 2008년 발족한 이후 매년 정기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정책 개발 및 교류를 펼치며 여성들의 생활정치, 풀뿌리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