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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날이 밝았다. 2009년 12월 31일 밤부터 2010년 1월1일 새벽까지 군포·안양에서는 제야행사가 열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기대가 교차했다. 또 관악산, 수리산, 모락산에서는 경인년 첫 날의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희망과 소원을 기원했다.

 

2010년은 경인년(庚寅年) 범띠 해다. 군포·안양·의왕시 시장들은 수리산 태을봉으로, 망해암 뒷편의 비봉산 정상으로, 모락산 정상에 올랐다. 이제 임기 6개월도 채 남지않은 2010년 어떻게 시정을 마무리할까 신년사에 담긴 새해의 각오와 설계를 살펴본다.

 

노재영 군포시장 2010년 신년사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사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새해 첫날, 제3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리산 태을봉 정상에 올랐다. 군포시 사회단체 및 각계인사를 비롯 1천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한 이날 해맞이 행사에서 노 시장은 해맞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새해 덕담을 나눴다.

 

노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대통합과 강한 자긍심을 강조하며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 해처럼 우렁찬 포효와 함께 돌진하는 호랑이처럼 목표를 향해 상승가도를 달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믿음과 성원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 시장은 민선4기 군포시정은 군포의 지도를 바꾸는 '소리없는 혁명'이라 자평하며 민선4기 마지막 해인 금년도에는 시민여러분께 약속한 주요사업들을 마무리 하고, 그 기반 위에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 또 전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남은 임기동안 주 사업으로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질적 구현에 집중하고, '중소기업지원과 지방재정 조기집행'으로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으며, '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복지지원 시책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경제와 환경을 함께 살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방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다 이루지 못한 사회대통합 분위기를 확고히 다지고 지역의 정체성 확보에 더욱 매진하겠으며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행정혁신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겠다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행정, 확인행정을 강화하겠으며 열린행정을 통해 시민과의 일체감을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필운 안양시장 2010년 신년사

"2010년은 웅비하느냐, 쇠퇴하느냐 기로의 중요 시기"

 

이필운 안양시장은 새해 첫날, 망해암 정상인 비봉산 무선항공표지국 앞에서 시의원, 시 간부공무원, 사회단체장, 정치인 등 각계인사를 비롯 시민 등 600여명과 함께 비산1동 주민자치센터 주관으로 열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경인년(己丑年) 첫 날을 맞았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은) 새롭게 시작하는 10년의 첫 해이기도 하며, 우리 안양이 작지만 강한 도시로 웅비하느냐, 쇠퇴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는 중요한 시기로 미래의 안양시 발전은 올해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장은 "2009년은 섬김의 행정을 통하여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환골 탈퇴하는 뜻있는 한 해였다 자평하면서 2010년에는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철학과 발전 전략으로 문화예술에 기반을 두는 일류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시정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청사 부지를 활용해 랜드마크형 초고층 건물을 건립하는 방안 검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문화예술산업단지, IT융합산업단지와 세계최고의 상품생산단지 조성 등 기존 공업지역의 첨단산업단지 재편 등 도시·산업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을 '시민이 행복한 생활시정'을 모토로 시민 권익보호와 주민불편 '제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정책을 펼치고, 실업 해소와 고용창출, 명품교육도시 위상 정립, 따뜻한 정이 흐르는 행복도시, 문화 예술을 통한 도시의 경쟁력의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하고 생활이 편리한 도시 살고싶은 정주도시로 가꾸어 나가고, 치매중풍예방센터를 통해 올해부터 운영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건강한 생명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특히 "지난해부터 시 재정여건이 점점 취약해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와 재정확충을 위한 보다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시작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해 지혜를 모으자"고 말해 2010년이 희망 보다는 걱정스런 한해임도 내비쳤다.

 

이형구 의왕시장 2010년 신년사

"2010년은 선진형 삶의 방식으로 전환이 요청되는 해"

 

이형구 의왕시장은 2003년부터 해맞이 행사를 열어 이제 산상일출 장소로 자리매김한 모락산(해발 385m) 정상에서 의왕시미술협회 주관으로 열린 새맞이 행사에 참석해 난타공연, 모락산성 주제의 노래 공연과 일출을 보면서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시민화합과 지역안정을 이루면서 '성년의왕'의 완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준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2010년 한해는 새로운 '열정과 노력'으로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선진형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이 요청되는 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사람과 환경'이라 생각한다"며 "수도권 최고의 '新행복도시, 高품격도시, 底탄소도시' 실현을 위해 아직 초심의 심정으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시정으로 '미래의왕 청사진'을 완성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를 조성하고, 국도1호 확장 및 지하차도 설치공사 완료, 생활권을 단절하고 있는 군부대 이전, 녹색성장 신산업 육성, 기업 이전지에 미래성장동력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산업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평생학습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으며, 365일 문화를 즐기는 도시로 부패없는 '청렴도시'로 거듭

발전을 추진해 시정잔반에 대해 고객감동과 경영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시가 신생시의 역경을 극복해 20년 역사의 성년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것은 시민의 결집된 힘이었다"며 "이제는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특화 전략을 선순환구조로 정착.발전시켜야 하는 시대적 과업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재정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등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재정 압박에서는 오는 시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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