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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14km를 가다보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도착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기억하는 함덕마을은 물 맑고 모래 고운 해수욕장일 것이다. 여름이면 바닷가가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함덕해수욕장이기 때문이다. 만조시 함덕해수욕장 주변은 다양한 풍경과 낚시꾼들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10월 18일 아침 10시, 이날은 음력 초하루였다. 함덕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1km 정도를 다가보니 함덕 포구에 도착했다. 음력 초하루 10시는 해수면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따라서 함덕 방파제를 비롯하여 포구 주변에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서 재미를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바다 밭으로 가는 길목 포구는 그리 큰 배가 드나드는 곳은 아니다. 함덕포구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었다. 시골마을 포구치고는 꽤 넓은 포구다.

 

 

저녁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은 낚시 배로 갈치와 한치잡이 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들은 만조 시 바닷물 위에 둥둥 떠있었다.

 

함덕포구는 홍수를 만난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마을이 잠길 것 같았다. 소개여(포구부근)는 물론 포구앞의 해변, 지방톡(포구앞의 턱)까지 바닷물이 넘실댄다. 현재 바다가 매립되어있는 고냉이 성창에도 밀물이 밀려와 흥건히 고여 있었다. 마치 포구 마을이 홍수를 만난 것 같았다.

 

 만조시 함덕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발길을 붙잡는 포구가 있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바다를 건너는 느낌이 든다. 

 

함덕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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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임

 

 

 

 


태그:#함덕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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