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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선일보>가 '교과부가 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1면에 실은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내가 아침에 교과부에 확인해보니까 그런 방침 정해진 것 없다고 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과 같은 선발방식을 취하면 국제고도 외고와 똑같은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하고 '국제고로 전환하면 입시가 쉬워져서 사교육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최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이 사설을 통해 정두언 의원의 사교육비 개선안에 대해 "사교육비는 줄이지 못하고 교육의 자율성과 수월성만 해치는 교각살우 방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교육에 대해 이해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내 방안은 지금 정부 정책과 전혀 배치된 것 없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현재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외고를 포함한 사교육 개혁안의 당론 채택 가능성에 "충분히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렇게 막 어지럽고 또 이렇게 조선일보 같은 데에서 어지럽게 나오니까 교육위원들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 제가 또 일목요연하게 표를 만들어서 설득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한국 교총과 학원연합회 등이 자신의 개혁안을 집회·시위등을 통해 공개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어제(20일) 여의도에서 학원들이 시위하던데 외고가 학원들 먹여살리고 있다는 방증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이원희 교총회장이 자신을 겨냥해 '권력의 칼을 쥐고 마음대로 휘두른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내게 권력이 있나?"라고 반문하고 "이해를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교과부가 외고와 같은 교육계와 학원 등 사교육업체 로비에 흔들리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 봐야 하는데 기득권 입장에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병만 장관이 외고에 대한 소신과 애착이 굉장히 강하던데 왜 그런지 이유를 여쭤보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학생 선발방식 개선의 문제다"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다른 일반 학교가 얼마나 분하겠나? 우리고 그렇게 선발하게 해주면 우리도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데 우리는 막아 놓고, 특성화시킨다고 하면서 특성화는 안 시키고 뭐 그냥 일류대학을 가기 위한 전문 학교로 육성하고… 이건 형평성에도 안 맞고 이렇기 때문에 과외, 사교육이 유발되고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그:#외고폐지, #외고의 자사고 전환, #외고의 국제고 전환, #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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