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눈폭탄이 내려 도시 전체가 하얀 눈속에 파묻히면서 2010년 새해 첫 출근길 곳곳이 큰 혼잡과 교통대란을 빚으며 무더기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각 지자체는 제설장비와 포클레인을 동원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안양권의 경우 새벽 4시부터 함박눈이 내리면서 오전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었다. 눈발은 오전 11시부터 다소 약해졌다 다시 굵은 눈이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오후2시 현재 멈춘 상태로 민·관·군이 동원된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워낙 많은 눈으로 제거에 역부족이다.

 

특히 안양5동 우체국 사거리, 안양8동 구 경찰서 사거리, 전파연구소 앞 등이 가장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명학역 앞 낮은 오르막길 도로에는 쌓인 눈길에서 트럭이 빠져나오지 못해 아예 차를 세워둬 견인되지 않고 있어 교통 혼잡이 오전 내내 계속되고 있다.

 

안양시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건설방재과 및 구청 건설교통과 상황근무속에 4일 오전 0시20분 안양지역에서 약한 눈이 시작돼 새벽 1시20분부터 경사진 도로 및 취약지역에 염화칼슘 살포가 실시됐으며 새벽 5시17분 전직원에 비상이 내려졌다.

 

안양시는 새벽 5시30분부터 보유한 다목적차(8톤) 2대, 염화칼슘 살포기 차량 37대를 비롯 삽날을 부착한 소방차 4대, 군부대 차량 2대, 청소차 2대, 페이로더 등 민간장비 3대까지 동원해 민·관·군이 나서 제설작업을 벌이며 말 그대로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시가 보유중인 염화칼슘 300톤 중 현재까지 190톤(만안 90톤, 동안 100톤)을 사용하고 시·구청 공무원 1660명과 인근 군부대 병력 150명이 투입돼 제설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12시 현재 17.4cm 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폭설이 계속 내리면서 치운 도로에 눈이 또다시 쌓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도로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렸으나 워낙 많이 내린 눈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안양시 김명철 건설방재과장은 "시가 보유한 장비뿐 아니라 소방서, 군부대 장비, 민간장비까지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계속 내리는 눈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염화칼슘 500톤을 추가 구매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5cm 정도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으나 오전10시까지 적설량은 서울 19.3cm, 수원 16.8cm를 기록하면서 예보가 빗나갔다. 기상청은 오전 8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경보를 격상하고 오후까지 폭설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발표(14시10분 현재)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도, 강원도영서와 강원도영동 일부, 충북북부지역에 대설경보가, 충북(경보지역 제외), 강원도(경보지역제외), 전북동부내륙, 경북북부내륙,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 지점 신적설 현황(4일 00시부터 14시 현재까지)을 보면 서울 25.8cm , 인천 22.3cm, 수원 19.1cm , 문산 19.5cm , 이천 22.5cm, 충주 14.8cm, 춘천 22.0cm, 강릉 18.1cm 를 기록하고 있다.


태그:#안양, #폭설, #제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