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구역 자율통합과 관련 행정안전부 건의서 제출시한(30일)을 하루 앞둔 29일 오전 통합추진 대상지역으로 거론되어 온 안양권(군포·안양·의왕·과천) 4개시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주민추진위원회가 일제히 통합 건의안을 제출한다.

 

자치단체 통합 건의는 일정수(1/100~1/50) 이상 주민, 지방의회 또는 자치단체장이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다. 특히 주민 발의에 의한 안양권 연서 주민수(19세 이상)는 안양시 4,681명, 군포시 4,130명, 의왕시 2,025명, 과천시 934명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안양권 4개시 중에서 과천시를 제외한 군포,안양,의왕시에는 통합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 시에 '건의인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과 '서명요청권 위임 신고증'을 교부받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합건의 연서 서명을 받아왔다.

 

이와관련 안양통합추진위원회(상임대표 변원신)는 "28일 오후 현재까지 받은 통합찬성 서명인원은 통합건의 가능 주민 수(4681명) 3배 가까운 1만4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29일 오전 11시까지 안양시에 통합건의안과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포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하은호)는 "28일 오전 현재까지 받은 통합찬성 시민 서명은 4100명 정도로 서명부 취합 현황을 볼 때 통합건의 가능 주민수(4130명)를 채울 것으로 보여 29일 오전 11시 군포시에 통합건의안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건의인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이 늦어져 통합건의서 제출기일내에 통합건의 가능 주민수를 받지 못할까봐 지난 25일 행안부에 1차 연기 신청을 했는데, 주민들의 참여율이 비교적 좋아 제출일을 연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서창수)는 이미 통합건의 가능 주민수(2025명)를 넘어선 2500명의 서명을 받아 놓고 29일 오전 10시께 의왕시청에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자치단체장 의사에 따라 반대 목소리 분출 제각각

 

주민통합추진위원회로부터 건의안을 제출받은 각 지자체는 다음달 8일까지 서명부 보정기간을 거쳐 고시한 뒤, 경기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게 된다.

 

현재 안양권 4개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각 지자체 단체장으로서는 안양시장은 통합찬성, 군포.의왕.과천시장은 통합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이후 지역 주민들도 통합 찬반 양쪽으로 갈라진 상황으로 최근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군포에서는 군포문화원장, 바르게살기협의회장, 재향군인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김동별·한우근 시의원 등 사회단체장 및 시의원 등 15명이 지난 11일 (가칭)안양권 통합반대 군포대책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왕에서는 지난 25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안양권 행정구역 통합 반대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28일 오후 3시 의왕농협에서 7명의 공동대표(위원장 이종훈 의왕시문화원장)로 구성된 통합반대 의왕시민추진위가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과천에서는 지난 8일 과천통합반대시민모임이 안양권 4개시 행정구역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통합은 수용도,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단체를 결성해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과천에서는 통합찬성 추진 주민모임이 아예 없다.

 

안양시는 면적 58.52㎢에 인구 61만7천명, 군포시는 36.36㎢에 27만6천명, 의왕시는 53.99㎢에 13만7천명, 과천시는 35.86㎢에 7만1천명으로 4개시가 통합될 경우 184.73㎢에 인구는 110만1천명, 군포-안양-의왕 3개시만이 통합되도 인구는 103만명에 달한다.

 

 

한편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르면 통합 건의는 자치단체장, 의회, 주민서명방식 등 3가지로 9월 말까지 통합건의를 접수받으면 10월초 대상지역 여론조사 후 지방의회 의견을 청취하며 대상지역 의회 모두가 찬성하면 주민투표는 생략된 채 통합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의회 입장이 부정적일 경우 행안부장관이 주민투표를 각 자치단체에 요구, 12월 초에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각 지자체별로 유권자의 1/3 이상이 투표하고, 1/2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관건이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과천, #통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