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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44개 문화예술공간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문화예술회관, 시·군민회관 등 문화공간의 가동률과 운영비 대비 수익률이 낮은 수준의 '돈먹는 하마'로 전락해 종합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내 문화시설 가동 및 수익률 열악
 경기도내 문화시설 가동 및 수익률 열악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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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소남 의원(한나라당. 비례)이 경기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예술공간 가동률·수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 8월말까지 최근 3년간 도내 44개 문화예술공간의 가동률은 평균 50.33%에 수익률은 20.47%에 불과하다.

이를 년도별로 보면 가동률의 경우 2007년 51.83%, 2008년 51.76%, 2009년 8월말 현재 46.11%이며, 수익률은 2007년 21.66%, 2008년 21.34%, 2009년 8월말 현재 17.3%다.

2008년 운영비용이 10억원을 초과한 13개 문화예술공간의 가동률과 수익률을 각각 살펴보면 오산시 오산종합문예회관(가동률 96.2%, 수익률 36.7%) 실적이 가장 좋았던 반면 의왕시 여성회관공연장(가동률 17.5%, 수익률 0.6%)은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9년 8월말 현재 가동률이 높은 순위를 보면 안성시민회관(92.2), 경기문화의전당(83.1), 성남아트센터(82.3), 고양문화예관(88.9), 의정부예술의전당(86.0) 순이다.

가동률과 수익률이 가장 좋은 오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가동률과 수익률이 가장 좋은 오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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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에 있어서는 포천반월아트홀(62.0), 평택유앤아이센터(60.9), 과천시민회관(61.3), 가평문예회관(41.7), 안산국민생활관(35.7), 부천시민회관(33.9), 성남시민회관(33.5)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영비용이 250억원이 넘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경우 2008년 공연일수는 322일로 88.0%의 가동률을 보인 반면 수익금은 39억원으로 운영비 대비 수익률은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남 의원은 "가동률이 높음에도 수익률이 떨어지는 측면은 도민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존재의 가치가 있으나, 가동률과 수익률 모두 저조한 문화시설의 경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도민의 혈세로 막대한 예산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과 수익률이 저조한 문화예술공간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률이 가장 열악한 의왕여성회관 공연장
 운영률이 가장 열악한 의왕여성회관 공연장
ⓒ 의왕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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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 년도별 운영실태를 세밀하게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31개 시·군별중에서 안양권(과천.군포.안양.의왕시) 문화예술공간의 연도별 운영실태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양시의 경우 2007년도 안양문예회관 연간 운영공연일수는 136일(가동률 37.3%), 운영비용은 12억8천만원에 수익금 3억7천800만원(수익률 29.5%)이며 평촌아트홀은 연간 운영공연일수 146일(가동률 40.0%), 운영비용은 16억6천700만원에 수익금 4억2천300만원(수익률 25.4%)로 나타났다.

2008년도 안양문예회관 연간 운영공연일수는 152일(가동률 41.5%), 운영비용 13억3천500만원에 수익금 4억5천600만원(수익률 34.2%)이며 평촌아트홀은 연간 운영공연일수 161일(가동률 44.0%), 운영비용은 12억5천700만원에 수익금 4억800만원(수익률 32.5%)로 나타났다.

2009년도(8월말 현재) 안양문예회관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중으로 운영비용만 2억8천600만원이 지출됐으며, 평촌아트홀의 현재까지 연간 운영공연일수는 120일(가동률 49.4%), 운영비용은 12억9천900만원에 수익금 3억3천800만원(수익률 26.0%)로 집계됐다.

군포문예회관은 2007년도 연간 운영공연일수 261일(가동률 71.5%), 운영비용은 26억200만원에 수익금 5억500만원(수익률 19.4%)이며, 2008년도 연간 운영공연일수 258일(가동률 70.5%), 운영비용은 29억8천400만원에 수익금 6억4천900만원(수익률 21.7%)이다.

2009년도(8월말 현재)의 경우 연간 운영공연일수는 152일(가동률 62.6%), 운영비용은 19억6천200만원에 수익금 2억7천700만원(수익률 14.1%)로 전년도 대비 떨어졌다.

과천시민회관은 2007년도 연간 운영공연일수 226일(가동률 61.9%), 운영비용은 6억5천800만원에 수익금 5억4천300만원(수익률 82.5%)이며, 2008년도 연간 운영공연일수 197일(가동률 53.8%), 운영비용은 7억2천900만원에 수익금 5억6천500만원(수익률 77.5%)으로 집계됐다.

2009년도(8월말 현재) 경우 연간 운영공연일수는 146일(가동률 60.1%), 운영비용은 5억2천500만원에 수익금 3억2천200원(수익률 61.3%)로 운영비 대비 수익률이 비교적 높으며 경기도내 문화공연시설중에서 운영실적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과천, #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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