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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충청북도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간부·대의원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전임간부수련대회 및 2009년 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상반기 산별교섭·산별투쟁 평가에 이어 하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의료민영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강화 ▲복수노조·전임자임금 쟁취 ▲산별현장 강화와 산별노조 내실화 등 3대 영역 17대 주요 사업을 계획으로 확정하고 이에 따른 조합원 10대 실천활동을 결의했다. 주요 내용은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조합원 1인당 10명씩 서명받기운동을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병원로비에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오후에는 지역본부별 거점을 정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의료민영화저지 내용이 담긴 보건의료노조 블로그·대국민홈페이지·배너 등에 적극 방문하기와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조중동 OUT 운동 동참 등이다.

 

그리고 보건의료노조는 상반기부터 핵심전략과제로 삼아 사회의제화를 추진해 온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획기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공공의료 확대 강화 ▸지역거점 병원 지정 및 지원 육성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과 선택진료제 폐지 ▸필수유지업무 폐기 등에 대해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언론악법 날치기 무효 투쟁,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 비정규법•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등 민주노총 주요 투쟁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하반기 노동운동 진영에 가장 뜨거운 이슈인 복수노조, 전임자임금 지급 금지와 관련해서 노동운동의 사활과 현장 조합원의 생존권이 결려있다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법 개악을 저지하면서 산별노조와 민주노조를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등 전체 노동계의 투쟁으로 확장하고 노동기본권 문제를 사회의제로 확장해 정치 투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009년 6년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용자단체가 해산되고 산별대각선교섭으로 교섭구조가 전환된 것과 관련해 올해가 산별적 노사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해로 평가하면서, 이후 산별중앙교섭구조의 형식적 복원을 서두르지 않되, 내용적으로 산별교섭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한 교섭 방식과 의제 개발, 새로운 투쟁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산별노조발전전략기획단을 구성하고, 11월 12일 수련회를 기점으로 2010년 이후 산별노조와 산별교섭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용자의 불성실교섭으로 아직도 미타결된 지방의료원과 대한적십자사 등 사업장에 대해서는 11월까지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쟁의조정신청을 포함한 막판 총력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개인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 #의료민영화, #복수노조, #전임자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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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노원에 살고, 20살 때부터 함께 사는 세상과 마을을 위해 글쓰고 말하고 행동하고 음악도 하는 활동가 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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