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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운 안양시장이 안양권 3개시의 자율통합을 위해서라면 통합시 명칭과 위치 선정 문제 등은 주민의사에 따라, 특히 군포.의왕 시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가운데 백지상태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군포.의왕지역 개발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의 인센티브와 통합으로 절약되는 1천억원대의 예산은 상대적으로 재정이 어려운 지역과 개발이 시급한 의왕.군포지역에 우선하여 집중 투자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통합이 된다 하더라도 각 시 별로 추진 중에 있는 복지시설 건립 등의 지역 숙원 사업은 주민복지 증진과 예산의 효율적 운용 측면에서도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통합 반대 단체장들의 흡수 통합 우려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났다.

 

앞서 이필운 안양시장은 9월 14일 통합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포함한 4개시 시정 책임자와 정치인은 물론 시민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는 용기와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통합시 명칭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고 밝힌바 있다.

 

 

안양시장의 이같은 의사 표명은 발족한 의왕.군포.안양 행정구역 통합추진협의회가 지난 14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상생과 화합의 통합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는 성명을 통해 제안한 것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왕.군포.안양 행정구역 통합추진협의회는 "통합추진 대상 자치단체 가운에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이기 때문에 의왕.군포 일부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들이 큰 도시에 '흡수통합'됨으로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안양시는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 대안과 전망을 내놔야 한다"면서 "안양시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낮추려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안양시에 대해 (향후 통합 추진에 따른) "통합시 명칭 및 청사 위치 등은 군포.의왕 시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한편 안양권 3개시(군포.의왕.안양)의 경우 민간 주도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 서명 활동을 전개하여 지난 9월 29일 행정안전부에 일제히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안양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변원신)는 주민통합 건의 가능 주민 수(4681명)의 4배 가까운 1만9251명의 서명을 받아 과천.의왕.군포.안양시 4개시 통합 건의안을 제출했다.

 

군포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하은호)는 (4130명)를 훌쩍 넘기는 4130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의왕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서창수)도 (2025명)보다 400여명 많은 2457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안양과 달리 의왕.군포.안양 3개시 통합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당초 4개시(과천.의왕.군포.안양) 통합을 제안했던 안양시장은 안양권 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의왕.군포.안양시 등 3개시 통합 건의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태그:#안양,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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