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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2지방선거는 20~30대와 여성유권자의 투표율에 의해서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97년 대선 이후 각종 선거 투표율은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높은 70%대 투표율을 보였고, 국회의원선거에서도 17대총선까지만 해도 60%대 투표율을 나타냈으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역대 총선과 지방선거 투표율보다도 낮은 투표율을 보여 유권자의 정치불신과 무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였다.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다소 높아져 한일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 선거는 48.9%의 투표율을 보였고, 2006년에는 다소 높아진 5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0년 6·2지방선거가 어느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여야의 지방선거 성적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수원재선거에서 수원 성균관대의 투표율로 인해 야당이 승리했던 것처럼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젊은 층과 여성유권자, 특히 30대 여성유권자에 의해 선거의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20대는 17대 대선은 16대에 비해 약 10%, 18대 총선은 17대에 비해 약 16% 정도 투표율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단지 20대의 정치적 무관심의 심화로 치부하기에는 투표율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20대의 정치무관심 극복과 투표율을 높일수 있는 정치적 의제와 정책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회적 약자로 대두되고 있는 20대와 IMF 외환위기시 대학생이었던 지금의 30대들을 위한 정책입안과 정치활동이 활발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20대와 30대의 정치적 무관심과 불신 그리고 저조한 투표율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고 이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를 크게 변화시킬수 있다.

 

18대 총선에서의 선거인 수는 3779만여명으로 여성유권자의 비율이 약간 높았는데 연령별 분표를 보면 20대가 19.1%, 30대가 22.4%, 40대가 22.6%로 50대의 15.7%, 60대의 18.6%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18대총선에서 여성유권자의 투표율은 44.3%로 남성유권자의 48.4%보다 낮은 것으로 타났났다. 이는 2002년 대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남성유권자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고, 18대 총선의 경우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04년 17대 총선시 남성 투표율 63%, 여성은 59.2%였고, 2006년 지방선거시 남성은 52.3%, 여성은 51.9%로 근소한 차이였고, 2007년 대선 역시 남성 63.3%, 여성 63.1%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18대 총선에서는 크게 차이가 났다. 그만큼 여성유권자들의 정치불신과 투표에 대한 무관심이 컸음을 알 수 있다.

 

투표수에서 20대와 30대는 60세 이상에 훨씬 못 미쳐

 

주목해야 될 것은 모든 선거에서 그렇듯이 연령대별 투표율이 문제다. 18대 총선에서 60세 이상이 투표율은 전국평균투표율보다 훨씬 높은 65.5%를 보였다. 하지만 20대 후반의 투표율은 24.2%로 19세의 투표율인 33.2%보다 9%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렇다보니 55대와 60세 이상의 유권자수 비율이 20~40대 유권자수 비율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표한 투표자수 비율은 60세이상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11.5%, 30대 17.2%로 훨씬 적게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래도 40대는 23.4%가 투표를 해 투표자수는 많았다.

 

 

성별·연령대별 투표율에 있어서 18대 총선시 60세 이상의 남성유권자가 74.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후반의 남성 유권자는 23.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후반의 남성과 30대 전반의 남성이 매우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여성유권자의 경우 20대 전반이 가장 낮고 60세 이상이 5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과 같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투표율도 높아졌다.

 

18대총선시 투표율이 가장 크게 하락된 연령대는 30대전반 여성 유권자였다. 18대 총선시 30대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은 32.5%로 17대 총선의 54.9%보다 무려 22.4%나 낮아졌다. 이에 반해 하락폭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60세 이상의 여성유권자였다.

 

역대 선거에서 20대와 30대 유권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간 투표율 격차가 표에서 보듯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고, 50세 이상의 투표율은 선거와 관계없이 별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을 볼 때 이번 6·2지방선거에서 20대와 30대 유권자 그리고 여성유권자가 얼만큼 투표장으로 발길을 옮기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의 선거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태그:#6.2지방선거, #18대 총선, #2006년 지방선거, #17대 대선,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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